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름다워서,
너무나
달콤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빠져버렸던 그것은
그저
한여름의 달콤한 환상 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by. 민다희
“흐음..”
낡은
도서관의 책장들 사이로 흩날리는 머리카락.
어깨를
조금 넘어가는 살짝 층지어진 단정한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그리고
가라앉자 지적으로 보이는 얼굴이 드러났다.
신비한
푸른빛이 감도는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인상을 보였고
연보라빛의
조금은 두꺼운 뿔테는 지적인 인상을 보였다.
스륵-,
그녀가
책장에서 어떤 책을 꺼냈다.
책의
제목은 ‘Da Capo’ 판타지인듯한 표지는 흥미를 불러 일으켯고
묘한
신비감과 끌어당기는 힘은 책장을 펴게 만들었다.
“재미있을
것 같은데…”
*
휘이이잉-
신에게
버림받은 대지. 황량한 벌판.
따스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게끔, 차가움과 어둠만이 남아 있는 곳.
‘밝음’없이
그저 ‘어두움’만 남아서 흰빛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곳
너무나
황량한곳 그래서 쓸쓸한 곳.
이곳은
바로… ‘마왕’이 존재하고 ‘마녀’가 존재 하는 곳. ‘마계’
“후아암”
어떤일이
그녀를 짜증나게 만들었을까.
잔뜩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 아니 아가씨가 보였다.
상아빛이
도는 아름다운 빛깔의 은빛 머리카락은
검은색에
포인트를 주듯이 둘러진 끈과 검은 장미를 자랑스럽게 달고 있는
옛
이야기에나 나올법한 마법사들의 모자 같은 모자의 아래로 내려왔고
짧은,
역시나도 검은빛의 볼레로와 드레스는
어두운감과
차가운 감을 주면서도, 섹시한 아름다움과 함께
왠지
귀엽고 순진 해 보이는 인상까지 주었다.
“짜증나”
귀여운
얼굴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커다랗고
동글동글한 블루블랙의 눈은 깊은 바다 같았고
적당히
오똑하고 적당히 작은 코는 귀여운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작고
앙증맞은 입술은 앵두나 체리보다도 더욱도 새빨갛고
윤기가
흘렀고, 조그만 살구빛의 얼굴은 주먹으로도 가려질듯 했다.
딱.
화난걸음으로
걷고있던 그녀가 발걸음을 멈췄다.
앞에는
커다랗고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성이 하나 보였다.
이름하야
‘마왕성’혹은 ‘마계의 상징’ 이라고도 불리는 이 거대한 성의 중앙에는
마계의
최고자인 마왕과 마왕의 부인이 살고있어서
그들의
안전을 위해 초대받지 못한자는 절대 못들어가는 곳이기도 했다.
“리시아,
레이시티”
칠흙같은
검은색의 문을 바라보며 그녀가 말했다.
‘리시아
레이시티’ 그녀의 이름.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문을통해 들어간 곳에는
마계라지만
초록이 무성한 풀들과 나무들도 있었고
서양식으로
지어진 거대한 성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서쪽
탑으로 드시라고 전하셧습니다”
문이
열리자 아무도 없는줄만 알았던 정원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
아니
사람이 아니라 마물쪽 이지만 사람과 굉장히 비슷했다.
그
‘마족’은 리시아에게 한마디를 하고는 갑자기 어딘가로 사라졌다.
“짜증나”
유독
문에서 멀리 떨어진 서쪽탑으로 오라고 해서 그랬을까
리시아의
얼굴이 굳어졌다.
또각
또각
리시아가
신고 있던 검은 구두가 바닦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바깥쪽은
온통 검은색이었던 성의 안쪽은
흰색
바탕에 상아색의 무늬가 있는 대리석들로 만들어져 있었다.
“여전하군”
예전에도
항상 이와같은 풍경이었다는 것일까
리시아는
작게 중얼거리고 수많은 계단중 하나의 계단으로 향했다.
‘중간
무너짐. 다른 계단을 이용해 주세요’
친절한.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해서 보는사람을 짜증나게하는
그런
글귀가 씌여진 팻말이 보였다.
몇
천년만에 한번쯤 나올까 말까해서 썩어가고 있던 팻말.
