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차이나 사장 “직영점 확장”
전자상거래업체들의 가격경쟁은 업스트림 공급업체들의 유통루트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하며 가전브랜드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 발전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구리타 노부키(栗田伸樹) 소니(차이나)의 신임 사장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몇몇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은 오랫동안 공존할 것이다. 전자상거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나름대로 우위가 있지만 체험, 정보획득 등이 미흡해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높지 않다. 소니는 오프라인 직영점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통합솔루션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ㅁ 오프라인 매장 체험효과 두드러져
소니는 8월 30일 중국에서 올해 주력제품인 84인치 4K(1080 풀HD보다 해상도 4배) TV를 출시했다. 구리타 사장은 “화질과 음질에서 첨단기술을 응용한 이런 제품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실감하기 어렵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런 제품을 체험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자제품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소니의 이런 주장은 공급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태도를 어느 정도 대표한다.
구리타 사장은 최근 전자상거래업체들의 가격경쟁에 대해 “소비전자제품은 갈수록 인터넷응용 및 융합 후의 통합솔루션을 중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가격비교 등의 편리성이 장점이지만 소비자 체험과 서비스 니즈 등 분야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대체하지 못한다”며 “일본시장에서 성숙된 소비그룹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구매를 선호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매장은 각자 비교우위를 발휘하면서 오랫동안 공존할 것”이라며 “유통루트는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아니며 편리성 외에 어떻게 제품의 양호한 체험으로 신뢰도를 높느냐가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ㅁ소니, 오프라인 매장 대대적으로 확장
그렇다고 오프라인 매장의 전략이 고정불변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 이제까지 오랫동안 궈메이(國美), 쑤닝(蘇寧) 등 유통채널에 의존해온 외자 브랜드들이 자체 유통루트를 조정하고 있으며 소니도 예외가 아니다.
8월에 소니는 광저우(廣州)에 세계 최대 규모의 Sony Store 광저우 1호 직영점을 개장했다. 이는 소니의 중국 내 4번째 직영점으로 1,000여 가지 소니제품을 판매한다.
애플 체험점을 벤치마킹한 이런 유통모델은 소니에 있어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전략적 의미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소니 직영점에서 소니의 제품라인과 솔루션을 전면적으로 사용해 봄으로써 전방위적인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누리고 소니 브랜드의 고부가가치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리타 사장은 “자사는 이런 직영점을 계속 확장할 것이며 앞으로 청두(成都), 상하이 등 지역에 3개를 더 개설해 중국 직영점을 7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2012-08-31, 광주일보(廣州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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