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채민숙/황준태] 삼성전자: 그만하고 싶지만 안 할 수가 없는 HBM 이야기
●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도전적인 HBM 계획 언급
-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HBM 관련 코멘트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24년 하반기 HBM 계획 점검
- 동사는 하반기 HBM 매출이 매 분기 두 배씩 증가. 상반기 대비 하반기 HBM 매출 3.5배 성장을 언급
- HBM ASP가 일반 DRAM과 달리 연간 계약으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매출 계획은 대부분 Capa 증가에 따른 bit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추정
● 인증과 수율, 두 마리 토끼 잡기가 가능할까
- 트렌드포스는 2024년에 HBM의 85% 이상을 엔비디아가 소비할 것으로 예상
- 이는 HBM 판매에 있어 엔비디아의 인증 여부가 결정적이라는 것
- 삼성전자 HBM3e 8hi의 엔비디아 인증은 3분기 내 완료를 목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대비 6개월 늦은 일정
- 우리의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언급한 하반기 HBM 매출 3.5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간으로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수량의 HBM을 판매할 필요
- 인증이 지연된 만큼, 인증 완료 후부터 연간 수량의 75%를 판매해야만 달성 가능한 계획
- 정해진 HBM Capa를 고려하면 공급 측면으로도 쉽지는 않을 것
- 상반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수율 개선이 있어야 계획된 Capa 내에서 언급한 수준의 HBM 공급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모두 도전적인 계획
● 12hi 인증 이후인 25년 이후 HBM의 본격적인 ramp up 가능할 것
- 삼성전자의 HBM은 엔비디아 인증을 완료하고 12hi 제품 인증을 완료한 이후인 25년부터 본격적인 ramp up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일 것
- 24년 동사 실적 추정치에는 전체적인 DRAM b/g 가이던스만 반영했고 공격적인 HBM 계획은 포함하지 않음
- 25년 이후 12hi 제품이 엔비디아에 본격적으로 채용되면, 이를 반영해 동사 실적을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
- 24년은 HBM보다는 일반 DRAM의 회복으로 인한 실적 증가를, 25년부터는 HBM과 일반 DRAM 실적의 동반 증가를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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