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는 ‘양 + 미리’이며, 양은 양(洋), 즉 바다에서 나는 미리라고 하고, 미리는 ‘미르’와 어원이 같은 것으로 용처럼 생긴 미꾸라지를 말한다. 양미리는 푸른 생선으로 영양학적 가치로 따진다면 생선중의 으뜸이다.
우선 양미리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B2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핵산 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또 철분이 풍부해 빈혈 치료에 좋다. 특히 양미리에는 아스파라긴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또한 DHA 성분이 많아 뇌의 활동을 촉진시켜 주어 두뇌발달에 좋고 피부 미용에 좋은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싱싱한 양미리를 고르기 위해서는 회백색으로 깨끗하고 마른 것을 골라야 한다. 퀴퀴한 냄새가 나고 살이 터져 있는 것은 선택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겨울철에 잡은 것을 꾸덕하게 말린 상태로 판매하므로 잘 말린 것을 구입해야 한다.
구입한 양미리는 물에 씻어 지저분한 것을 제거한 다음 물기를 닦아내고 머리를 잘라내고 잘라낸 쪽으로 내장을 꺼낸다. 내장을 제거한 후 꼬리를 잘라내고 다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낸다. 2~3등분으로 토막을 낸 후 요리에 활용한다.
금방 먹을 양미리는 서늘한 곳에 매달아 건조해서 보관하고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내장을 꺼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내 한 번에 먹을 만큼씩 랩에 싸서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된다.
요즘 같은 양미리철에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양미리 조림을 만들어 보자.
주재료로 양미리 10마리에 무 반개, 양파 반개, 대파 2뿌리, 청양홍고추2개, 고춧가루 큰 한술, 고추장 작은 한술, 진간장 약간을 준비하고 부재료로 다진 마늘 한쪽과 생강가루, 후춧가루 약간, 적겨자 약간을 준비한다. 양미리는 반으로 잘라주고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양파, 대파, 홍고추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뚝배기에 무 먼저 깔아주고 그 위에 양미리와 준비된 양념을 넣어 은근한 불에서 졸여준다.
따끈한 밥에 양미리 조림과 함께하면 영양학적 가치는 물론 입맛을 잃기 쉬운 겨울철에 으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