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꽁꽁 얼게 할 것 같은 일기예보를 보고 걱정을 좀 했드랬습니다. 너무 추워서 그 좋은 여행지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걸을까봐. 예보와 달라 고마운 하루였지요.
파란 하늘과 가슴이 확 뚫릴 듯한 해변, 들어가면 나오기 아쉬운 대나무숲, 솔잎깔린 폭신한 숲길,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슈거파우더인냥 뿌려진 길, 나무사이로 보이는 청천호, 그리고 뽀독뽀독 잠시나마 눈길도 걸었지요.
보여지는 모습들이 하나하나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라 더 그러했습니다.
봉수대에 올라 360도로 펼쳐진 주변 모습을 봅니다.
원산안면대교가 보입니다. 저 다리를 시작으로 원산도는 이제 섬이나 섬이 아니지요.
어제는 만조에 가까운 시간이라 지난 번 간식 먹던 이 곳이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해변을 그냥 나서기 아쉬워서 잠시 머물러 봅니다. 마침 바람도 멈추어 주네요.
첫댓글 바람이 많이 불거라는 예보에 걱정을 했으나 괜찮았다니 다행이었네요.
파란 하늘과 바다, 그리고 깨끗한 백사장이 참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네~ 날씨가 도와줘서 잘 걷고 왔습니다.
두어 달만에 새해 첫 발걸음
살아 있어서
걸을 수 있어서 고마운 날이었습니다.
원산도
길은 감동 그 자체였고
2부
청천호
호수 둘레길의 가벼움에 대한
선입견을 멀게 하고
또한 보너스
곧고 정갈함을 만난
멋진 길이었습니다.
마이크 체질
김대장님 멋쟁이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는 길이지요
오랜만에 뵈어서 더 반가웠어요^^
ㅋ 마이크 체질이라고는 반백년 넘게 살면서 처음 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