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이 현대를 시리즈 4-3으로 꺾고 3연패를 했더군요.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그래도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삼성화재의 연속된 우승이 한국배구를 죽이는 일이라고 많이들 얘기하더군요. 재밌게도 신치용 감독도 그런 얘기를 했고 현대의 장영기 역시 인터뷰에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무조건 삼성은 이긴다. 권영민 역시 마찬가지.
물론 안젤코, 가빈으로 이어지는 몰빵배구는 정말 재미 없습니다. 하지만 안젤코, 가빈이 몰빵을 해줄 수 있게 서포트 해주는 석진욱, 여오현, 손재홍 등의 수비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최태웅의 토스워크. 참고로 삼성화재는 원년부터 수비 부문 각종 기록에서 내내 상위권에 있는 팀입니다. 안젤코, 가빈이 상무나 한전에 가도 그 팀이 우승한다는 얘기는 정말 코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근데 참 재밌습니다. 다른 팀이 아니라 '현대'라는 팀에서 그런 얘기를 하다니요.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지만 현대는 지금의 삼성 보다도 더 한국배구의 발전을 저해한 팀이었습니다.
80년대말 90년대 초 현대의 선수 싹쓸이는 삼성 그 이상이었죠. 고려증권행이 거의 결정된 마낙길을 위약금까지 물며 데려왔고 지창영이라는 한양대 에이스 역시 입단을 시킵니다. 이후 1년 뒤 하종화, 문양훈, 장재원, 윤종일. 4명의 한양대 우승 4인방을 싹쓸이하죠. 장재원, 윤종일은 원래 금성으로 가기로 했지만 금성 배구단이 두 명에게 돈을 쏟아붓는 건 비효율적이라면서 전격적으로 입단을 취소하죠. 당초 2명만 받기로한 현대였지만 둘의 진로가 오리무중으로 변하자 다른 팀이 손을 쓸 겨를도 없이 입단시킵니다. 당연히 고려증권, 대한항공 같은 팀은 거센 반발을 합니다. 거기다가 고려증권행이 유력했던 제희경마저 뻬오죠. 가뜩이나 선수수급이 힘겨웠던 고려증권은 현대 때문에 2번이나 물을 먹습니다.
1년 뒤에는 성균관대의 블로킹 최고수 박종찬과 한양대의 살림꾼 강성형 두 명의 랭킹 1, 2위 선수를 데려오죠. 강성형마저 데려오면서 한양대 우승 주역 5명을 모두 입단시킵니다. 가장 비중이 떨어지는 장홍석은 럭키화재로 가게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는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하고 한양대, 상무, 고려증권에게 연달아 우승을 내주는 망신을 당하게 되죠.
오랫동안 물을 먹은 현대의 싹쓸이는 이에 그치지 않죠. 역시나 대학 최대어 임도헌과 세터 진창욱. 1, 2위를 모두 데려옵니다. 1년후... 성대의 만능센터 김병선(안타깝게도 현대 입단 후 제대로 뛰어보지 못하고 사망하게 됩니다.)마저 데려오죠. 다행히(?) 고려증권의 노쇠화가 일어나면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습니다. 마낙길-하종화를 군대에 보내기도 했고요. 하지만 박선출을 데려오면서 제대로 무장한 고려증권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우승에 그치죠.
5년 동안 대학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을 모은 결과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바로 삼성화재의 창단 때문이죠. 삼성은 현대가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결국 현대가 다시 우승하는 데에는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것도 10년전과 마찬가지로 2번에 그치고 또다시 우승을 다른 팀에 내주는 결과. 후인정, 이인구, 한희석 등 정상급 선수들이 입단을 하기도 했지만...
성과가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 애지중지 모은 선수들... 특히 노진수, 마낙길, 하종화, 임도헌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공격라인. 죄다 관리 부재와 싹쓸이 스카우트의 후유증으로 모두 조기은퇴, 강제 은퇴를 당합니다. 이른바 몰빵배구 보다 더 한국배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였습니다. 충분히 더 뛸 수 있는 선수들을 후진양성을 위해 강제은퇴... 마낙길, 임도헌, 박종찬 같은 선수들은 이적하려고 했지만 이적 동의서 당연히 안 써줍니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많은 선수들이 제 몫을 못했습니다. 역대 최고 센터감이라던 윤종일. 지금 이름이나 회자 되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현대팬들이 삼성 욕하는 건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들이 행동했던 일들을 그대로 답습했던 팀을 욕하는 것은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삼성화재의 싹쓸이 때문에 선수가 부족했다는 말... 정말 코메디죠. 관리 부족으로 인해 스스로 망한 팀이 현대입니다.
