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후에는
" 야, 녀석들아 내 나이가 너희 어린녀석들보다는 너댓살 위야, 호적에 잘못 등재되었을 뿐이라고 알겠냐, " 항상 자신이 맏형이라며 핏대를 줄기차게 올리던 막사리이다. 등본에는 어디까지나 막내인데도 실제 나이는 아니란다. 2019년 9월 27일(금) 저녁 SJ호텔에서 딸과 사위가 축하연을 베풀었다.가족과 절친만이 참석한 자리이다. 자녀들이 인정하는 80세를 부인키는 어렵지 않는가. 이부춘군 80세 정선희양 70세 150세 생신 축하에 조단서 버브바 버니재 엉카페 까토나 다섯지기들이 함께 했다. 축하기념품이 해외 주문품이라 15일만에 도착이다. 두분 모두가 애주가인지라 멋지고 화려한 술잔셋트이다. 생각보다 상당히 마음을 당기고 있다. 감사의 답례로 막사리가 오늘 한잔술로 기쁨을 추가한 것이 아닐까. 앞으로 200세에는 결혼식을 거행할 생각이다. 그 때는 까토나가 그날과 같은 사회자가 아니라 주례자로 자처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그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으며 건주가(健酒歌)에 한껏 목청을 돋은다. 산행도 좋아하며 술도 즐기는 애주가들이다. 2차는 생략코 1차로 마무리가 좋을듯 한데 지기들의 의견은 어떤가. 다음 날 간장과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을 범위에서 ALCOHOL의 혈중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 끝까지 전철에 오르는 모습을 보살핌도 필요하겠다. 술에 쩔어 스치는 전철역이 몇몇개이던가. 술이 노객을 마비시키고 멍한 순간을 피해야 할 즈음이다. 하나뿐인 아내에게는 있으나 마나 없느니만 못한 유령인간으로 취급받지 않음이 좋을 것이다. 80대 노객들이여 또 다시 우리는 2,30대가 아니다. 앞으로 33년을 함께 하기 위해서도 서로에게 즐거움과 위로가 되는 얘기꽃을 만개(萬開)케 함이 어떤가. 33년 후에 그날이 오는 날 서로가 웃으며 " 잘가라 " " 잘 있거라 " 또 다시 저 먼곳 그곳에서 만나는 세상이 오면 마음껏 밤과 낮을 가림이 없이 싫컷 들이켜 봄이 좋을듯 하요이다.
2019년 10월 7일 무 무 최 정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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