그
팻말이 아주 오랜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빠직,
그
팻말이 나오게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아니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는게 더욱더 짜증났는지
리시아의
얼굴에는 어느새 빠직마크가 늘어만 갔다.
*
콰아앙!!!
굉음이
들렸다.
누가
듣기에는 커다란 돌덩이라도 떨어진 것 같았겠지만,
그
커다란 소리는 단지 ‘문이 열리며 나는 소리’에 불과했다.
만일
정말 돌덩이가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
소리에 한번 놀라고, 문을 연 리시아를 보고 두 번 놀라지 않을까?
“왜불렀어!?!”
홀짝.
이것이
진정한 평화라는 걸까. 방안의 상황은 천국 같았다.
정교한
무늬가 있는 테이블(table) 위에 놓여진
아름다운
자수가 수없이 놓여져 있는 환상적인 식탁보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고급스러운 몇 개의 찻잔과 주전자.
이유는
알수 없지만 한쪽 벽에 쳐져있는 흰 장막
중세의
그림중 한폭을 보는것처럼 모든 것은 조화로웠다.
그
조화에 아름다움을 더 하는게 있다면…
반짝이는
드레스, 혹은 예복과 양복의 중간쯤 되어보이는 옷을 입고
홀짝홀짝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미소짓고 있는
이곳이
마계라는 사실조차 잊은 듯 평화로워 보이는 두 남녀였다.
“(방긋)리시아.
이리와서 앉으렴, 아-주 중대한 사실이 있단다”
‘우리엄마가
저런 사람 이었던가’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엄마의 모습에 리시아는 놀랬다.
항상
윽박지르고 협박하던 사람이, 무슨 바람이 들었길래
저렇게
친절하게 미소지으며 말할까.
털썩,
리시아는
미심쩍어 하면서도 비어있던 의자에 앉았다.
옆에
있던 시종은 향기로운 향의 차를 권했다
“왜
불렀어”
“음..그러니까
말이지, 네 운명이 결정 되었단다”
운명.
신이정한, 그래서 거역할 수 없는 어떤 미지의 힘.
인간들은,
그리고 마족들과 마물들은, 그 힘을 운명 이라 부른다.
마족들은
대개 2000살[인간나이 20살]때 운명이 정해진다.
운명을
관장하는 세 여신들은 각자에게 운명의 대강을 알리고
정확한
운명을 모른채 처음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난
아직 1800살[인간나이 18살] 밖에 안됬다고!!”
리시아의
말처럼 리시아는 아직 운명이 정해지기까지 200년이 남았는데…
“왜,
간혹 이런 경우 있잖아 100~300년정도 빨리 운명이 정해지는거
사실
나도 1800살에 운명이 정해졌는걸.”
아하,
이런 것 이었다.
일종의
가끔 나오는 ‘상식을 초월한’ 사람들 이랄까.
리시아의
가족 [마왕들과 리시아의 엄마] 들은 특이하게도
항상
2000살이 되기 전에 운명을 받았다고 하니,
이런것도
일정의 유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
운명이 뭔데”
탁
소리가 나게 테이블 위에 찻잔을 내려놓은 리시아가 말했다.
“으흠..
그게말이지이-”
긴장감을
유발하기라도 하려는 듯 리시아의 엄마는 말을 끌었다.
“인간계로
내려 가야되.”
리시아의
아빠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장난끼가
묻어나오는 미소는 ‘저게 마왕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린아이
같았다.
“싫어”
운명을
거스르기라도 한다는 걸까
리시아의
입에서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 튀어나왔다.
“운명은…
따르지 않으면 때로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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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데서
끊어버렸습니다. 이점 죄송합니다.
새로운
소설로 찾아온 월우 입니다.
최고의
스캔들에 관해서는 공지에서 말했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카포는
말씀드렸듯이 판타지 물이구요
역시
배경 자작입니다. 펌하지 마세요
물론
배경만이 아니라 소설도 펌 안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프롤로그내용은
1~2편정도까지 이어질듯 합니다.
원래는
프롤로그에서 끝내버리려고 했는데..
그게
안되고 점점 더 길어지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프롤로그에 8장정도를 올리기는 좀 그렇구요.
다카포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월우's
- 최고보다는 최강을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