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와 함께하는 인문 여행
낭독. 신바람 난, 나
모두예술극장 2층 공연장 7월30일 오후3시
7월 30일 충정로 ‘모두예술극장’ 3층에서는 ‘낭독, 신바람 난 나’ 공연이 있었다. 내빈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대일 연극배우이사장, 남경욱 배우, 강원래 가수 등 많은 내빈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유인촌 장관님은 비록 오늘이 시작이지만 앞으로 여러 곳에서 공연이 이어질 것이며 좋은 점은 서로 공유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이 행사가 오래도록 지속되게끔 힘을 모아 달라는 격려 말씀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상실이라는 주제로 남경옥 배우와 강원래 가수의 특강이 있었고 2부에서는 서대문 노인 종합복지관 문학반 ‘낭독, 신바람 난 나’가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임대일 연극배우 이사장은 더운 날씨인데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해 준 관람객께 고맙다는 말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상실이라는 주제로 남경옥 배우는 평소 생활 습관을 들려주기도 했는데 그 습관이라는 게 신문 읽기였다. 온갖 세상일이 실려있는 신문을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고 때론 좋은 영감이 떠오르며 생활에 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읽을 시간이 없는 날은 신문을 모아두었다가 시간이 날 때 지나간 것일지라도 꼭 읽는다는 그의 말에서는 평소 생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라고 어찌 상실이 없었겠는가. 그럴 때마다 자신을 추스르고 용기를 내 도전을 했다는 그. 성공한 삶이 결코 노력 없이 된 것은 아니었다. 신문 한 면을 성실하게 읽듯 그의 삶은 어느 하나도 헛됨이 없었다. 지금도 제자나 후배는 동등한 위치에서 대하며 연을 이어간다고 하니 겸손한 마음가짐도 그의 성공 비결임을 엿볼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었다. 참여는 서대문 노인복지관 문학반 8명이었다. 조명이 비추어지면 차례가 돼 음성이 나왔는데 일반 책 읽기가 아니라 예술이었다. 앞글의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내, 듣는 사람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분들은 낭독 수준이 배우나 다름 없었다. 목소리가 고와야 될 곳은 곱고 울림이 좀 커야 될 때는 크고 배우가 입맛에 골라 연기를 하듯 읽어내려 관람객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아무리 책을 멀리하는 사람도 이런 분들이 있는한 책을 멀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 읽어주는 공연은 앞으로 엄청난 호응이 있을 것으로 본다.
기념 촬영 시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가수 강원래 씨다. 그의 상실은 우리 모두가 다 안다. 사고를 당할 당시를 떠올리며 본인이 세상에 다시 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하는 말로 상실감에 빠졌던 때를 회상했다. 병실에서 휠체어에 앉기까지가 5년이 걸렸다고 하니 그의 고통은 상실이 아니라 절망이었지만 주저앉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나 활동하면서 가까운 거리도 아닌 그곳에 와 본인처럼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 줘 많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강원래씨 주변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모두예술극장 :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7번 출구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구세군 빌딩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강기자님의 소녀감성이 빛을 발휘하신 소중한 시간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홍섭 기자님,이제 귀국 하셨나요.
먼곳에서 전해주던 소식 아직도 마음가득 남아 있습니다.
강병숙 기자님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군요^^
상실이란 주제로 특강을 하는 가수의 마음이 전해오는 듯합니다.
더운 날씨에 몸조심하세요~
그래요 상실을 본인이 겪은 그대로를 토로해
더 감동이었습니다. 살면서 사고는 없어야 되겠다는
마음이 새삼 들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연극 배우와 함께한 인문학 여행 초대 받으셔서 참가 하셨나 봅니다.
다시 확인하며 늦고 부족한 인사 드립니다.
강기자님 활동 감동 받았습니다.
강기자님
수고 하셨어요~..♡
부족한 인사라니요.
글 한 자 한 자에 진심이 묻어나 더 애뜻합니다.
더위에 건강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연극 배우와 함께하는 인문학 여행~좋은 시간이었네요!
흥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영옥 기자님, 흥미있게 보았다니
더없이 고맙습니다.
절망적인. 삶을 잘 극복하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강원래. 가수의. 모습이. 감동 이네요
그래요. 강원래 가수가 제가 가까이 가 말을 걸었더니 어찌나
겸손하게 다가오는지 정말 가슴이 짠했습니다.
박영자 기자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