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폼잡는그넘..넘어가지말자!◆#41~52

민정이가 저를 방김미다 이뇬 제가 무지무지 보고싶었나봄미다 ...미췬뇬미췬뇬을 연발하는걸보니 -_-;; "너너너 정녕 미친게지 바른대로 불어 그날 뭐해써!!" 제가 싱긋웃음서 수천이처럼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자 "이거시 어디서 야릇한 표정을지어? 오빠만난거야 응??" 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고거슨 답답하다는듯 가슴을치며 "뭔데 누구랑 어딜가썼는데 어딜놀러간단거였는데" 제가 말없이 헤죽헤죽 웃자 갑자기 민정이가 제목을 마구 조름미다-_- 제가 꽥꽥대자 목을 졸라 마구 앞뒤로 흔듬미다 "꿀먹은 벙어리라도 됐어 말을안해 말해말해말해! 니가정녕 단매에 죽고싶은것이로구나" 미치게씀미다 이뇽 정말 엽김미다 ㅡㅡㅋ 저는 짤막하게 대충대충 얘기해줘씀미다 .... 민정이는 아주 뒤로 넘어갈려고 함미다 ㅡ.ㅡ^ "야 너어떠케 그럴수가이써! 이언니를 깜쪽가치 속이고 그러케 발전된 사이가 되쓰면 신고를 해야댈꺼아냐신고를!!!" 그뇬은 말그대로 꽥꽥대며 저에게 윽박질러씀미다 -_- "내가 담탱한테 너아프다고 뻥까지 쳐줬단마랴 앙?" 이뇨는 제일을 마치 지일인양 저보다 더 흥분하고 이써씀미다 하긴.. 저도 민정이테 몰래 남자친구가 생기면 이런 엽기반응 보일지도 모름미다 캬캬 ^^ 일교시가 시작하기 전에 그뇽은 책이랑 필통을 챙겨서 총총총 제자리로 오더니 아예 제 짝더러 자릴 바꿔달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얼빵한 물리선생 시간내내 저를 닥달하여씀미다 ㅡ.ㅡ^ 수천이랑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말하는데 민정이는 눈을 빛내며 들어주어씀미다 그런데 ...차마 그넘이랑 뽀뽀해딴 말은 모태씀미다 -_- 민망함미다 아마 그얘길해따간 민정이는 광분하리라 사려됨미다 -_-ㅋㅋ 의자에 앉아있으려니 치마주머니에서 뭔가가 조금 부시럭 하는게 느껴져씀미다 저는 민정와 소근대던 도중에 무의식적으로 주머니에 손을 넣어 부시럭하는 그뭔가를 꺼내씀미다 일단은 종이여씀미다 -_-? 그냥종이는 아니여씀미다 수천이사진...잊고이써씀미다 ...제가 멍해서 그사진을 쳐다보고이짜 민정뇬은 횡하니 체가더니 입을 딱벌려씀미다 "어~ 벌써 이러시게따 이거지? 야 근데 잊고있었는데... 진짜 고넘차암 잘생겨따 ㅋㅋ" 저는 그말에 그뇽 머리를 콩 쥐어박음서 "어디서 넘이래 형부라고 부르지는 모탈망정!" 민정이는 머리를 문지르며 저를 흘겨봄미다 "오홀~ 하루아침에 돌변하셔따 이거지? 그래 내가 다아~ 이해하마 대신 니네 옵빤 나테넘겨" 저는 그말에 지금이 수업중이란거또 잊은채 자리를 박차고 벌떡일어서씀미다 책상을 탕치며 제가 한말...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가관이여씀미다 ㅡ,ㅡ^ "대체 왜 오늘 두번말하게 하는거야? 울오빠 이상형은 청.순.가.련 이래두!!" 어느새 주위가 조용해졌고 모두들 저를 쳐다보고이써씀미다 어벙한 물리선생은 더 어벙한 표정을 지으며 저를 쳐다봄미다 -_- 전 정말.. 왜이럼미까 남은 수업시간 내내 민정이와저는 교실뒤에서서 아프로 나란히를 해씀미다 -_- 수천이한테눈 비밀임미다 쉿! 수업이끝나자 민정이는 죽어도 울집에 가게땀미다 -_-;; 미치게씀미다 +_+ 저는 그뇬이 수천이 아페서 쓸데없는 소리를 쫑알거리지 않게 아주자알 교육시킨뒤 (어떠케 교육시켰는지 상상하지맙시다 -_-;;) 오랜마네 민정이와 팔짱을끼고 쫑알쫑알 수다를 떨며 다정히 우리집에 도착해씀미다 예상대로 아버지는 안계심미다 -_-;; 저는 수천이테 전화하기가 갑자기 좀 창피해찌만 민정이의 등살에 못이겨 전화를 걸어씀미다 뚜루루..... 한참만에 받아씀미다 "응" "왜케 늦게 받어 어디야 학교야?' "아니 집- 가방안에있는거 꺼내느라" "집?? 벌써??" "응 나 오늘일찍와써" "그래? 밥은" "너 어딘데 니가해줄꺼아니야? 울아줌마 내려갔어" 그말을 하며 수천이가 엷게 웃는소리가 들려씀미다 웃고있을 모습이 그려지니 가슴이 살짝 뛰어씀미다 ^0^ "나 집이긴한데.. 