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네이버 카페 K리그월드 (https://cafe.naver.com/kleagueworld/201524)
(하루 한팀씩 개막까지 K리그1 프리뷰 업로드 예정이시라 함)
[2023 시즌 프리뷰] 강원 FC
# 2022시즌 5줄 총평
2022 K리그1 6위 / FA컵 16강 / 팀내 최다: 12골 김대원, 13도움 김대원
강등의 불길에서 살아돌아온 최용수호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고 연착륙한 스트라이커 디노가 5경기 만에 시즌 아웃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8경기 연속 무승으로 초반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김대원과 양현준 등 젊은 선수들이 물오른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강원을 이끌었다. 시즌 중후반부로 접어들면서 18R 제주, 26R 전북 등 이따금씩 자이언트 킬링을 해내면서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나갔고,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33R에서 수원FC를 끌어내리고 6위를 차지하며 3년 만에 파이널A로 진출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양현준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김대원은 12골 13도움의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10-10 성과를 맺었다.
전망 # 도전자를 자처한 최용수 감독, 6위 전력 연속성으로 승부
최용수 감독이 인생 최대의 도전이라고 선언했던 지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2017, 2019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인 6위에 올랐고, 영플레이어상 양현준을 배출한 데 이어 김대원, 서민우, 임창우 등 주전 선수들이 대폭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면서 치열한 경쟁 끝에 파이널A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직전 시즌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것을 감안하면 한 시즌 만에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의 성공을 뒤로하고 올시즌 다시 도전을 선언했다. 미디어 캠프에서 언급한 파이널A 예상 진출 6팀에 강원의 자리는 없었다. 다시 도전자 입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채찍질이 시작됐다.
강원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강 작업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이탈이 발생한 포지션에 대해서만 대체자 영입을 추진하고, 전반적으로 전력 유지에 힘썼다. 중원에서 공수에 걸쳐 영향력을 보여줬던 김동현의 군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과거 최용수 감독이 서울에서 지도한 적 있는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알리바예프를 영입했고, 정승용이 홀로 담당했던 왼쪽 측면에 유인수를 데려왔다. 또한 백업 센터백 김원균이 빠져나간 자리에 대구 출신 김우석이 가세하며 자리를 채웠다. 이외에는 큰 이탈과 보강은 없다. 성적을 증명했던 최용수 감독 체제에서 전력 이탈을 최소화하며 조직력을 다지고 전술의 연속성을 꾀하는 것이 강원의 전략이다.
대신 강원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선수들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것이 유력한 디노는 지난 시즌 5경기 2골의 성적을 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바 있다. 디노의 대체자로 영입된 발샤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돌아온 디노에게 다시 강원의 최전방을 맡겼다. 중원과 측면에서 무게감을 더해줄 수 있는 한국영과 강지훈도 부상으로 6경기, 10경기 출전에 그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원의 핵심이었던 김동현의 빈 자리를 부상이 없는 한국영이 채우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과제 # 사령탑도 인지하는 열악한 선수층, 주전-백업 격차 줄이기 목표
지난 시즌 강원은 선수들의 부상 이탈과 함께 두껍지 않은 선수층 속에 녹록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3,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가 정승용(3,504분), 임창우(3,487분), 김영빈(3,448분), 유상훈(3,341분) 김대원(3,287분)으로 5명에 달하고, 김동현(2,941분), 서민우(2,936분), 양현준(2,910분), 윤석영(2,797분)도 이에 근접했다. 골키퍼 포지션인 유상훈을 차치하더라도, 주요 선수들에게 의존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이들을 제외하고 이정협, 황문기, 김진호가 28경기 이상씩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이것이 마냥 좋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 지난 시즌에는 고무열, 한국영, 강지훈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양현준, 서민우, 김진호가 공백을 메워주는 톱니바퀴가 잘 맞아 떨어졌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 컨디션 악화와 같은 변수들이 언제 쏟아져 나올지 모르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전 의존도를 줄이고 백업 선수들과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최용수 감독 역시 '누가 나가도 주전'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넬 정도로 신경쓰고 있는 듯 보인다. 새얼굴 알리바예프, 유인수, 김우석도 주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녹아들어야 하며, 정상 컨디션까지 시간이 걸릴 디노와 같은 포지션인 이정협이나 김대원과 양현준과 함께 측면 공격을 맡을 갈레고, 박상혁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Coach 최용수 # 강원에서도 본인의 진가를 입증한 독수리
최용수 감독은 상당히 현실적인 시선을 지닌 감독이다. 서울에서 감독직을 수행했을 때에도 주전 공격수의 이탈로 득점력이 예년만 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서자, 과감히 백스리를 가져오며 수비부터 방점을 찍은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강원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기보다 발이 빠르고 과감한 결정력을 지닌 김대원과 양현준의 기량을 극대화한 역습 위주의 색채를 강조했다. 여기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시즌에는 보다 능동적인 움직임을 강조하고 있다. 50득점으로 득점력은 준수했으나, 52골이나 허용했던 수비의 안정감을 잡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난 시즌 6위로 본인의 능력을 증명했던 최용수 감독이 안주하지 않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예상 라인업 & U22 전망 # Key Player 알리바예프
알리바예프가 서울, 대전에 이어 세 번째 K리그 클럽에서 뛴다. 강원은 중원에서의 창의적인 패스를 넣어주는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알리바예프에게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재능과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최용수 감독과의 재회라는 점에서 알리바예프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해결사 김대원과 양현준의 경기력은 이미 궤도에 올라 있다. 공격 지역에서 홀로 13도움을 올린 김대원 다음으로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인 양현준이 4개, 다음으로 윤석영, 김진호가 2개씩 기록할 정도로 어시스트 가뭄에 시달린 것을 해결해야 한다. U22에 해당하는 양현준은 올시즌에도 강원의 복덩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잘 봤습니다.
알리바예프 한국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