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KQoBhl5Wko
약 3:4, 사공의 뜻대로 운행합니다.
지금은 배를 만드는 조선소들이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낮은 단가 경쟁력 때문에 외국 회사로부터 수주를 받는 일이 좀처럼 싶지가 않습니다. 거기다가 일본마저 엔저로 인하여 가격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일본에까지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때는 우리나라에 많은 조선소들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 배들을 만드는지, 모릅니다. 운동장만한 크기의 배를 만들어 냅니다.
이런 배들은 수많은 컨테이너 박스들을 옮길 수 있는 어마어마한 배들입니다. 기름을 나르는 유조선의 경우는 30만 톤이나 되는 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배들을 어떻게 조정합니까? 비록 배들이 아무리 거대하고, 그리고 강한 폭풍우 속에서 갇혀 있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를 잡은 키잡이/조타수/항해사의 선택하는 데로, 아주 작은 키에 의해서 조정당합니다. 키를 오른 쪽으로 돌리면 오른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으로 그 거대한 배가 움직입니다.
세월호 사건 2주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슬프고 애통한 일입니다. 세월호가 좌초한 것도 조타수가 방향키를 너무나 급하게 돌렸기 때문입니다. 방향키를 너무 급하게 돌려서, 배의 그 거대한 몸집이 따라가지 못해서 좌초한 것입니다. 방향키를 제대로 돌려 배가 따라갈 수만 있었다면 좌초하지 않았을 것이고, 수많은 학생들이 참사를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다시는 관피아니, 해피아니, 법피아니 이런 관행들이, 낙하산들이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 여러분과 온 교회는 사공의 뜻대로, 곧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운행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커다란 배와 같습니다. 이 커다란 몸집이 작은 키에 의해서 움직여집니다. 그렇다면 그 키는 무엇입니까? 차로 따지면, 운전대는 무엇입니까? 커다란 트럭도 운전대에 의해서 움직여집니다. 성도들과 온 교회의 몸통을 움직이는 방향키는 무엇입니까?
첫째, 지극히 작은 혀로써 온 교회를 운행/제어합니다.
4절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야고보 사도는 두 번째 예증을 듭니다.
➊첫 번째 예증은 3절에, “말들의 입에 물린 재갈”입니다.
달리는 말의 온 몸을 제어하여 마부의 뜻대로 순종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말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입니다. 재갈은 아주 작은 쇠 조각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사납고 맹렬한 말조차도 우리에게 순종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가장 작은 쇠 조각으로 가장 크고 다루기 힘든 말조차도 제어할 수가 있습니다.
3절,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말의)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➋두 번째 예증은 “배의 (방향)키”입니다.
자동차가 없던 시대에는 배가 아주 중요한 운송수단이였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세 번의 예증(5절, “많은 나무/숲을 태우는 불”)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반복하고, 또 반복하여 가르치고자 합니다. 커다란 배에 비교했을 때에 배의 키는 매우 작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갈이나 키는 커다란 몸통을 제어합니다. 사실 사람의 혀가 온 몸을 제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➌하나님은 사람의 혀를 제어하고,
➍그 사람의 혀가 제어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몸이 아니라, “교회의 회중들”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혀에 온 교회를 위탁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곧 선생(1)이나 직분자의 혀에 의해서 커다란 교회가 제어됩니다. 특별히 그들의 혀를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어할 수 있다면, 교회와 온 성도들은 훨씬 쉽게 제어되고 운행되고 부흥하게 될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➎“말과 혀의 실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직분자들이 말실수만 하지 않아도, 온 교회가 잘 굴려 갑니다.
2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➏사도 자신을 포함하여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는 줄을 알고, 선생이 이 많이 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1절.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어제도 무이교회에서 직분자 임직식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직분을 받았다면, 그만큼 책임도 있고, 그에 따라서 심판도, 상급도 받게 됩니다. 특히 직분자는 실수가 많지만, 말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직분자들의 혀에 의해서 온 교회가 넘어지기도 하고, 축복을 받기도 합니다.
둘째, 혀를 사용하는 직책은 교회를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4절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선생들과 직분자들은 그들의 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온 교회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➊그들은 혀를 단단하게 제어해야만 합니다.
그 때에 교회의 건강상태와 컨디션이 확실하게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배의 방향키가 보다 커다란 배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마부가 재갈이나 굴레로 말을 순종시키고, 배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듯이, ➋가르치는 직분자들은 혀를 통하여 온 몸/교회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온 교회가 그 방향으로 순종하게 합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좋은 직분입니까? 그런데 실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수가 없다면 온전한 사람인데, 그래서 온 교회를 굴레 씌울 수 있는데, 가르치는 직분자들에게는 그렇게 책임이 있고, 심지어는 “더 큰 심판을 받는다”(1)는 것입니다. 그래도 직분자가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한 때는 남편 선호도에서 목회자가 1위를 차지했던 때가 있었죠. 교회에서는 어떤 남편을 선호합니까? 그래도 교회에서 직책도 있고, 말발도 있는 사람이겠죠! 그런데 그만큼 큰 책임과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직분과 직책에 대해서 더 큰 심판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그래야 교회가 건강해집니다.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습니다. 그런 교회를 하나님이 찾으시고 축복하십니다.
셋째, 아무리 어려운 교회도 제어할 수가 있습니다.
4절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그러나 불행하게도 제어할 수 없는 혀가 문제입니다. 제어할 수 없는 혀는 ➊온 교회를 제어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➋온 교회를 훈련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교회는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배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제어하듯이”, 곧 혀로써 광풍중에도 제어되어야만 합니다. 커다란 광풍에 휩싸인 배는 조타수가 키를 사용함으로써의 구원의 희망조차 없습니다.
➌그 결과 키로써 배를 제어할 수 없다면, 그 배는 요동치는 바다와 파괴적인 바람에 운명을 맡겨야 할 것입니다. 배가 육지에 도달하기 전에 암초에 부셔지거나 바다 한 가운데서 전복되고 말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➍교회도 비슷한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선생들과 직분자들의 혀가 교회가 어렵고 힘들 때에 참된 인도를 제공하는 키로써 사용되지 않는다면, 교회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세월호를 보십시오. 배가 문제가 있어서 방향키를 따를 수 없게 되자, 그만 전복되고 사상자를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라고 말입니다. 교회가 어렵고 힘들어 큰 광풍이 일 때에 직분자들은 그들의 작은 키, 곧 작은 혀를 사용함으로써 온 교회가 하나님의 뜻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그 책임과 사명을 다 감당해야만 합니다. 직분 맡은 우리가, 그리고 온 교회가 심판이 아니라, 더 큰 상급을 받게 되기를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