친구랑 가치왔는데...." "누구? 그 꽥꽥이??" 민정이는 다들리는지 갑자기 눈을부라림미다 캬캬 "야 다들려~작게말해" 제가 속삭이자 "뭐어때ㅋㅋ 꽥꽥이랑 가치올라와" 제가 전화를 끊고 민정이의 안색을 살피자 씩씩대며 민정인 "왜!! 내가 왜 꽥꽥인데??!!"함미다 저는 민정일 다독거리진 못할망정 냉정하게 말해씀미다 "지금 니모습을봐 그게 꽥꽥대는거 아니면모냐?^0^" 제말에 민정이는 저를 잠시야림미다 -_-; "나뿐기지베 사랑찾아 우정을 버리는구나 앙?" 저는 헤벌쭉웃음서 민정이 손을 잡고 삼층으로 올라가씀미다 초인종을 눌러씀미다 빼꼼 내다볼 수천이를 생각하니 가슴떨려씀미다 ^0^ 요즘은 수천이가 저테 웃어주면 저..얼굴빨개집미다^0^ 그런데.... 달칵 문이 열리고 얼굴을 내민거슨 ..생판모르는 남정네 여씀미다 약간 회색머리에 눈이조금 찢어진 그넘은 아무 표정없는 얼굴로 저희둘을 번갈아 표현그래로 틱틱 쳐다봐씀미다 -_- ?????????? 촐랑대다가 집을 잘못찾았나 하며 대문에 붙은 호수를 확인해씀미다 ..어라 맞는데??? 누구?? 제 동그래진 눈을 보며 말이라곤 대체 하지않을것 같아떤 고독하게 생긴 그넘이 쫙깔린 목소리로 말함미다 "들어와" -_- 나참~ 그러케 반대로 들리게 말하는 사람은 첨바씀미다 들어와 그한마디에 바로돌아서 내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정도여씀미다-_- "저 저기" 저는 수천이를 물으려고 입을떼는데 마침 안에서 수천이목소리가 들려씀미다 "교연이야? 들어오지머해 그거 내친구넘이야 멀쫄아" 수천이는 지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듯 셔츠 단추를 잠그며 현관문쪽으로 비실비실 걸어오는게 보여씀미다 그러더니 서이떤넘의 뒤통수를 턱하니 치고는 "왜 애를 겁먹여 비켜" 함미다 우리 수천이 화팅!! ^0^ 그넘이 저와 민정이를 살짝 야리듯 보고 비켜나자 그때야 저와 민정이는 안으로 들어갈수이써씀미다 -_- 수천이의 친구라 그런지 그넘도 참으로 싸가지 없게 생겨씀미다 그래도 우리 수천이는 요즘 얼마나 잘웃고 말도 잘듣는데 ^___^ 이넘은 졸라 무서운 표정으로 면상을 일그릴때로 일그리고 이써씀미다 -_- 저는 갠히 주눅들어서 눈치를 살피고이써씀미다 수천이는 그런 저를 보더니 "야 이자식아 인사해 너때메 애 쫄아짜나" 함미다 그넘이 머뭇거리며 살짝 우리를 쳐다보는게 느껴져씀미다 "교연아 나 일본가기 전서부터 친하던 새끼야" 제가 그 무선넘을 향해 고개를 까닥이자 그넘더 어색하게 까딱 함미다 "야 김혁 똑바로 인사안해? 그리고 너보다 누님이시니까 아프로 형수님이라고 깍듯이불러" 그넘이 수천이를 힐끗보곤 기가찬다는듯 피식 웃더니 "누님? 미친새끼..." 하면서 쇼파에 털썩 앉아씀미다 웃으니까 조금 얼굴 표정이 풀림미다 절대 웃지도 않는넘인줄 알아씀미다 -_- .. 제가 막 민정이를 소개할려고 하던찰나 역시 우리의 민정이임미다 ^__^ 민정이는 촐랑대며 나섭니다 "수천이라고 했나- 나는 꽥꽥이가 아니고 민정이야 ^0^ 우리 교여니 잘부탁해~~" 함미다 수천이가 씨익웃으며 민정일 향해 고갤 까딱하며 말해씀미다 "그건 내가 부탁해야 될거같은데? 우리 교연이 잘부탁해" 민정이가 어이없다는 표정에서 다시 부럽다는듯 저희둘을 번갈아보더니 "그래그래 알아써" 함미다 그런데 이내 고개를 돌리더니 혁이라는 애를 똑바로 쳐다봅니다 "근데 얘는 왜케 뻣뻣하냐? 얼굴에 풀먹였냐?" 그말에 나머지 우리셋은 당황한듯 일제히 민정일 쳐다봐씀미다 "요넘이 친구란 말이지? 고놈 차암 탐스럽게생겨따" 허거거걱 ㅡ.ㅡ 우린 아예 입을 딱벌리고 민정일 봐씀미다 "아 짜식 눈크게 뜨니까 더귀엽네" 이젠 아예 그넘볼을 살짝 당겨씀미다 혀기라는넘 눈 부라리면서 "머야!"하고 벌떡 일어섬미다 ..무섭슴미다 -_- 근데 이엽기뇬 민정이는 쫄지도 않아씀미다 "혀기라고? 방갑다 난 민정이야" 하면서 악수하려는듯 손을 내밀어씀미다 그넘은 황당한 표정으로 민정이를 쳐다보더니 "쳇" 하고는 부엌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버려씀미다 민정이는 무슨 생각인지 씨익 웃씀미다 -_-;; 엽기뇬 엽기뇬.. 내가 널 데려오는게 아니여써-_- 저는 옆에서 피식거리고 있는 수천이를 살짝 쳐씀미다 "친구라고?" "응- 나랑 가치 밴드있는넘" "밴드??" "응.. 