한국배구의 발전 또는 저하를 운운하지 말고 삼성화재의 몰빵배구를 깰 수 있는 비책을 들고 나오길 바랍니다. 말뿐이 아닌 피나는 노력을 하길 바랍니다. 수비와 조직력을 가다듬고 다음 시즌에 임해서 상대전적 1승 5패를 5승 1패로 뒤집어서 진심으로 삼성을 이길 수 있길 바랍니다. 물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댓글 그렇죠. 예전의 일은 다 잊고 무슨 자기들이 정의의 사도인양 하는거 웃깁니다. 물론 그렇다고 삼성의 싹쓸이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 저런 전례가 있으니 삼성도 그랬던 거겠죠. 암튼 아까운 선수들입니다. 요즘은 오히려 국내선수 면면만으론 앞서는 현대를 물셀틈 없는 조직력으로 꺾고 매번 우승하는 삼성이 대단해보입니다.
참고로 현재 현대의 주축인 박철우, 이선규, 권영민, 윤봉우, 장영기 이런 선수들 드래프트가 아닌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선수들입니다. 하경민, 임시형이 드래프트지만. 드래프트 된 선수들 못 키운다고 삼성 뭐라할 입장이 전혀 아니죠.
오래된 현대팬이지만 좀 그렇긴 해요. 특히 마낙길,임도헌은 너무 했죠. 마낙길은 상무가서 펄펄날랐는데 현대와선 다시 버로우..임도헌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더니 공익근무하고 돌아와선 너무 떨어진 기량..그리고 은퇴. 내년엔 대한한공이랑 LG가 치고올라와서 잘해줬으면 합니다.
삼성은 선수 뿐만 아니라 신치용 체제의 조직력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사실 LG역시 엄청난 선수들을 영입 했지만, 팀에서 더 성장을 못한 경우가 많았죠.(부상등의 이유도 있었구요.) 손석범-이경수는 고교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최고의 선수였고, 구본왕이나 구준회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지만 오히려 더 퇴보했다고 봅니다.
그래서일까요... 확실히.. 고려증권이라는.. 팀의 매력은.. 대단합니다..
대부분 인정하는 부분이긴 한데..삼성이 싹쓸이한해 비하면 후인정 이인구 한희석은 초라한 수준이었습니다..당시 삼성은 배구도사들만 골라서 입단시켰기 때문이죠 오래되서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삼성으로 스카웃된 비슷한 연배의 선수들은 신진식 권순찬 김기중 신선호 신정섭을 비롯 현대로 온선수들보다 랭킹위의 선수들이었습니다..상무의 우승은 타이밍이 어우러진 최고의 시기였지만..선수수급에 비해 우승을 못했따라는건 인정합니다..다만..현대가 삼성보다 더 한국배구를 저해하는 요인이었다는건 참 아이러니 하네요
역대 최고수준의 선수였떤 김세진을 얻고도 한해를 쉬어가는 초강수..현대를 강력히 희망했떤 신진식과 성대에게 압력을 가해 신진식을 데려와서 역대수준 2명의 좌우날개를 얻었고..이걸로 게임은 끝났습니다..마낙길 하종화 임도헌 보다 이들이 낫네 모자르네 할생각은 없는데..현대는 이세선수가 전성기를 나눠먹었고 삼성이란 팀은 창단과 함께 둘의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이는 타팀으로부터 경쟁의 엄두조차 나게하지 않는 끝판왕 모드였으며..당시 삼성의 9연패기간중 현대는 선수가 없어서 한희석을 라이트로 기용했고..엘지는 리그를 보이콧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엇습니다
