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돌아가는 세상 꼴이 못마땅하다고 친구들이 푸념을 하다
마포역 부근으로 나오라고 나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나 나는 오늘 시무실에 나와서 근무하는 중이라
미안하지만 난 갈수가 없다. 고 하였더니
명동 대연각 사무실 부근으로 나를 보러 오겠다고 한다.
오늘은 집에서 저녁을 먹냐?고 물었지만
그러면 할 수 없지 뭐.
지하철 4호선 회현역 2번 출구에서 만나 골목길을 뒤로 돌아 야래향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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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우리 맥주보다 양이 많은 칭따오 한병과 연태 고량주 중짜 두병.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친구 하나가 있어 둘이서 다 마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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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안주로 시킨 안주 가지튀김.
이 집의 잘하는 음식 두 가지는 가지 튀김 말고도 탕수육.
국산보다는 조금 큰 칭따오 맥주로 입가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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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 고량주 중짜 하나면 되겠지 하고 시작을 하였다.
그러나 한 병을 더 마시고 끝이 났다.
그리고 마지막은 하얀 짬뽕.
일차는 최근 둘째 아들한테서 손자를 보았다고 친구가 쏜다.
누구 염장 지르나, 난 아직 개혼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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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우리 회사 건너의 보버 라운지에서 커피와 레드 와인으로.
바쁜 나를 위해 퇴계로까지 와주어 내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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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로비에 전시된 미니로 만약 내가 다음번에 차를 산다면 이런 작은 차를.
찬아 온 친구들 고맙다.
자주 보고 만나는 게 최고다.
첫댓글 이 나이에 술이 그렇게 쎄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간수치도 정상이고 초음파도 지방간이 없고 좋은 안주에 좋은 술을 좋은 사람들과 즐기고 있습니다.
연태고량주가 맛이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