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인 '차세대 자동차 명장(名匠)'이 전하는 자동차 꿀 팁입니다. 이번엔 여름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여름에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타이어 상태입니다. 마모 상태가 심한 타이어로 빗길을 주행할 경우 차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교환 시기가 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타이어 표면에 마모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1.6㎜의 돌기가 솟아 있는데, 타이어 면이 돌기에 닿을 정도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100원짜리 동전으로도 쉽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아래로 향하도록 타이어 트레드 홈에 꽂은 후 감투가 반 이상 보이면 타이어 교체 주기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뜨거운 도로를 달릴 때는 타이어의 마모가 쉽게 진행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정보다 10% 높여 도로와의 접촉 면적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모된 타이어로 주행 시 정상 타이어로 주행할 때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해 변형(스탠딩 웨이브)이 일어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타이어가 터지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냉각수 점검도 중요합니다. 여름철 차량은 외부의 높은 온도에 의해 쉽게 가열됩니다. 엔진룸의 경우 온도가 300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데 냉각수는 이를 낮춰 엔진 과열과 부식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냉각수 점검을 위해 냉각수 탱크의 적정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닛 속 냉각수 탱크의 'MAX'와 'MIN' 눈금 사이에 냉각수가 채워져 있으면 적정량의 냉각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냉각수는 보통 2년 혹은 4만㎞ 주행 시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기판에 있는 엔진 온도계도 잘 살펴야 합니다. 적정 온도 이상이면 주행을 삼가고 바로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엔진 온도계는 바늘이 중간보다 아래에 있을 때가 정상입니다.
무더운 여름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짜증도 많이 나는 계절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안전 운전은 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