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마지막 일정은 해파랑길 34코스 걷기입니다.
묵호항 입구 차로에서 34코스는 시작됩니다.
해파랑길 패찰, 토로네여행길 표찰이 함께 찰랑거리며 걷네요~^^
동해시 재래시장 동쪽바다중앙시장.
어느 건물 계단 아래 작은 꽃밭.
참 꽃을 좋아하는 분인가 봅니다.^^
삼척.동해로 들어서며 유난히 안내 패찰이 많이 보입니다. 색깔이 좀 바뀐거 같네요.
묵호항 여객터미널에서~
코스 마다 다른 모양의 예쁜 정거장을 만납니다. 고무줄님, 나유님 바나나 잘 먹었습니다.^^
그냥...............
묵호항. 항구가 크네요.
아래서 올려다보는 논골담마을
이 골목을 통해 올라갑니다.
어제는 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가고, 오늘은 19도로 뚝 떨어져 걷기에는 좋은 온도입니다.
다만,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으로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점심을 지나며 아주 심해졌습니다.
동해 논골담길 가는 길. 초입 벽화부터 잘 그렸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60~70년대 생활 정취가 남아있는 계단과 골목길, 담장 등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경치의 어촌 산마을이 잘 그려진 벽화와 함께 유명해진 동해의 '논골담길'을 지납니다.
"어머니가 머리에 이고 가는 고무 대야에는 아들이 호롱불을 켜고 밥상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등불을 환하게 켠 오징어 배와 명태, 그리고 자식은 어머니가 힘든 삶에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던 버팀목이었다. 아버지는 양동이를 지게에 지고 앞으로 걸어가고, 키 작은 소녀는 연탄을 들고 따라간다. 강원 동해 묵호항 논골담길에는 1960, 70년대 산비탈에 살던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벽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기사 펌)
벽화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네요.
원하는 포인트 선택해 봅니다.
거의 그림 속 인물 같습니다 ^^
낮은 담도 그렇고, 그려진 그림도 담에 어울리네요. 옛날 모습 그대로 실감 납니다.
정말 가게 골목을 지나는 느낌~
망가진 의자까지 하나 있어 주막 분위기 제대로~
블랙영님이 좋아하시는 분위기 그대로라 하시네요.^^
벽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봄보님과 하나하나 뜯어보며 잼나게 웃었어요~
ㅎㅎ~~ 먼저 웃어주고요~~^^
골목을 돌아서니 선두에 가신 분들이 딱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을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는 모습에 또 한번 웃음이~~ㅎㅎ
*누르면 사진이 확대됩니다^^
해파랑길 34코스와 함께 등대오름길이라는 이름도 함께 합니다.
경사가 삼척 나릿골 감성마을 보다는 덜 하네요.
사진 찍으며, 벽화, 풍경 감상하며 걷다보니 힘든 줄 모르고 오르막을 걸었습니다.
리얼~~~^^
해파랑길은 오른쪽 골목으로 이어집니다만, 조금 더 올라가서 등대와 바람의 언덕까지 둘러보고 갑니다.
얼마 전 TV에도 방영되었다고 하는 집인데 직접 만든 레고 모양의 나무조각과 다양한 기념품 가게.
바람의언덕 가는 길
등대도 출입금지, 카페도 아직 열은 곳이 없네요.
커피 한 잔 하고 싶어지만 아쉬운 마음 안고 동네만 한 바퀴 돌아 봅니다.
의자가 무너질지, 버티는 엉디가 무너질지~~~ㅎㅎ~~~
이쁜 카페도 많고~
문이 닫혀 눈구경만~
묵호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같은 펜션.
^ㅁ^.
나유님께 커피 한 잔 맛나게 얻어 먹었습니다.^^
반성문, 계란 덮은 도시락, 망가진 의자,,,,
모두가 생생한 그림이고 기억입니다.
논골마을 관리소도 있고~
경로당갤러리도 있어요.
두 분 500원만 받을까요?~~^^
골목길 지붕 아래 열린 좁은 공간에도 여러 풍경이 숨어 있네요~
오랜만에 해 보는 이쁜짓에 많이 웃어 봅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까막바위, 서울 남대문의 정동방이래요~
이게 까마바위
왠지 동네 분위기가 활기차게 느껴지던 어달리항 주변
대진동
바람도 점점 세지고, 어느 때부터인가 미세먼지가 짙어지며 시야도 뿌옇게 변하고 있었네요.
