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기졌는지를 보여줬다. 현재 테니스 세계 랭킹 2위가 그것과 무슨 관련이 있나?
스페인 사람이자 열렬한 레알 서포터인 알카라스는 US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벨링엄 셀레브레이션을 흉내 냈다.
마드리드의 모든 사람은 벨링엄이 마드리드에서 지금까지 5골을 넣은 이후 취한 자세에 이미 익숙하다. 심지어 축구장에서는 호날두의 그 유명한 'Siuuu' 응원을 대체하기도 한다. 레알은 벨링엄에게 열광하고 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103m 유로 이적하고 불과 3개월 만에 이미 왕족의 왕이 되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어떤 슈퍼스타, 호나우두, 피구, 베컴, 지단, 호날두도 벨링엄보다 레알 팬들의 마음을 더 빨리 정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베른트 슈스터는 스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소년이 슈퍼스타로 가득 찬 레알에서 이렇게 쉽게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이것이 바로 그가 즉시 사랑을 받은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벨링엄 (4경기)보다 더 빨리 레알 유니폼을 입고 리그 5골을 넣은 스타는 없다. 비교하자면 호나우두는 8경기, 지네딘 지단은 16경기, 루이스 피구는 14경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에덴 아자르는 4년 전체에서 리그 골은 4골에 불과하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첫 홈경기 (헤타페전 2대1 승리, 벨링엄 결승골) 뒤 팬들은 비틀즈의 옛 노래 'Hey Jude'를 몇 분 동안 불렀다. 벨링엄은 "경기장에서 그 노래가 흘러나오자, 다리가 떨렸습니다. 제가 골을 넣은 순간은 경기장에서 들어본 것 중 가장 큰 소리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이미 "베르나베우와 벨링엄, 첫 슛에 반한 사랑"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그의 이름 "Bellimgham" (m이 추가된)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라커룸 이름표에 잘못 적혀 있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시절과 달리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뛰거나 빠른 두 선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사이에서 '펄스 나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슈스터 "하프 포워드라는 새로운 포지션에서 그토록 잘 해내고 골 위협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벤제마와 아센시오로 결국 40골을 잃었고 그 후에야 시스템을 바꿨습니다. 따라서 좋은 출발을 하기에는 스포츠 조건이 전혀 쉽지 않았습니다."
안첼로티는 벨링엄에게 도르트문트 시절의 영상을 보여주며 상대 진영에서 대담하게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 벨링엄은 이미 마치 왕족인 듯 행동하며 스포츠 신문 'AS'는 그를 '보스 벨링엄'이라고 불렀다.
슈스터는 또한 다음과 같은 점에 주목했다. "세계적인 클럽과 계약할 때 갑자기 크로스나 모드리치와 같은 거장들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처음부터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이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기쁨으로 증명하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저는 태클이 강해 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인 헤타페전서 TV 해설자로 나섰습니다. 벨링엄은 갑자기 맨투맨 수비에 투입되어 경기장 곳곳에서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가 큰 어려움에도 절대 자신을 실망하게 하지 않고 몇 번이고 힘겹게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어쨌든 벨링엄은 자신의 변화에 만족하고 있다. "이곳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저는 스펀지처럼 팀원들이 하는 모든 말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보다 10배는 더 나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