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인 신경희씨는 화가 박광호의 그림을 위한 ‘물고기 뼈 앞에서’ 짤막한 시 한 편을 전한다. <살얼음 같은 이성과 / 활화산같은 분노와 / 관용없는 비평속에 / 백치의 순백이 넘나 들며 / 선비의 낯가림이 당황스럽다 / 몰염치로 당당한 그림/ 독백의 세상이 서럽다가도 아름답다.>
결국 화가 박광호는 이미 자신이 생각한 순수의 향연를 캔버스 표면에 나이프로 긁고 누르고 이미 설정된 청색의 바탕위에 단순화된 물고기들의 뼈를 검정이나 흰색의 이미지로 오버랩 시킨다. 또 어떤 때는 검정색과 황토빛이 엇갈리는 단순화된 뼈를 조립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그런데 박광호의 작품을 유심히 바라보면 바닷속의 환상적인 물결의 흔들림이 잠시 잠시 목격된다. 이것은 어쩌면 우리 인간들의 고단한 삶속에서 적나라하게 엮여진 한 굴곡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의 삶의 원초적 물음 -
“처절한 고통속에서 생에 대한 강렬한 갈망이 있을때 나는 그림 앞에 앉는다”라는 이 명제는 예술 에 대한 진정한 갈망으로 삶 속에 묻어 나올때 우리는 이것을 감동이라 기술한다.(터키 앙카라에서) 빗재 김용문 도예가·'막사발실크로드' 주창자·터키 하제테페대학교 초빙교수
첫댓글 사는게 뭔지! 게시글에 멋지신 횐님들 댓글달아 주시며 사랑을 주신 마음 소중히 담아갑니다...고맙습니다...빵긋
이 글은 지난 기사인데 남편의 후배이신 도예가 김용문 교수님이 칼럼을 쓰신 기사를 올려 보았습니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좋은 분석평가의 글이네요
생전에
박화백께서 좋은 후배를 두었군요
힘찬 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kbsns님~~조의금도 많이 주시고,,,ㅎ
변함없이 사랑의 댓글 남겨주시는 의리는 저를 감동하게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길요...빵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