나학교서 계속 음악해" "얼랄라 진짜?" "응 저새끼가 기타쳐줘" "그러쿠나....." 제가 끄덕끄덕거리자 또 제머릴 부비부비 헝클어노코 씨익 우씀미다 "난중에 연주하는거 들려주께 구경이라도와" 함미다 "..넌 뭐하는데??" "응?" "넌 밴드에서 무슨악기하냐고" "내가..보컬이야" ? "근데 학교간지 며칠이나 되따고??" "원래 있던 밴든데.. 보컬이 짤렸대 혀기새끼가 나 너준거고" "그러쿠나..." 제가 또 끄덕거리자 수천이는 쇼파에 앉더니 저를 끌여 당겨 옆에 앉혀씀미다 "비디오볼래?"함미다 저는 착하게 웃으며 "웅"하고 고갤끄덕여씀미다 ...부엌쪽에서는 아까부터 민정이와 혀기라는 넘이 계속 티격대는게 보여씀미다 묘하게도 민정이는 헤죽거리며 그넘을 가지고 놀래는양 자꾸 약올리고 이써꼬 이넘은 화가나 죽겠단 표정을 짓고 민정이말을 씹다가 노려보다가 그래씀미다-_- 아무래도- 혀기가 민정이의 맘에 들었나봄미다ㅋㅋ 저건 오랜마네 보는 민정이의 작업 방법임미다 캬캬 하긴 혀기란 넘은 우리 수천이보다야 수천배 모타지만 좀 카리스마 이께 생기긴 해씀미다 "야야 시끄러 비디오보게 조용히 하고 노라" 수천이가 말하자 혀기란넘은 씩씩대는걸 티안내려는듯 표정을 굳히며 거실로 쿵쿵 와서 털썩 주저앉아찌만 벌써 얼굴색은 울그락 불그락 하고이써씀미다 ㅡㅡㅋ 민정이도 참으로 신통함미다 어떠케 약올렸는지 알수엄씀미다 +_+ 그뇬은 신나는 표정으로 쪼르르 오더니 혀기여페 탈싹 앉씀미다 "야야 너입술에 봉숭아 물들였냐고 묻자나 응? 요즘 그런애들 만테는데 너 딱보니까 그래 너 변태지 그지그지?" 하고이써씀미다 -_-; .. 저희는 그날 밥을 따로해먹기도 머하고 해서 만장일치로 피자를 시켜먹기로 해씀미다^0^ 머 만장일치라기보다야 저와 민정이말에 남자넘들은 그냥 대충 고갤 끄덕인거 뿐이여씀미다 캬캬 민정이와 혀기는 쉴새없이 티격대찌만 혀기는 점점 지쳐가는지 민정이가 머래든 그냥 콧방귀만 끼며 모르는척 씹어대곤 해씀미다 수천이와 저는 비디오를 보는것보다 그둘을 보는게 더 재밌어씀미다 ^_^ 수천이의 말에 의하면 원래 혀기는 이러케 티격대기는 커녕 여자에 아예 관심도 없거니와 여자랑 말조차 하지 않는다고 해씀미다 -_- 수천이도 민정이가 엽기람미다 그런 냉정한 혁이를 금새 울그락불그락 화나게 해따가 금새 황당하게해 웃겨버리는게 신기하담미다ㅋㅋ 우리는 넷이서 그러케 가치 비디오를 보며 피자를 먹어씀미다 정신없이 먹은 피자조각들이 동이 나갈때쯤 갑자기 아리랑 멜로디가 시끄럽게 울려씀미다 -_- 수천이 펀임미다 +_+; 수천이는 귀찮은듯 전화를 받아씀다 "네" "............뭐? 정말이야?" "....알았어 우리 금방갈께! 선배들 한테 말잘해놔" 우리는 수화기 저쪽에서 들리는 왠 남정네의 흥분된 말소리와 수천이의 기쁜듯한 표정, 들뜬 목소리에 피자를 먹다말고 일제히 수천이를 쳐다봐씀미다 전화를 끊은 수천이는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아주 기분조케 웃어씀미다 그러더니 혁이를 향해말해씀다 "야 학교 강당 모서리 이짜나 그 칠평짜리 빈방 그거 우리 연습실로 준단다~!!!" 그말에 앉아서 멍해있던 혁이란넘도 아주 활짝 기쁜듯 웃는게 보여씀미다 그러더니 가치 벌떡 일어서서 미리 짠듯이 한쪽 손빠닥을 짝하고 마주 때리며 괴성을질러씀미다 두남자는 아주 기분좋은듯 보였씀미다 듣자하니 연습실이 생겨서 그런거 같씀미다 두넘은 피자를 입에 오물거리다가 멍해있는 우리 두여자가 그순간 만큼은 눈아페 보이지도 않는지 금방이라도 나갈래는듯 부산히 움직여씀미다-_-;; 연습실이 생긴게 아주마니 조은 모양임미다 ^_^ 민정이와 저는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씨익 웃고는 일어나씀미다 "그럼 지금 다시 학교로 가는거야?" "참...너흰 어떡하지? 우리 가보긴 해야하는데.." 수천이가 걱정스럽게 저를 쳐다보며 말해씀미다 "뭘 집이 발밑인데 ㅋㅋ 얼른 가따와" 수천이는 고맙다는 표정으로 활짝 웃으며 "응 가서 들여다보고 바로 전화하께^^"함미다 수천이가 조아하는걸 보니 저도 좋씀미다 수천이네 밴드가 연습하는걸 하루빨리 구경하고 싶어짐미다 몰르긴해도 대충들으니 드럼도 있고 키보드도 있는 갖출건 갖춘 밴드인듯 해씀미다 ^_^ 민정이도 그냥 집으로 바로 간다고 해서 저는 버스정류장까지 따라 나섰씀미다 가는동안 수천이와 혀기는 쉴새없이 연습실에 대한얘기와 연습에 관한 얘기만 해대씀미다 그순간만큼은 별 말없는 두사람이 정말 수다쟁이 처럼 보일지경이어씀미다 -_-; 그냥..