그뿐인가요..?? 성대는 삼성천하를 구축한 이후에도 김기중 권순찬 이라는 2명의 배구도사영입..김세진 이후 최고의 라이트라는 장병철까지 영입하고 커리어 내내 김세진의 백업이라는 웃지못할 역할을 안겨줍니다..이 장병철은 유니버시아드 우승의 주역이자 현자 김요한 문성민 박철우와 비교해서 오히려 더나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였습니다..여기에 싱글토스의 대명사 방지섭을 보유하면서도 대학최대어 최태웅..한양대캡틴 신정섭 역대최장신세터로 각광받던 신선호 영입후 센터로 전향을 시켜버립니다..-_-;; 김기중 권순찬은 부상도 있찌만 제대로 꽃도 못피워보고 은퇴했구요..장병철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대가 한희석을 라이트로 쓸때 삼성은 저 국대라인업을 가동하고 있을때입니다..현대도 잘했다고 할순 없지만..그 리그 상태에서 볼때 두팀이나 선수수급이 어렵고 라인업조차 짜기 어려운 상황에 2팀 만들면 두팀다 결승간다고 했떤 삼성은..리그황폐화의 주범입니다..그리고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수급하고 있는데 삼성은 선수층이 두터운 반면 왜 삼성은 선수가 없다고 우는소릴 하는걸까요..어차피 드래프트 순위는 삼성이나 현대나 거기거 거긴데 말이죠..우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대로 진로가 잡혀있떤 김상우도 삼성의 창단시기에 맞춰 삼성으로 가게됩니다..물론 삼성은 김세진을 얻기위해 시기를 맞춘것이긴 한데..창단 프리미엄을 이렇게 제대로 얻어간 팀은 없었습니다..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캐피탈을 보면 하늘과 땅차입니다..
http://bass.tistory.com/150 현대는 적어도 삼성같이 비열한 모습을 보이진 않았습니다 저 블로그에 가셔서 글이나 읽고오시죠..권순찬 은퇴문제..고성호문제..신치용?? 정말 겉과속이 너무 다르고..보여지는 덕장..제갈량이란 이미지?? 웃고갑니다..한전에서 신영철을 데려온 것하며..도대체 어디가 현대가 삼성보다 더 하면 더했다는건지 글쓴이에게 여쭤보고 싶군요..
다만 프로화 이후 삼성에게 질이유가 없는데 패배의식에 쩔어서 주눅들어든 모습은 저도 정말이지 현대20년팬으로써 꼴보기 싫습니다..패배에 대해서 아직까지 싹쓸이다 뭐다 물고 늘어질 이유는 없는데 다만 못이기는게 바보라는 생각은 합니다..용병탓 박철우탓 팬으로써 많이 하기도 했는데..아 뭐랄까..삼성?? 어차피 모든것은 그떄의 싹쓸이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생각이고..내년이면 그고리를 끊었으면 합니다
깔끔한 스틸님이 쓴 댓글이 오래전 현대가 했던 행동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가 선수가 없다? 위에서 말했지만 관리 부족입니다. 온갖 선수들 다 데려가 놓고서 선수가 없다니요. 현대는 그런말할 자격이 전혀 없죠.
현대는 이세선수가 전성기를 나눠먹었고- 님이 쓰신 이 부분. 이게 더 왕조를 구축할 수 있는 조건 아닐까요? 하지만 현대는 관리 부족으로 저 3명이 전성기를 아쉽게도 나눠먹지 못하면서 접었죠. 삼성과 현대의 차이는 유능과 무능의 차이라고 봅니다. 현대나 LG가 선수가 없어서 보이콧 했다는 것은 희대의 코메디죠.
현대가 선수가 없어서 한희석을 라이트로 기용했다? 한희석은 센터중 간혹 백어택공격을 했었져...(대학시절 부터 성공율 거의 ㅎㄷㄷ하고) 현대가 산수가 없어서는 인짜 이해하기 힘드네여....
깔끔한스틸님이 일정 부분은 잘못 기억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신진식까지(이게 가장 큰 문제였죠)는 확실히 삼성화재가 싹쓸이를 해가는 느낌이 강했지만, 언급하신 권순찬,김기중등은 이인구,한희석에게 대학때 밀렸던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때 대학배구는 말그대로 한양대의 시대였습니다. 아마 64연승인가를 했을 겁니다. 물론 후배인 손석범,백승헌등의 활약도 있었지만, 에이스는 국가대표까지 착출된 이인구와 대학 최고센터 한희석 이었습니다. 유일(?)한 대항마인 홍익대의 거미손 방신봉 까지도 현대가 데려갔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그 다음에 장병철,석진욱,최태웅, 명중재를 편법으로 싹쓸이 해간거죠...
