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집에 들러 하루 푹 자고,,
토요일 집 주변 둘러보며,
뒷곁에 가보니..
이걸 우짜나,
비수리(야관문) 약술 많이 묵고 마님 사랑받을려고 잘 마려 두었었는데..
엄니가 그만,,
빗자루 만들어 버렸네유,,ㅠ,.ㅠ
이 마당쇠 마님 사랑은 다 받았슈..
마을 한바퀴돌아다니다 보니...
아랫집 형님께서..
막 잡아온 것이라며 모래무지 한사발을 주시네요..
마침 지리산 산청골에서 손님이 오신다기에 없는 시골반찬에
모래무지 매운탕으로 저녁을 맛나게 멋었습니다..
예산으로 가시는 손님 배웅하고 마당가에 바람 쐬는데....
윗집 아우님이..
미꾸리 잡으러 가자고 하네요..
미꾸리 좋지유,,ㅎㅎ
어둔 밤에 불빛을 비춰 가며 잠깐 잡으니
굵직한 미꾸리만 두어사발..
건농 몸 보신 하라는 아우님이 생각에 너무 고마 웠습니다.
숙회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퇴원 기념으로 오디 발효주 조금하구요..
조금밖에 안 마셨는데..
막 어지럼고 졸립데유..ㅎㅎ
미꾸리 요리는 숙회가 제일 이랍니다...^^
전 쌈 안 싸먹는게 더 좋은데..
깻잎에 마늘 한조각..
그리고 초장..
술 안주로 그만 입니다..
물론 보양식으로도 그만 이지유..
이웃의 정으로 따뜻했던 주말 이었습니다..^^
첫댓글 에허~ㅎㅎㅎ 저도 몇해전까지 저렇게 먹었는디~ 쩝~ 한가지 정보 드리자면 모래무치를 매운탕으로 드셔도 좋지만 더 맛있는건 숯불에 구워 먹는겁니다. 그럴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머리는 버리는데 저는 머리만 주로 먹습니다. 왜 머리만 먹냐구요? 그건 드셔보시면 압니다~ 매운탕속 모래무치 머리는 먹기가 그렇지만 숯불에 구운 모래무치 머리는 입안에 넣고 한번 씹자마자 사라집니다~ 물론 뼈까지 녹아 사라집니다~
모래무지 회도 일품인데..구어 먹는 방법은 몰랐습니다.. 이 가을 가기전에 시식 할 수 있겠지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갑장 아무리 그렇지만 혼자 저리해 치워삐요,옆에 막둥이도 없네,,어디 몸 안허약한 사람있소,막동이는 더 허약합디다, 낸 우찌 요런것 보면 , 신세 타령에 팔짜타령에 나오는것 한숨 뿐입디다.낸 보고 있을낀께 맛나게 드시우, 장뇌삼 주는 안되요..
시골 촌 구석에 살아도 미꾸라지 맛 보기는 쉽지 않아유,,, 큰 비가 오고나야 작은 개울따라 올라온 미꾸리를 만납니다..^^, 호림정님~ 댓글 다는 열정 보니 하나도 안 허약해 뵙니다.. 그라고 아푼 사람이(?) 보신용으로 쪼매 먹었기로서니 딴지를 걸고 그라십니까? 정 땡기시문 올라 오시구랴.. 숙회 한접시에 장뇌삼주 마련해 놓을 팅게루...ㅎㅎ
아...정말 산골로 들어가야 하나?
그라지 말어유,,걍 지금 사시는곳에 사시구랴...^^
아!~~아!~~~~
ㅠ,.ㅠ, 죄송^^
운동하러 갔다가 배가 넘 고파 택시타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어지럽고 앞이 뿌옇게 보여 급한김에 돼지바 항개로 요기하니 왼쪽눈이 쩨메 뜨지더이다. 나는 우리집에 밥도 없고 과자 뿌시레기도 없을때 묵을것 갖고 염장 지르는 사람 젤로 밉더라.ㅠ
어이구 불쌍도 해라 , 돼지바가 없으시모 더좋아을 텐데,,,작은 눈 붙으나 마나..
기왕 대절한 텍시면... 유구까정 오시지 않구여... 바람님 드릴건 개울가에 찾아보면 있을 듯 한디유,,,ㅎㅎㅎ
두사람 미워라...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