봐도 느껴져씀미다 두넘다.. ...음악이란것에 미쳐이따는 것쯤은 ^_^ 버스정류장에서 민정이는 또한바탕 일을 벌려씀미다 ^0^ 혀기한테 자꾸만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라고 졸르고이써떤거심미다 캬캬 머 졸라따기보다 사실 제가 보기엔 협박하고 인는거 같아씀미다 ㅋㅋㅋ 혀기넘은 계속 못들은척하며 딴청을피워찌만 민정이는 기어코 넘핸펀을 찾아내더니 전원을 껏다킨후 얼른 번호를 지폰에다 입력시켜씀미다 그모습을 수천이와 저는 킥킥대면서 또 혀기는 아주 질린듯 혀를 내두르면서 쳐다봤쑴미다 ㅋㅋ 아무튼 연습실이 생겨 정신없는 그두남자를 어서 먼저 버스에 태워보낸 우리는 느긋이 정류장에 앉아씀미다 저는 민정이가 넘 웃겨씀미다 ㅋㅋ 내친구지만 정말 대견스럽기까지 합니다 요즘 세상..이런 철판 찾기 정말 힘듬미다ㅋㅋㅋㅋㅑ "민정아 혀기좋아?" "응! 넘은 이제 내밥이야~!" 민정이는 두번 생각도 않고 말해씀미다 미칩니다 캬캬 민정이는 집방향 버스를 여러대 그냥 보내면서 저와 수다를 한참 떨다가 열번째쯤 되는 버스가 왔을때야 일어나 타씀미다 버스에 타서 마구 손을 흔드는 민정이에게 저도 마주 손을 흔들어준뒤 터벅터벅 집으로 향했씀미다 이제 학교가는것도 잼날꺼 같씀미다 아침에 수천이와 함께 등교하는것도 너무 좋았고 민정이도 외로움에서 벗어나 웃는일이 많아지게 될것같은 생각도 들어씀미다 ^0^ 저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갑자기 오늘은 아빠가 일찍 오셨음 좋겠단 생각을 해씀미다 아침상은 그렇다치고 저녁을 집에서 나란히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이 나지않아씀미다-_-; 전에 오빠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셨는지.. 부자간의 정이 조금이라도 돈독해졌는지도 눈치껏 알아본다면서 ..제가 너무 정신이 없었씀미다 오빠랑 아빠... 저 셋이서 앞으로 그날처럼 조촐한 저녁만이라도 자주 할수있게 된다면 ..저는 더 바랄게 없씀미다 아빠가 먼저 오빠에게 손을 내밀었겠지만 무뚝뚝 하시면서 먼저 용기내어준 아버지도.. 그손을 맞잡아준 오빠도... 전 너무나 사랑함미다 저는 큰슈퍼에 들러 제가 할줄모르는 밑반찬은 만들어진걸 조금사고 할줄아는 반찬은 재료들을 사씀미다 아버지가 젤 조아하시는 오징어젓갈도 샀씀미다^0^ 이걸 첨 산날.. 우리 수천이를 다시보던 날이었는데.. ^__^ 장도.. 참으로 오랜만에 봄미다 그래도 울집 엄마노릇이라면 제가 칠년간 해온건데 요즘 너무 부실했던거 같기도 해씀미다 ㅠㅠ 북어국에 밥드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니 갑자기 저도 뭉클해졌씀미다ㅜ.ㅜ 저는 이것저것 잔뜩 사느라 지갑속에 돈을 거의 바닥내고 집으로 향했씀미다 아까 나가면서는 미처 보지 못했지만 들어가면서 주차장속에서 아빠차를 찾아봤씀미다 차가 보이지 않는것이 역시 아직 오지 않으신거 같았씀미다 하긴 요즘 거의 매일을 늦으시는 아버지가 벌써 오셨을리가 없단 생각도 들었씀미다-_- 들어가서 미리 다 저녁상을 준비하기로 맘먹자 기분이 좋았씀미다 아부지~ 오랜마네 딸내미 근사하게 저녁차려볼께용~ ^0^ 저는 미리 전화를 해놔야 아버지가 늦지 않으실꺼란 생각을하면서 얼른 집으로 뛰었씀미다 콧노래를 부르며 열쇠로 문을 달칵열고 안으로 발을 들였씀미다 그러나 저는 신발을 채 벗기도 전에... 양쪽손에든 봉지들을 모두 바닥에 떨어뜨리고야 말았씀미다 거실바닥에... 아빠가.... 아빠가....... 눈물이.. 눈물이... 멈추지 않아씀미다 병원까지 엠뷸런스를 타고 오는동안 산소호흡기를 꼽고있는 아버지를 보면서 도저히 울음이 멈춰지질않아씀미다 입을 틀어막고 아빠손을 꼭잡아봤지만 아무생각도 나지않았고 목이 쉬게 울음만.. 울음만..났습니다 응급실로 옮겨지는 아버지 침대를 따라 마구 뛰었습니다 의산지 간호산지 저를 막고 응급실문을 굳게 닫아버리며 밖에서 기다리란 말을 했지만 저는 응급실 문앞 바닥에 주저앉아 마구 마구 울고만 있었씀미다 거실에 쓰러져 계시는 아버지를 발견해쓸때... 