삼성이 배구 도사들만 골라서 선발 해간게 아니라, 선수 선발에서 앞선던 해도 있었고, 밀렸던 해도 있었던 겁니다. 물론 저는 두 구단의 행보가 둘다 옳지 못하다고 보는 입장 입니다.
죄송하지만 깔끔한 스틸 님의 밑에 글 보고 실소가 났습니다. 한국배구를 살리는 길이라면서 문성민을 현대로 보내고 또한 나머지 선수들의 이합집산이라... 타도 삼성과 현대의 우승을 위한 길이겠죠. 한국배구를 살리는 길이 아니라.
한국배구를 살리자는건 까놓고 그냥 웃자고 한소리일뿐이구요.. 무슨 대의명분을 지고 한국배구를 살리네 마네 합니까..? 그정도도 구분하지 못하시는건지요..노피어님..김기중 권순찬이 한희석 이인구에게 밀렸었다니요??한대 연승의 주역은 정확히 손석범 석진욱 최태웅 등이었고 왼쪾공격수였떤 이인구나 센터 한희석이 주역이라고 보긴 힘들었다는 생각입니다..한희석이 대학떄도 백어택한거 아는데..당시 부상이다 뭐다 윤종일이 리베로로 나온적도 있었떤 대암흑기가 있엇습니다 레이앨런님 잘 모르시면 빠지시길 바랍니다;;
어딜봐서 웃자고 한 얘기인줄 모르겠군요. 그리고 얘기중에 모르면 빠져라 이건 매너가 아니죠. 레이 알렌님이 특별히 틀린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요. 윤종일 리베로는 누가 자초한 건지 따져보면 답이 나오죠.
님이나 뭘 알고 애기하세여....ㅎㅎ 내가 아무리 몰라도 님보다는 배구 많이 본거 같은데.......ㅎㅎ
깔끔한스틸님 김기중,권순찬이 이인구,방신봉,한희석보다 대학때 더 위력적인 선수라고 말씀 하시는건 억지 입니다. 실제로 당시 몸값(계약금+학교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고 실업팀으로 진출한 선수도 이인구,한희석(10억)입니다...방신봉이 현대와 계약할때 기준으로 삼았던 것도 이 두선수와 같은 최고대우 였구요...
밑에 글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현대를 삼성과 같은 악의 축으로 묶으면 묶었지 피해자로 보는 듯한 뉘앙스의 댓글은 대체 뭔가요. 그리고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빠져야 하는군요. 저도 그렇게 해야겠네요.
레이앨런//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언급좀 하지 마시죠..분명히 한희석을 라이트로 기용했엇던 적이 있엇습니다..그때 다줄부상에 나가떨어져있었을땐대 당시 주전레프트가 노장 강성형이었습니다..선수가 없었따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건 본인생각이고..저보다 배구 많이 안다구요?? 뭘 보고 그쪽이 많이 안다는건지..아네 많이 아시는듯 하네요 그러니까 좀 빠져주시길..본것도 없이 줒어들은거가지고 대화하시려니 힘드시겠습니다..
삼성하고 현대는 삼성은 싹쓸이하고 그 효과를 제대로 봤고 현대는 그러고도 고려증권한테 번번히 물 먹었다는 거 말고는 아무 차이가 없죠.다른 팀은 몰라도 현대는 삼성한테 뭐라고 할 자격 없습니다.뭐 개인적으로는 두 팀 다 싫어하기 때문에 누가 더 욕을 먹든 별 관심도 없습니다만....
공감합니다.. 둘다 싹슬이 했지만 현대는 고려증권에 막혔고 삼성은 9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최강팀이죠..이차이 일뿐..현대는 번번히 막혀서 웬지 비난을 피해간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걸보니 현대는 삼성 욕할자격이 없네요 ;;..삼성 싹쓸이를 가장 욕하던 사람들도 현대팬들이었는데..결국 똥 묻은 개가 겨 묻은게 머라고 하는 꼴이네요
사람들이 착해서인지 똑같이 잘못한 두놈인데도 한놈이 계속 얻어터지고 당하면 불쌍하다고 편들어주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다고 그놈이 잘못하지 않은게 아닌데.