대진굴다리를 지나고~
대진방파제 등대
대진항
대진해변. 대단히 빠르게 밀려오는 파도.
대진해수욕장 서핑
줄장미가 가로수를 대신하네요.
노봉해변
34코스는 계속 이어지는 여러 해변을 지납니다.
영동선 망상역
갈퀴꽃이 큼지막하게 예쁘게 보도를 장식했어요.
민들레 홀씨
유명한 망상해수욕장
요즘은 어느 해수욕장을 가도 비슷한 글씨, 설치물이 많아요. 글쎄요 그닥....
굴다리를 지나 해안 안쪽으로 이어집니다.
도직해수욕장, 도직방파제.
파도가 더 거세게 몰려오고~~
어느새 먼산이 흐릿해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하게 짙어졌습니다.
서둘러 남은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34코스 종점인 한국여성수련원입구.
연산홍이 화려하게 피고,
솔숲이 아주 좋네요~
34코스를 마칩니다. 여기는 QR인증이 고장났군요.
34코스를 완보하며 6차 걷기를 마칩니다.
이제 스탬프북은 34개가 채워지고 16개의 빈칸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5월 넷째주에 남은 빈칸을 또 채워 보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 얌전해요. 좀 날아보세요 하고 요청드렸더니....손만 올리셨네요...ㅋ~
점심이 예약된 식당을 향해 이동 중~
금진해변 파도가 높게 말려서 밀려오는 모습이 바람이 점점 거세지는게 맞나 봅니다.
미세먼지도 심하고, 바람도 세지는데 걷기를 마쳐 다행입니다.
점심은 금진향향토식당입니다.
좀 늦은시간. 우리 팀을 위해 음식이 준비되는 주방을 들여다 봅니다.
맛나 보이는 소라무침~
슴슴하고 새콤.달콤한 소라무침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인기 좋았던 까막장으로 꿇인 된장국~
헐~ 엄청 큰 웍에는 코다리조림이 한 솥 가득~
양이 많아 큰 사이즈로 주문이 잘못 들어갔나 싶었어요.ㅎ~
이렇게 한상 차림이 차려졌습니다.
소라무침, 된장국, 코다리무침...모두 단품으로 구성했는데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감자, 무우도 맛있고 코다리도 싱싱해서 국물에 머리까지 싹 다 비웠어요 ^^
아고, 점심을 먹고 나오니 더 뿌옇게 변했어요. 시야가 흐릴 정도~~
서울로 출발~~
한 잠을 졸고 평창휴게소에서 눈을 뜨니,,,
동해시와는 완전 다른 파란하늘입니다. 우리나라가 좁지는 않네요~~^^
다음달 5월에도 이렇게 파란하늘 아래서 맑은 걷기를 기대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벽화가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을 보면서 걷고 그림에서 웃음도 있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걸을것 같습니다 .
토로님 설명 하나 하나 제가 가본것 처럼 웃음이 나옵니다.
후기 올려줘서 설명 같이 해줘서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토로님 밤잠 미루고 드디어 기나긴 후기를 완성하셨군요.
하루이틀 밖에 안된 지나온 시간들이 벌써 아련한 그리움으로 자리합니다.
마지막날 고무줄님 옆으로 넌지시 다가가 힘드시지요?개인적인 대화의 첫 물꼬를 텄습니다. 나로서는 젖먹던 힘까지 다해 걷고 있는 거라는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바야흐로 꽃놀이도 막바지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다니며 즐깁시다요!!
저는 군포로 철쭉 보러 갑니당~~
음 34코스도 함 걸어 봐야겠군요🤔
삶의 애환과 이야기가 담긴 논골담 벽화 ~참 좋습니다
길벗님들이 적재적소에 포즈를 취하고
그걸 살려서 찍으신 토로님과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네요
기온은 떨어져 걷기는 쉬우나
미세먼지가 심해서 ㅠ
다 좋을 순 없는 우리네 인생이네요
토로님 후기 마무리 멘트와 사진 좋습니다🤩
후기 끝내신 노고에 토닥토닥🖐👋
감사드려요
덕분에 좋은 길 잘 걷고 즐거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