미친듯이 흔들어도 꼼짝도 하지않으시는 아버지를봤을때.. 눈물을 비추며 돌아서던 오빠......... 내게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겠다던 문자.... ....식탁앞에서 본 아버지의...눈물.... 나를 데리고 다니며 즐거워 웃으시던 아버지의 표정들.... 레스토랑에서...레스토랑에서도............. ......아니야!!!!!!! 갑자기 눈물이 한꺼번에 울컥 쏟아지는걸 느꼈습니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같은 고통이 밀려왔습니다 .......내 불안한 예감이 이거였어??? 아빠... 정말.... 정말..... 그래서...........그런거야?? 아빤.......알고있었던거야...???? 그런거야.......??? 아니지? 아니지?? 저는 재빨리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오빠........오빠도?? 모두들 다...알고 그런거야?? 다들.. 알고있었단 얘기야...??? 나만.. 몰랐던 거야??? ......아니지? 그럴리 없는거지?? 우리.. 아무일 없는거지...?? 아빤......그냥....그냥 아주 조금만... 아주 잠시만... 아픈거지?? 얼마지나지않아 병원 바닥을 탁탁탁 울리며 오빠가 정신없이 뛰어오는게 보여씀미다 저는 울음을 그치지 못한채로 벌떡일어나 뛰어온 오빠를 붙잡고 흔들었습니다 침착하게 말하려고 애썼지만 복받히는 눈물때문에 말도 제대로 이을수 없을만큼 흐느껴졌씀미다 "오빠.. 오빤.......알고있었던거지??? 그런거지?? 뭐야..? 무슨일이야... 아빠...우리아빠.... 괜찮으신거지?? 뭐야 말해줘.....오빤알잖아....알고있는거잖아... 그래서... 그날 그런표정 지은거잖아...!!!!" 오빠가 말없이 소리지르는저를 막 껴안았씀미다 등을 다독이는 오빠를 밀어냈습니다 "뭐야... 아빠.. 어디가 아픈거야..?! 말해줘.. 말해줘!! 언제부터 그런거야 대체...언제부터..어디가... 얼마만큼...응??!! 오빤... 언제 알았어.. 말해!..말해..!! 말하란말이야!!" 제가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안심시키려 자꾸 저를 끌어안으려는 오빠품에서 계속 바둥거리자 오빠는 달래듯 제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낙아...진정해..진정해.. 내가 알았을때도... 이미 손써볼수 없는 상태셨어" "...세상에..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 우리만...불행하란 법없자나.... 왜 나한테 말안한거야 왜!! 도대체 왜!!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것도 모르고......아무것도 모르고..... 흐흑 이제 다 잘된줄알고...... 오빠랑 아빠랑도 다...다 잘된줄로만 알고..흑..바보같이......" "알아...다알아... 낙아 진정해....제발 진정해" .... 저는 그날 오빠품에 안겨서 평생 구경도 해보지 못할 만큼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뒤늦게 엄마와........그 아저씨가 오신걸 알았지만 전 오빠품에서 고개도 들지 않았습니다 늘 냉정하던 엄마... 그 냉정한 표정이 지금만큼은... 너무도 보고싶지 않아서 그러케 오빠품에만 고개를 박고있었씀미다 오빠는 저를 보호하려는 양 꼬옥 안고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줬습니다 ......... 지친 제울음이.. 작은 흐느낌으로 바껴갈만큼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야..... 결코 열리지 않을것만 같던 문이 열리고 의사가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오빠가 저를 안고 일어섰습니다 "..죄송합니다" 의사는.... 재빨리 그말만 남기고 빠른걸음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 발바닥부터 피가 거꾸로 치솟는듯한 느낌이 들었씀미다 .....