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 떡집에서 탄생하신 예수 (마 2:1-12)
오늘은 복되고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예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성탄으로 인해 인류는 구원을 얻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마땅히 온 인류가 축하해야 할 날입니다. 특히 구원받은 성도는 축하를 해야 합니다. 이 시간 예수께서 베들레헴에서 나신 일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보다 7백여 년 전에 활동하신 ‘미가’라는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다고 예언하셨습니다. 미가 5장 2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가 선지자의 예언대로 예수님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은 유대 땅에 있는 떡집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말씀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생명의 떡으로 인류를 살리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베들레헴, 떡집에서 탄생하신 예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오늘 나누는 말씀으로 하늘의 문이 열리고 생명의 떡을 받으시는 복된 시간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1.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은 생명의 떡으로 오셨다는 뜻이 있습니다.
베들레헴(Βηθλέεμ)이란 지명은 ‘베들 + 레헴’ = ‘빵 집’ 또는 ‘떡집’이란 의미입니다. 베들레헴이란 곳은 땅이 비옥하여 곡물의 수확이 많아 그대로 표현한다면 빵을 많이 만들어 먹거리가 풍성했다는 의미입니다. 걸어 다니는 살아있는 생명체는 먹거리가 있어야 생명이 유지됩니다. 특히 인간은 영의 양식과 육의 양식이라는 두 가지 빵을 먹어야 삽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영혼과 육신이라는 두 가지 본질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신을 위한 밥, 양식과 영혼의 양식, 예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육신을 위하여 날마다 밥을 먹는데 영혼을 위하여 말씀의 밥을 얼마나 먹었을까요?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영혼의 양식을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떡이 무엇일까요?
상징적으로 광야에서는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먹고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번 먹고 죽지 않는 빵은 없을까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 기대하던 빵 먹으면 사는 빵이신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만나이신 예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생명의 떡, 내 영혼의 빵은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을 어떻게 먹을 수 있나요? 먹어야 살 수 있는데 말입니다.
예수님은 요 6:35,에서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그 말씀을 신뢰하고 의지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내 안에 채워져서 그 말씀의 인도를 받고 혹은 제재를 받으며 살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말씀을 먹은 자의 결과입니다. 예수님의 베들레헴 즉 떡집의 탄생은 예수님은 생명의 떡이시며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그래서 인간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믿어야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이 진리임을 알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깨달아지시면 아멘.
또 생각해 볼 것은 우리가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은 그리스도인이라면 구하면 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요16:23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아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을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을 믿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우리의 육의 것도 공급하시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떡집이란 뜻을 가진 동네에서 탄생하신 것은, 우리의 영혼과 육을 살리시는 생명의 떡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2.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은 메시아라는 뜻이 있습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남동쪽으로 약 9킬로미터(KM)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성읍입니다. 해발 690미터의 고지대인 베들레헴은 옛날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베들레헴은 예수님의 육신의 조상인 다윗 왕의 고향입니다. 성경은 베들레헴을 다윗의 고향과 다윗의 성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사무엘상 16:1, 20:6). 복음서에 보면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호칭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말이 무슨 뜻이냐?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메시아(구원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메시아를 왜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느냐? 다윗 왕은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리는 메시아를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이 선택받은 하나님 백성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전쟁과 포로, 나라를 빼앗기고, 강대국의 지배를 받고, 굴욕과 고난의 사건들로 점철돼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행한 역사의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과 우상숭배에 있습니다. 범죄하고 타락한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고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불행과 고난이 우상숭배와 타락에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징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힘이 없는 약소 국민이기에 당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강한 민족과 힘있는 왕을 소망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를 기다린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모델은 바로 다윗왕입니다. 다윗왕 때 이스라엘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고. 평화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또한 역대 이스라엘 왕 중에 다윗보다 충성된 믿음을 가진 왕이 없었고 다윗보다 하나님께 사랑과 인정을 받은 왕이 없습니다. 그 결과 다윗 왕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머릿속에 그들이 기다리는 강하고 힘 있는 메시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도 다윗 왕을 오실 메시아를 상징하는 인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이사야 9:7, 16:5, 예레미야 33:15,17, 에스겔 34:23, 호세아 3:5 등). 예수님께서 오실 메시아를 상징하는 다윗 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은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실 인류의 메시아로 오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가장 귀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고 누추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탄생하셔서 말 구유에 누우셨습니다. 가장 귀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고 누추한 곳에 오신 것입니다. 눅 2:6-7절에 보면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을 마구간에서 낳아 동물의 먹이통으로 사용하는 구유에 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왜 마구간 구유에 뉘이셨을까?
여관방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고. 로마제국은 징병(徵兵)과 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14년마다 인구조사를 시행했습니다. 14년 동안 누가 새로 태어나고, 죽었는지 신고하는 것이 호적령입니다. 로마제국의 황제가 로마제국 내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에게 호적을 새로 하라는 호적령을 내린 것입니다. 호적은 자기 조상의 고향으로 가서 조상의 가계(家系)를 따라 해야 하는데 호적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바람에 여관에 방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관에서 방을 구하지 못한 요셉과 마리아가 여관의 마구간에 머물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해산하신 것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누추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또 자라고 생활하신 나사렛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소외되고 멸시받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출신지나 출신 성분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인간의 운명은 출신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운명은 각자의 노력과 선택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고 행복과 불행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신지나 출신성분이나 인간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도 같은 이치로 사람의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구간 탄생이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 교훈은 ‘겸손하라.’는 것입니다. 가장 높고 가장 귀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고 가장 누추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것은 예수님의 ‘비하’ 낮아짐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찾으시고 사랑하십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비결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겸손해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잘 알려진 큰 성읍이나 왕궁이나 고대광실에서 탄생하시지 않고. 가장 낮고 누추하고 천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마굿간은 짐승이 사는 곳입니다. 또 말구유에 누이셨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고 있다면 그는 엄밀히 짐승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을 위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의 먹이로 오셨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먹어야 그리스도인이 되고 그가 산 자입니다. 아무리 부자라도 권세를 가졌어도 예수를 먹지 않으면 생명이 없고 그냥 짐승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생명이 떡이니(요6:48) 나를 먹는 자는 살겠고,
세 번째 교훈 성탄절은 낮은 자,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를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존귀하신 예수님께서 짐승들이 사는 곳, 말구유에 오신 소식을 가장 먼저 받은 사람들은? 제사장, 서기관들이 아니라 밤에 들에서 양을 치는 가난한 목자들이었습니다(눅 2:1-21). 그리고 그 목자들을 통해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은 이 땅에 양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양이로다’(요1:29)성탄절은 온 세상 모든 사람의 축제일이지만 특히 사회에서 힘없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 나눠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은 ‘떡집’이란 뜻을 가진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육신의 떡을 먹어야 건강과 생명이 유지되는 것처럼 인간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어야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오실 메시아를 상징하는 다윗 왕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것은 미가가 예언하기도 했지만, ‘베들레헴’은 야곱의 사랑을 받았던 라헬이 죽어서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라헬의 이름은 암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마도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인류의 구원자로 오시기 때문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은 아닐까 묵상을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겸손과 함께 복음이 낮고 천한 곳으로 퍼져나갈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탄의 기쁨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또 생명의 복음도 모든 사람들과 나누셔야 하나님 뜻에 합당한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시는 복있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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