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수원 곳곳서 한강 나들이 온 시민들 “작년보다 매출 두배 올라” 주변 상인 웃음꽃
봄바람 살랑이는 이 계절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그것, 바로 ‘피크닉’이다. 햇볕 따뜻해지는 이맘때, 돗자리 하나씩 들고 근처 공원에 가서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단연 봄이 선사한 묘미다.
단체로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학생들, 소녀 시절로 돌아간 듯 하하 호호 웃음 짓는 어머니들, 알콩달콩한 커플과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까지. 한강 공원의 분위기는 저마다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덕분에 ‘활기’ 그 자체였다.
한강 공원은 난생처음이라는 70대 노부부도 만났다. 인천에서 왔다는 이들은 집에서 반찬통에 정성껏 준비해 온 과일을 나눠 먹으며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편 A씨는 “코로나도 이제는 좀 괜찮아진 것 같고, 한강이 유명하다니까 한 번 와봤다”고 운을 떼더니 “내 평생 처음 나온 소풍”이라며 빙그레 미소지었다.
잠깐 여유를 즐기고 일어나려 하자 어김없이 나무 그늘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기다렸던 이들이 다가왔다. 돗자리를 접고, 짐을 다 챙길 무렵 그들은 혹여나 자리를 놓칠라 잽싸게 돗자리를 폈다. 그들에게 여유롭고 행복한 한강에서의 시간을 바통 터치하는 듯 자리를 넘겼다.
첫댓글 옛날엔 매점에서 땅에 돗자리 박아놓고 돈받았는디 ㅋㅋ 또그러는줄
처음 오셨다는 분들 넘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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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문과생이다
70대 노부부 이야기 몽글몽글하다
근데 왜 평생 처음이시죠 ..ㅜ
행복하다 ㅜㅜ
ㅜ^ㅜ 노부부 절대 행복해
하긴 또 너무 더워지기전에 얼른 가야되거등요....
70대 부부 이야기ㅠㅠㅠ 잔잔한 울림이있음 ㅠ
행복한 한강에서 시간을 바통터치 한다는 표현 미쳤다 진짜...
할아버지할머니 매주 한강 소풍가셔요 ㅜㅜ
아... 소풍가고 싶다...
이제 코로나이전 일상으로 가보자고✊ ㅠㅠㅠㅠ
나도 가고 싶다,, 근데 오늘은 쫌 많이 더울듯
뭐야 마지막 비상이다..
늘 행복하시길~~
기사보고 운다 울어..뭐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