점점 앞이 희미해지더니 곧 어지럽게 흔들리던 세상이 .......캄캄해졌씀미다 털썩 저는 그대로.. 쓰러졌씀미다 .. ....... 눈을 떳을때... 꺼림칙하게도 주위가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져있는.. 차가운 병실안 침대였씀미다 침대에 누운채로 눈을 두어번쯤 깜박이다가... 아까의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자... 갑자기 가슴이 미어지는 고통같은게 느껴졌씀미다 "아빠!" 하고 벌떨일어서는데... 옆에서 제손을 잡고있던 오빠가 제손을 꽈악 지는게 느껴졌씀미다 "교연아! 괜찮아??" 저는 오빠를 향해 멍한눈을 치켜떴씀미다 "어떻게.. 어떻게 된거야? 아빤..아빤??" "쓰러져서 놀랬어... 다행이다.. 다행이다...." 오빠가 저를 품안에 꼬옥 껴안으며 조금씩 흐느끼기 시작했씀미다 "너까지 어떻게 되버릴까봐 겁먹었잖아.. 다행이야.." "..........." "교연아...너 내가 지킬거잖아...너한텐 내가 있잖아.. 괜찮아..괜찮아..." "아빠...아빠...어떻게 되셨냐고...어떠시나고 묻자나!" "........" 오빠의 흐느낌이 조금 커졌습니다 "아버지... 보내드리자... 1년이나 남몰래 앓으셨대.. 폐암이라는데 수술도 안받으셨어...나도..나도..일주일전에야 알았어 보내드리자..얼마나 아프셨겠어.... 훨씬 좋은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고... ...놓아드리자......응?" "...............안돼.." "아무 걱정도 하지말고.. 아무 생각도 하지마 그냥 나한테 다 기대... 더는..더는 울지말고... 너 혼자 남게 하는일같은거... 나 절대로 하지않아.. 내가 항상.. 항상 옆에있을께... 너 지켜줄께.." 오빠가 흐느끼며 하는말을 멍하니 듣는동안.. 아빠의 웃는얼굴과... 아침에 아버지방에 들어가서 이불을 덮어들릴때...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 주시던 모습이 겹쳐 다시... ...닭똥같은 눈물이 떨어졌씀미다 점점 흐려지는 시야지는 시야사이로 병실 문앞에 헐떡이며 뛰어온... 땀을 흘리며 숨을 고르고있는..... 수천이가........보였씀미다 "온병원... 다 뒤졌어" ................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갔씀미다... 아버지를 보내드리고난 ..몇일의 시간이 너무빨리..지나버렸씀미다 제 마음의 시간은 너무도... 천천히... 천천히...흐르고 있는데...... ......... "오빠......... .......아빠가.... 알까?" "........" "......내가...마니마니 사랑한거...알까? 나..제대로... 제대로 말해드린적.. 한번도 없는데..." ......... 아버지의 뼈를... 뿌리고 돌아와서 퉁퉁부은눈으로... 더이상 흘릴눈물도 없을 만큼 지친모습으로.. 오빠가 데리고 온 낯선 곳 낯선 방... 커다란 침대에 앉은채 오빠에게 낮은 목소리로 물었씀미다 뒤늦게 알고.. 거기에 있었단 사실조차 싫어졌지만.. 그때는... 시끄러울... 곳에서 벗어나 그곳으로 데려가서 조용히 쉬게 해준 오빠의 마음이 따뜻이 느껴졌습니다 그곳은 어머니의....그 아저씨.... 오빠의... 새.... 아버지의... 별장이었었답니다 ...... 창가쪽에서 서있는 오빠의 뒷모습도 많이 무거워 보였씀미다 허공을 응시한채로.. 무표정으로... 입술만 달싹거리며... 조용히.. 물었씀미다 감정이 메말라버린듯.. 아무생각도 나질않았습니다 "오빠...왜 .....말해주지 않았어... ..나도....나도... 아빠와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마지막이라고 해도.. 보내드릴수 있을만큼... 아빠손을 놔드릴 만큼만... 그만큼만 준비하게..... 시간이 필요했는데... 왜.... 그럴기회를.. 주지않았어......?" "...아버지의 뜻이셨어..." 멍하니 허공을 봤씀미다 "그래도..... 나 아빠 많이 사랑하는거... 한번이라도 더 말할수 있게 해주지.... 그러지 그랬어..." 