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에이 (043370): 미국에서 뛸 준비가 되었어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현재 P/E 3.9배에 불과. 성장성 보강+주주가치 제고 기대
피에이치에이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8만원(목표 P/E 6배)을 유지한다. 2분기 실적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 대한 초기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미국 공장은 매출화 시기가 지연되면서 단기 비용부담이 발생한 것일 뿐, 2025년~2028년에 걸친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25년 중 인도 푸네 공장도 추가된다. 현재 주가는 P/E 3.9배, P/B 0.3배에 불과한 낮은 Valuation을 보이고 있다. 성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순현금성자산이 1,690억원(현재 시가총액의 73% 수준)에 이를 정도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제고된다면, 자본배분 개선에 따른 Valuation 상향도 가능할 것이다.
■2Q24 Review: 영업이익률 4.6% 기록
피에이치에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20%).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16% 변동한 2,990억원/138억원(영업이익률 4.6%, -1.3%p (YoY))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유럽/인도 매출액이 4%/0%/24% (YoY) 증가했지만, 중국/북미/기타는 6%/6%/2% (YoY) 감소했다. 고객사들의 생산 정체 및 일부 지역에서의 단가 정산 등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외형은 성장했다. 반면, 수익성은 하락하면서 예상보다 부진했는데, 인건비/수출제비가 각각 15%/20% (YoY)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0.8%p/0.2%p 상승한 영향이다. 결과로 영업이익률은 1.3%p (YoY), 1.1%p (QoQ)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수익성 하락은 미국에서 PHA America가 조지아 공장을 완공하면서 초기 비용이 반영된 반면, 매출 발생 시기가 한분기 지연된 영향이 크다. PHA America의 2분기/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7억원/-6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2억원/57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영업외에서 자회사 PHA Edscha(지분율 50%)의 매출액/순이익이 359억원/32억원으로 +29%/-22% (YoY) 변동했다.
■미국 공장은 비용 요인이 아닌 성장 동력
2분기 실적 하락의 원인은 PHA America의 적자 전환인데, 신공장 초기의 비용 부담을 피할 수는 없지만, 가동률이 상승할수록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피에이치에이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시에 현대차 전기차 공장(HMGMA)을 고객으로 도어 모듈 및 래치 등의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법인명 PHA Georgia). 피에이치에이의 시설투자 금액이 2022년 166억원에서 2023년 664억원, 2024년 827억원으로 증가하는데, 이 중 상당부분이 PHA America에 대한 것이다. 실제 PHA America의 총자산은 2022년 592억원, 2023년 856억원, 그리고 2024년 상반기말 1,485억원으로 증가했다. 가동 시기가 다소 늦어져 4분기부터 매출화가 시작되는데, 2024년에는 100억원 미만으로 작지만, 2026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다. PHA America의 연간 매출액이 2,356억원이었다는 점에서 2025년 이후 미국 및 연결 매출액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전문: https://vo.la/StVl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