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20명 불구 생태환경체험학습·기부 프로젝트 진행
교육부 `전국 100대 학교' 선정 … 장관 표창·시상금 전달도의 자연을 활용한 도서벽지 초등학교의 교육모델이`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전국 100대 우수학교에는 도내 초·중·고교 중 유일하게 홍천 반곡초등학교(교장 채인숙)가 포함됐다. 이 학교의 전교생 20명은 올 봄학기 초 마을 농장에 콩을 심었다. 계절이 바뀌며 오돌토돌 영근 콩은 다시 학생들이 직접 따고 털었다. 도시 학생들은 보기도 힘든 전통 식문화인 `메주, 된장 만들기'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된장, 메주를 바자회 물품과 함께 팔아 모은 30만원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기부했다. 반곡초의 필리핀 출신 학부모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사계절 동안 펼쳐진 이 생태환경체험 학습의 이름은 콩 프로젝트. 지난해에는 고구마 프로젝트를 운영했고, 학생 1인당 배추 10포기를 가꿔 김치를 만들고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반곡초교 교사는 “도서벽지 학교이기 때문에 한 대기업으로부터 기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받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기부를 직접 하며 나누는 경험도 해야 한다고 보고, 이같은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며 “생태 환경교육뿐만 아니라, 전통 식문화 체험, 협동심 기르기, 기부교육 효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반곡초교는 지역과 연계한 `천연염색공예 스카프 만들기'도 하고 있다. 진로체험주간, 부모님 일터 방문, 나의 꿈 발표대회 등 진로관련 교육도 운영 중이다. 반곡초교를 비롯해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에는 교육부 장관 표창과 시상금이 전달된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2013 전국 100대 교육과정우수학교 명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