오빤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아버진 다아셔... 니마음..그런마음.. 다아셨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스르르 침대에 누웠습니다 "응... 알고계셨을거야... 그지...? 그럴꺼야.. 내일...돌아갈거지....? 오빠..... 나졸려.....좀 잘게....." 미루고 미룬 잠을 청했씀미다 잠들면서.. 이젠 정말 더는 나올것 같지도 않은 눈물이 ...소리없이 흐르는게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수천이가.... 보고싶어졌습니다... 그날 병실에 달려온 이후로 보지못했는데.... 수천이도... 헐레벌떡 찾아온 민정이도 ...몇마디 말도 못해보고 보냈는데... 걱정하고 있을것 같씀미다... 제가 사라진걸 걱정하고 있을텐데... 벌써...몇일을...몇일을 보지못했씀미다.... 잠들기 직전 오빠에게 말했씀미다 "오빠...나 수천이가 보고싶어...." 오빠가 다가와 침대맡에 앉아 제머리를 쓸어주는게 느껴졌씀미다 ".....병원에 왔던 그애말이냐..?" "응.... 자꾸만... 보고싶어...." "......" 오빤 말없이 머리를 쓸어주었고 ...전 곧 잠들었씀미다 .. 오빠와 저는 그 별장에서 꼬박 나흘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씀미다 마음이...조금은 진정된듯했지만.. 아버지와 살던 집에.. 혼자 발을 들이기는 조금 두려웠씀미다.. 그래도....견뎌내야하기에... 같이들어가겠단 오빠를 뿌리쳤씀미다.. 오빠가 저를 데려다 주며 ..정말 혼자 있을수 있겠냐고 같이 있어줄까를 자꾸... 묻씀미다 "...아냐 오빠... 나 애 아니잖아.. 이제됐어.... 오빠도 똑같이 맘아플텐데.. 너무오래.. 내생각만 하고....... 내 응석만 부린것두 미안한데.. ...그리구.. 집에도 가봐야지... 연락도 안하고...... 걱정하실텐데.." 오빤 그런건 아무런 상관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제얼굴을 한참보고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씀미다 "그래... 너.. 혼자있는 시간을 주는걸 잊었다...." 오빤 제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어 주고는 뒤돌아섰씀미다 그러다가 다시 돌아봅니다 "오빠... 걱정시키는 일은 하지않는거다.. 너 잘못되면 오빠도 죽어....알지?" 오빠의 흔들리는 눈빛을 보니 가슴아팠씀미다 저는..희미하게 웃었씀미다 "응...걱정하지마.." 저를 한번 다시 꼬옥 껴안아준뒤 오빠가 뒤돌아 섭니다 그래도 안심은 안되는지 몇번더 뒤돌아보다가 모퉁이를 돌기 직전 소리쳐씀미다 "딴생각은 하지마- 말했지? 내가 옆에 있을거라고 너.. 혼자 두는일.. 절대없을거라고" 전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를 끄덕였씀미다 ...오빠가 모퉁이를 돌아서 사라지고도 한참을 그자리에 서있다가 ..겨우 용기를 내어 캄캄한 집안으로 발을 들여놓았씀미다 아빠와 내가 단둘이 7년을 살았던 이집... ....아빠와의 기억이라면 수도없이 곳곳마다 박혀있는이집... .......숨이 막힐것 같았씀미다 이제 곧 오빠말대로.. 이곳을 떠날거지만...... 처음이였씀미다 술생각이.......났씀미다 그리고 수천이가..... 너무많이 보고싶었씀미다 수천이가 활짝 웃으면서 안아주는게... 그 품안이... 너무많이 그리웠씀미다 불을 키자 핸드폰이 거실바닥에 나뒹굴고 있는게 보였씀미다 여기다...두고 갔었구나... 힘없이 다가가 집어 들었씀미다 ......며칠째 그상태로 있었으니... 밧데리가 없는채 꺼져있는게 당연했씀미다 아빠와 함께했던 집안을 보고싶지 않아 다시 거실불을 끄고 제방으로 들어갔씀미다 침대에 앉아 침대옆에 놓여있는 전화기를 들고 수천이의 전화번호를 누르려던 참이였씀미다 누군가..... 현관문을 탕탕 두들겼씀미다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현관문을 부서져라 두들겨 대고 있었씀미다 저는 수화기를 내려놓고 힘없이 현관문쪽으로 걸어갔씀미다 곧.. 