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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 님 이제 재이가 열혈하게 노력하고 있답니다ㅠㅠ응원해주세염!ㅋㅋㅋ 댓글감사해요!
바다.☆ 님 가현이 슬슬 궁지에 몰리고있어여ㅠㅠ흑ㅋㅋㅋㅋ앞으로 어떻게 될지? 댓글감사해요!
왓엠 님 윤후가 갈수록 멋져지는 이유는...볼매니깐여ㅋㅋㅋㅋ 앞으로 계속 재미있게 쓸테니 봐주세염ㅠㅠ 댓글감사해요!
맛좋은영양갱 님 가현이가 딱히 거짓말을 한건 아니에염>_<재이는 가현에게 친구니깐여ㅋㅋㅋ댓글감사해요!
∑ヨ롯카츠ソ▶ 님 저도 월요일날 2시부터 수업인디ㅋㅋㅋ그래서 그날은 아침에 쓸라구여>_< 댓글감사해요!
☆+‥Øгапзё、님 둘다 귀엽나여>_<ㅋㅋㅋ앞으로 더 귀엽게?ㅋㅋ 닉네임이 좀 어려워염ㅠㅠ댓글감사해요!
난짱난짱 님 와~다 읽어주시다니ㅠㅠ완전 감동이에요!! 재밌으시다니 다행이에요! 댓글감사해요~꺄
_민트향 님 러브러브는 마음껏 발산할게여>_<실망시켜드리지 않게!ㅋㅋ 댓글감사해요~
둡둡둡 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가현이가 은근 욕심쟁이라..둘다 가질것같은 느낌이?;; 댓글감사해요!
와 9명이나 남겨주셨어요ㅠㅠ감격!!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쓰고있긴 하지만...하루쓰고 하루올리는 하루살이 타이핑..
..ㅠㅠㅠㅠㅠㅠ흑흑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내서 씁니다!!꺄
25화
가현은 재이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재이는 그날따라 왠일로 가현의 집에 찾아오지 않고 약속장소를 정해놓았다.
그가 보자고 한 곳은 학교였다. 가현이 다녔던 초등학교였다. 재이가 어떻게 그 곳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현의 집에서 가까운 터라, 오다 가다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현이 도착하자, 곧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에 재이의 기척이 느껴졌다.
"가현아~ 일찍왔네?"
"너도."
재이는 헬멧을 벗고 머리카락을 흔들며 말했다.
오토바이를 세워둔 후, 가현의 손을 잡고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토요휴업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교실안에 들어있지 않았다. 운동장에서 공을 튀기며 놀고있는 아이들이 몇 있을 뿐이었다.
"여긴 왜 온거야?"
"뭐 생각나는 것 없어?"
"음?"
재이는 가현의 손을 잡은 채 계단위를 오르고 있었다.
휴업일인데도 닫혀있지 않은 문이 신기했던지, 가현은 계속 뒤를 돌아보았다.
재이가 멈춰선 곳은 한 교실이었다. 1학년 3반 푯말이 달려있는 교실이었다.
"옛날에 한 아이가 살았어요~"
"응?"
"그 아이는 예쁜 아이를 만났지요~"
"그거 네 얘기야?"
가현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고 재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어느새 교실 안까지 들어와있는 둘은, 한 책상에 둘이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아이들이 앉는 의자라 그런지 약간 좁은 감이 있었지만 그리 신경쓰이진 않았다.
"그 아이는 항상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였어요. 그러나 그 예쁜아이가 나타나서 구해주었죠~"
가현은 재이가 하는 말을 끊지 않고 들어주리라 생각했다.
재이의 말을 들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이들의 서툰 그림들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그 아이는 예쁜아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예쁜아이에게 뭐라고 말했게요~?"
"내가 어떻게 알아."
"나랑 결혼하자 가현아."
"........."
"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 예쁜아이는 뭐라고 대답했게요?"
가현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옛날의 기억을 더듬어 어린 재이를 생각해 내기 시작했다.
재이는 자신과 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다. 몸집은 작았고, 힘도 없어서 가끔 자신이 보호해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그리 큰 기억은 아니었다. 지금 재이가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면 잊어버렸을 법한..
"대답하지 않네요. 그때도 지금도.."
재이는 슬픈눈으로 가현을 바라보았다. 창문에서 비쳐 들어오는 햇살에 비쳐 눈동자 색이 옅어보였다.
그 눈동자 옆으로 반짝 빛나는 것은 재이의 눈물이었다. 흐르진 않았지만 고여있었다.
왠지 그 눈물에 재이의 눈동자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가현아. 나도 처음엔 몰랐지만 가면 갈수록 예전의 가현이가 보였어."
"난 아예 몰랐는데.."
"몰랐을 법도 하지..1학년만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이민가버렸으니까.."
가현은 재이가 점점 불편해져 가는 것을 느꼈다.
재이의 눈빛이 부담스러워 지는 것이었다. 자신이 여자라면 바로 넘어가 버렸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같은 남자이다보니, 그저 자신이 보기에 귀여운 친구 정도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윤후의 경우는 달랐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었다. 윤후는 자신 그대로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여기..그 얘기 해주려고 온거야?"
"음..그것도 있지만. 여기 오면 마음이 정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재이는 일어나 창문쪽으로 향했다.
재이에게 햇살이 비쳐졌다. 밖으로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바람에 실려 들어오고 있었다.
가현은 재이의 말대로 마음이 정화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재이의 의도가 정말 그것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온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잠시 여기 있다가 갈데가 있어~"
"어디?"
"음~비밀♡"
그렇게 말하곤 재이는 칠판앞으로 다가가 반쯤 남은 분필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그 위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빈가현 ♡ 김재이'
"야."
