교회내 무례한 행동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예배 도중 셀폰의 벨이 울리는 것쯤은 이제 보통이다. 21세기의 전형적인‘라이프 스타일’의 하나라고 할까. 그러나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그럴만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교계 논평가가 페이스북을 통해 꼽아보았다.
“최근 바로 강단앞에서 셋째 줄에 앉은 여교우가 그 자리에서 폰을 꺼내 오랜 시간 통화를 하는 모습은 충격 자체였다.” 페이스북 독자들은 예배중 바삭거리면서 페퍼민트 포장 뜯어먹기, 큰 잡음(음악), (구두벗은)발냄새, 버릇없는 어린이들, 커피마시기, 설교자의 문장 나머지 끝내기 등을 무례행위의 보기로 들었다. 그밖에도 기도해 준다고 바닥에 앉히기, 남에게 방해될 정도로‘아멘’자주하기, 헌금접시에서‘거스름돈’챙기기, 욕질이나 저주, 예배도중 내내 음료수 마시기 등도 꼽혔다.
그러나 논평가 자신은 우는 아기, 소란 피우는 어린이들, 부부간 애정 표현, 화장실 출입 등에는 하나님이“그닥”무례라고 보시지 않을 것 같지만, 설교에 집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분명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평했다(참고: 신명기 11:27, 전도서5:1, 이사야 50:4, 예레미야17:23, 누가복음 9:35).
논평가는 또 텔레비전 시청과 동시에 웹서핑하기, 운전하면서 문자하기, 일하면서 트위팅 하기,친구랑 대화하면서 폰 통화하기, 구글링하며 길을 걷다 또 다른 구글러와 부딪치기 등 21세기 문화가 갖다주는 기현상들이 낳은 ‘일환’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너무 집중하다가 전혀 집중이 안되는 역설적인 현상도 발생한다. 패스트푸드, 단음료수, 영화 신청감상, 스마트폰과 24시간 뉴스 등이 우리의 뇌를 번거롭게 해서 진짜 중요한 것엔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 우리는 다들 미디어 좀비가 돼 가는 건 아닐까. 우리는 삼가듣는 경청의 습관을 되찾지 않으면 소중한 제자도의 아트를 잃을 수 있다.
교회에 오면 다른 모든 부질없는 것들과 함께 폰을 끔(turn off)과 동시에 하나님께 대한 집중장치를 켜야(turn on)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설교자를 말씀하시려는 것과 경배찬양, 기도와성령의 잔잔하고 세미한 소리에귀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 앞에 무례히 하지 말자. 교회에 그냥 다니기만 하지말자. 말씀에 귀 기울여 듣자.잡담, 문자, 졸기, 통화 등을 하지 말자. 생명이 말씀에 달려 있다.
▲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 |
다음은 가장 흔한
예배중 무례 행위 10가지를 정리한 것.
1. 예배 도중 사사로운 대화나누기
2. 문자보내기, 웹서핑, (폰)비디오게임
3. 설교 도중 잠자기와 코 골기
4. 손톱깎기(사례가 매우 많음). 한 방송실 직원은 주기적으로 그러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스피커를 통해 확대되어 온 교우가 들을 수 있었다.
5. 셀폰 받고 응답하기.
6. 계속 일어서기와 앉기 반복(화장실 사용 등).
7. 기도시간 때 나가기 또는 축도 전에 나가기
8. 지치지 않고 우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하기
9. 딱딱거리며 껌 씹기
10. 남녀 애정 표현(한 부부는 예배중 서로 등을 부벼주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