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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의 순간이 역사의 기록이 되는 유재력의 사진 인생 60년 |
[미술여행=류재림 편집위원] 용산구청 내 용산아트홀에서 "오늘을 사는 한국인 124인 흑백 사진展"이 열리고 있다.
60여년을 한결 같이 카메라와 함께 한 유재력 작가의 "오늘을 사는 한국인 124인 흑백 사진展"은 유재력 작가의 19세기식 8X10 인화지 인물 사진 촬영의 재현이다.
또 2년 동안 작가가 용문동에 거주하며 밤낮으로 용산구 용문시장, 용마루길 주변 삶을 기록한 다큐 용문 사진전과 흑백 인물 사진집을 선보인다.
유재력의 황금비율구도와 순간포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유재력은 보도사진으로 시작하여 상업사진까지 시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진작가다. 여든 살이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사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작가는 내가 사진이 되고 사진이 내가된다고 말한다.
유재력은 보도사진으로 시작하여 상업사진까지 시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진작가다. (사진: 유재력 사진작가. 류재림 편집위원 )
◈ 포착의 순간이 역사의 기록이 되는 유재력의 사진 인생 60년
유재력 사진 작가는 최근 텀블벅 프로젝트에 흠뻑 빠져있다. 휴대폰 사진의 보급으로 일회성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고전적인 방식으로 돌아가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사진: 유재력 작가의 흑백사진전 전시장 모습. 감상자들이 작가의 작품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
300인 중에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군상들이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기록함으로써 오늘을 기록하는 것이다. 텀블벅 프로젝트는 ‘당신이 역사’라는 유재력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프로젝트다.
유재력은 "사람의 얼굴을 찍는다는 것은 한 인간의 삶의 역사를 보는 것이어서 가치가 있다. 내 자신이 60여 년의 세월 동안 다양한 용도의 사진을 찍어왔지만 어떤 사진을 찍던 결국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을 통해 역사를 기록해온 기록물이다. 나는 내 자신에게 주어진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 하기에 그 의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작업일지에 적었다.
유재력 작가의 작품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피사체에 접근하는 그의 진지함이 빚어내는 예술혼의 결정체(結晶體)다. (사진: 유재력 사진작가)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
유재력 작가의 작품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피사체에 접근하는 그의 진지함이 빚어내는 예술혼의 결정체(結晶體)다. 보면 볼 수록 정감이 가는 작가의 작품 앞에서 감상자들은 발을 멈추게 된다.
유재력은 누구보다 피사체를 사랑한다. 인물이든, 풍경이든, 사건이든, 피사체에 대한 그의 애정 어린 시각은 따뜻한 체온으로 피사체를 감싸듯 한다.
유재력은 맘에드는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수백번 앵글을 바꾸고 셔터를 누른다. 그것은 그가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아집이다.(사진: 용문동사람들)
유재력은 맘에드는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수백번 앵글을 바꾸고 셔터를 누른다. 그것은 그가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한 아집이다. 특히 중앙일보 사진기자 출신이라는 경력에서 짐작되듯, 그의 작품 속에 풍기는 사실주의는 매스컴 감각에서 우러나온, 저널리즘의 날카로운 면모도 보여준다.
이번 전시가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개인전 규모를 넘어서는 방대한 규모에 있다. 그룹전 못지 않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24인에 대한 흑백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을 찿는 감상자들은 다른 전시회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감등을 안고 돌아간다.
사진: 용문동 사람들1
사진: 용문동2
한편 유재력은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이다. 사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에게 사진은 필연이다. 특히 그의 이력에서 유독 주목을 받는 것은 ‘말레이시아 왕실 공식 작가’라는 이력이다.
그가 그런 이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한 신문사 매니저의 초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왕실 공식 작가라는 직함까지 얻게 되면서 부터다.
왕정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공공장소(식장, 사무실 등)에 왕 부부의 사진을 걸어놓게 되어 있다. ‘말레이시아 왕실 공식 작가’인 유재력은 왕가의 공식 초상화나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이것들이 모두 공식적인 초상화가 된다. 따라서 ‘말레이시아' 공공장소(식장, 사무실 등)에 걸려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유재력의 찍은 것들이다.
유재력은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등 해외에서 국제적인 사진작가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아 2022년 광고산업 발전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작가는 국내에서 보도사진, 광고사진, 건축사진, 패션사진, 요리사진 등을 섭렵했다. 유재력 작가의 "오늘을 사는 한국인 124인 흑백 사진展"은 지난 3월 15일(금)에 시작되어 23일(토)까지 이어진다.
사진: 유재력 작가의 흑백사진전 전시장 모습. 감상자들이 작가의 작품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S24 울트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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