문을 탕탕 두들기던 소리가 멈췄씀미다 현관에 다달아 현관불을 키고... 문을 열자....... 눈앞에 수천이가.... 술에 취해 엉망인채로 계단에 쭈그려 앉아 고개를 파묻고 있는게 보였씀미다 "수...수천아.." 제말에 환청이라도 들은 듯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든 수천이가 이윽고 벌떡 일어나더니 믿을수 없다는듯 저를 획끌어당겨 안아씀미다 숨이막힐 만큼 꼬옥... 안았씀미다 "너...뭐 뭐야.. 어디갔다 온거야! 걱정했자나.... 너 사라져버려서 걱정했자나... 안와서....매일 이렇게.. 이렇게 기달렸자나!" "........." "왜 걱정시키는거야... 왜 나한텐 기회도 주지않는거야... 널 감싸줄기회..지킬기회..왜 주지않는거야... ...왜 나한텐 기대지도 않고 사라져 버린거야...!" 수천인 혀가꼬인채로 쉬지도 않고 말했씀미다 ...눈물이 났씀미다 걱정해준 수천이맘이 고마워서.. 이렇게 엉망으로 취할정도로 걱정해주고 기다려준 맘이고마워서.. 그리고..... 그넘 품안이 너무 따뜻해서...... 그냥 눈물이 또.. 흘렀씀미다 "미...미안해.. 수천아...미안해" 저를 안고있는 수천이의 팔에 힘이 들어갔씀미다 "됐어..왔으니까 됐어.. 걱정되서.. 죽을뻔했는데.. 이제됐어....." 기억했던대로 그넘품은.... 따뜻하고 포근했씀미다......... 그날 수천이는 혼자 그집에서 자는것은 절대로 안된다며 저를 끌고 올라갔씀미다 제가 술을 마시겠다고 하자 ..그것도 절대로 안된담미다 술이란건 사람이 감정을 두배세배로 부풀리게 한다고... 제가 술을 마시면 슬픔이 두배세배로 커져 그슬픔때문에 터져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내가 너무 보고싶어 술을 마신 자신도 걱정되는 마음때문에.. 술로 그맘이 너무 커져.. 죽어버리눈줄로만 알았다고... 절대로.. 절대로 안된담미다 깜깜한 거실에서 불도키지않은채.... 그날 수천이와 저는 많은 얘기를 했씀미다 수천이 무릎을 베고 누웠씀미다 일부러 수천이는 아빠에 대한 얘기를 꺼내지 않고 밝은 얘기들을 하려는것 같았씀미다 "수천아..." "응?" "나.. 노래불러줘.." "..노래?" "응.." "음...무슨...노래를 불러주지..?" "니가..불러주면 어떤거라도 좋아.... 아무거나.. 아무거나.." ..그날 수천이가 불러준 노래는 생전 처음 듣는 노래였지만.... 너무 듣기좋아서 두번..세번 불러달라고 졸라 눈을 꼭감고 ...계속해서 들었씀미다 용기낼수 없어 술에기대어.. 안되는줄 알면서 네게 전활걸었어.. 혹시 너의 그사람 옆에있다면 잘못온 것처럼 그냥 끊어줘 참 많이 보고싶었어.. 너무 보고싶어서- 애써 널 많이 원망도 했어... 사실 나.. 많이울었어 이럴줄은 몰랐어 너를 보낼때 그땐몰랐어.. 너도 혹시 내맘 같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게 돌아오라고 ...끝없이 혀끝에서 맴돌던 그 말 끝내 못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말았어 난 모르겠어 너 정말 모르겠어 난 못하겠어 널 못 잊겠어 내품에 안겼던 니가 다른사람 품에 니가.. 그런생각 못하겠어 난 하기싫어.. 누구보다 바랬어 행복하길 바랬어.. 그런데 편안해 하고 있는 니 목소리 다시 난 눈물이.. 너의 행복앞에 나 눈물이 나.. 너는 정말 행복한거니 나 가진 슬픔만큼 넌 그만큼 웃는거니 밝아진 너의 음성 들려와 사랑한단 말 대신 행복하라고 말하고 말았어 너도 혹시 내 맘 같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게 돌아오라고 끝없이 혀끝에서 맴돌던 그 말 끝내 못하고 잘 지내라고 하고 말았어... 잘 지내라며 끊고 말았어........ ...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제손을 꼭잡고.. 수천이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씀미다 너무 슬픈 가사에... 너무나 슬픈 멜로디였지만... ...너무나도 따뜻하게 들렸씀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