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문이해(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그리고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15-16절)
▶로마의 호적등록과 귀향-귀향으로 인해서 복잡한 상황 때문에 이들은 숙소를 구하지 못하였고 아기를 출산하고서는 구유에 아기를 눕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천사들은 송가를 부른다.
“더 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14절 이렇게 예수 탄생의 고지를 경험한 목동들은 아기 예수를 찾아가서 경배를 드린다.
2.낮은 곳으로 오시는 예수(마리아는 첫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7절)
▶자기를 낮추시는 예수–예수는 자신을 낮추어서 높은 곳에 앉아 있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미움을 받으시는 예수–기득권세력은 이러한 예수의 사역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없이 미워하며 예수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 “그 즈음에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는 대제사장의 관저에 모여서 예수를 속임수로 잡아서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마태26:4-5
▶공감의 부재/교조(교리)에 묶인 굽은 선비-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을 인정받아야만 하는 인정욕구는 불안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게 한다.
3.미움받을 용기를 위하여(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누가23:34)
❶인정욕구의 극복–타인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면에서 꾸준히 올라오는 한, 우리는 갈등의 상황을 면할 재간이 없다.
▶소요유逍遙遊/자신의 길을 걷다 - 이렇게 살아가는 것을 소요유逍遙遊 라고 한다. 소요는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다.
❷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수련/갈등의 극복-나는 옳다고 생각하면 즉시로 상대는 틀렸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관계의 문제로 옮겨가 심각한 갈등을 유발하게 한다.
❸미움받을 용기-예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예수는 소요유逍遙遊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이었다. 예수는 세상이 자신에게 보내오는 미움 때문에 자신의 발걸음의 방향을 엉뚱한 것으로 바꾸지 않았다. 예수는 인정욕구를 잘 극복해내고 하늘의 부르심을 따라서 자신의 길을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걸어가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셨다.
참고도서
김근수. 『가난한 예수』. 동녘.
신영복. 『강의』. 돌베게.
기시미 이치로외 1인.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