"이 글자를 몇번이나 썼는지 기억도 안난다. 너 그때 내가 너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르지?"
"하지만, 난.."
"알아. 사장님씨랑 사귀고 있잖아. 근데 말했잖아. 그사람은 이미 소중한 사람이 있다고.."
"그게 무슨상관이야."
가현은 은근히 신경쓰고 있던 부분이 찔리자, 움찔하며 말했다.
재이는 한숨을 쉬며 칠판쪽을 바라보고 선 채 말했다.
"나한테서 소중한 사람은 빈가현이야. 그 자리에 잠시 들어와 주면 안되겠어?"
"난 이미 다른자리에 내 이름을 박았어."
"그 자리의 주인이 나타나면 어떡할거야?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어떡할 거냐고."
"........"
가현은 재이의 말에 반박 할 수 없었다.
이미 마음속으로 수십번이나 고민한 문제였다.
재이의 말이 맞았다. 언젠가는 윤후도 결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자신이 아닌 여자를 맞이해야 할 지도 모른다.
자신 또한 나중에 결혼할 나이가 되면 여자를 데리고 와야 할 것이다. 평생 이대로 살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저 윤후가 좋았기에, 그냥 몸을 맡겨놓았던 것 뿐이었다.
하지만 윤후의 자리에 자신이 아닌 진짜 주인이 나타난다면 정말 그때는 자리를 비켜줘야 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기 전에. 먼저 네 자리로 돌아와."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은 윤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
.
"여기가 어디야?"
"일단 들어와. 내가 예전에 일하던 곳이야."
재이는 가현을 데리고 한 카페에 들어섰다. 라이브 카페였다.
화려한 조명이 있는 무대 위에는 한 여자가 노래를 열창하고 있었다.
가현은 생소한 장면에, 신기해 하며 이리저리 눈알을 굴렸다. 재이는 가현을 자리에 앉혔다.
"어때? 분위기 좋지?"
"응. 근데 너랑은 안어울려. 여기보단 아까 그 초등학교가 역시.."
"헹! 그건 모르는 소리! 나 저 위에 올라갈거란 말이야."
"네가? 저 위에?"
가현은 설마..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으나, 재이는 정말로 할 생각이었다.
자신이 예전에도 저 무대에서 노래를 했다고 하면, 가현은 더 믿지 않을 것이다.
백번 말하는 것보단 한번 보여주는 편이 빠를 것이다.
무대에 열중하고 있는 가현을 바라보다, 웨이터에게 음료를 시킨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현은 음악소리 때문인지 자리에서 일어난 재이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했다.
재이는 그런 가현을 내버려 둔 채 무대 뒤쪽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자신이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얼굴이 나타났다.
"이야~ 김재이 아니야? 너 오랜만이다? 여긴 웬일이야?"
"아- 아는 사람이랑 같이 왔는데..잠시 무대를 쓸 수 있을까 하고요.."
"그럼 물론이지. 지금까지 네가 올려놓은 성과가 있는데..근데 누구하고 왔어? 여자친구?"
"아니요~좋아하는 사람이요~헤헤."
"곧 여자친구 되겠네 뭘!"
재이가 아는 사람과 신나게 얘기를 주고받을 무렵, 가현이 있는 테이블에는 음료가 놓여졌다.
가현은 자신이 시키지도 않은 음료가 나오자, 당황했지만 재이가 시켰을 거라고 추측하고는 그냥 받아 마셨다.
맞은편에 재이가 없다는 것을 그제야 알아챈 가현은 재이가 화장실에 갔을 거라고 생각하곤, 빨대를 빨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한편 재이는 무대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전공한 피아노와, 자신이 살던 곳의 노래를 할 생각이었다. 노래는 팝송이었다.
가현이 알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을 다해 부르면 마음이 닿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꺄~잘생겼다."
"귀여워 귀여워~"
갑자기 여자들의 반응이 바뀌였다.
가현은 설마 하며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자신이 알던 어린아이의 얼굴이 무대위에서 보였다. 정말로 재이가 무대 위에 서 있었다.
가현은 말없이 재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재이는 가현이 있는 곳을 보며 싱긋 웃어보였다.
그리고 피아노 앞에 앉아 마이크를 들었다.
"이 노래를 제 마음속에 들어와있는 사람에게 들려줄게요."
가현은 도저히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 가현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이는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아노 소리에 맞춰 서서히 목소리를 열었다.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음량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재이의 그 목소리는 두번째 악마의 유혹이었다.
첫댓글 재이의 꼼수에 넘어가지마렴ㅠㅠ 샤리엘님 소설 너무 재밌게 보고있어요^.^ 완결하는 그 날까지 힘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어가면 안되다 가현아!! ㅜㅜ
헐 재이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힘내 ! 아 외롭당 !! 재이 추종자 누구 없나요 ? ㅜㅜ 저런 귀여운 녀석을 !!
으악!!!!!!!!갑자기 또 재이한테 끌리는.........너무 재밌어요!!!!!!
증말 재이 넌 짜증난다. 왜 자꾸 가현이를 흔들어!!! 가현아 유혹을 뿌리쳐버려!!!!
항가항가 이뤈이뤈 재이 그러묜 안데!!!!!!!!!!11 흐규흐규 가현이능 윤후꺼라긍!!!!!!!!!!!!! 재이 너 짜쿠 그러묜 궁딩퐝퐝 할끄얌!!!!!!!!!!!!!!!!1
재이야........넌 분명 가현이를 꼬시는 나쁜아이라 생각했는데....자꾸 이렇게 매력적이면 나 미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