재밌는 댓글이네요. 그것도 그렇고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 되었다면 지금의 삼성화재 만큼 욕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진식이나 김상우등등 데려간거는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을 싹쓸이ㅣ 한게 너무 열받습니다.
특히나 최태웅 석진욱 가져가서 10년넘게 장기집권한거는 너무 열받습니다.
솔직히 삼성 딴부분은 못까겠습니다.워낙 실력만큼 선수들 노력과 감독노력인정합니다.
다만 이때 선수들싹쓸이 한거는 정말 열받습니다.그리고 이부분은 욕먹어도 마땅하다 생각됩니다.
뭐 갑자기 드래프트제로 바꿔서 선수들 반발 일으킨 배구협회가 첫문제지만 말이지요
그리고 현대팬으로서 현대도 싹쓸이 한거 인정하지만.
싹쓸이 한 선수의 질이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열받습니다
현대도 당시 랭킹 1,2들 싹슬이 한건 맞지만삼성이 싹쓸이 한 선수들은 적어도 한국배구에서 5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하선수들이었죠.갠적으론 석진욱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강성형을 능가하는 제가본최고의보조레프트였습니다 ..석진욱은 10년지난지금도 삼성에 없어선
안될인물이죠.선수생명위협하는 부상에도 감독이 극구 은퇴반대한게 석진욱이죠.
질적차원이라... 현대가 운운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가 저 시기 동안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 싹쓸이하는 동안 다른 팀들이 수급한 선수의 질적차원 역시 다릅니다. 삼성과 그야말로 오십보백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 선수들을 활용 못한 현대가 무능한 것 같습니다. LIG나 대한항공이 뭐라 그러면 약간 수긍을 하겠지만(그레도 저 팀들 역시 우수한 자원 활용은 크게 잘하지 못했죠.) 현대가 그러면 전혀 공감이 가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이 아닌가 싶군요.,
오십보백보사실이고 저도 인정합니다.다만 밑글에도 썻듯이 싹쓸이가 정당하냐??
편법이었냐?이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립니다.그렇다고 열혈 현대팬으로서
무조건 삼성 까는거 이런거 절ㄹ대 아니니 오해는 하시지 말아주세요.현대 허접한 운영
한거 당연히 인정합니다.
강성형과 석진욱이라... 오랜 배구팬으로서 강성형 역시 석진욱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만능 선수였습니다. 오히려 공격력은 강성형이 한 수 위였습니다. 또한 문양훈이라는 훌륭한 공, 수 다 되는 보조 공격수까지 데려갔지만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슈퍼스타들에게 치이고 은퇴했죠. 질적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활용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스테보님이 저보다 배구에대한 눈은 더 좋으신걸로 생각되네요.저도 강성형-석진욱.등으로
만능보조레프트 선수들을 좋아했는데.강성형은 초등-중등으로 이어지는 시기의 눈이라 솔직히 지금같은
눈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은퇴후다시 복귀했을때도 좋은기량보여주었죠.강성형선수요.다만 강성형도 정말 대단했는데.석진욱이 예나 지금이나 하는거 보면.
제가 본 범위내에 역대 가장 능구렁이,여우 같은 선수라고 생각하기에. 석진욱하는거 보면 너무 얄밉게 잘해서
.제 기억에서는 항상 최고의 선수로 남았있네요.그쪽 계열에서는요./
석진욱이 지금 양무릎이 저모냥인데도 저정도 하는거 보면 강성형이 공격력이 더위다라고 말할순 없는 상황입니다.석진욱 전성기떄는 유효블락 시키는것도 버거워할정도로 점프도 좋고 스윙도 빨랐습니다..이인구 백승헌 이선수들은 대학 랭킹 상위였는진 몰라도 삼성이 데려간 선수들과 비교하기 힘든 선 수들입니다..
계속 반복되는 얘기인데 그만큼 삼성이 관리를 잘했고 현대가 관리를 못했다는 얘기가 되는거죠. 이인구, 백승헌, 한희석 이전 세대를 생각해 보세요. 90년대 초반의 현대와 나머지, 삼성 창단 후 삼성과 현대의 차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급을 논하기 전에 삼성, 현대 두 팀의 관리문제가 더 커 보입니다.
추가로 답글을 달자면 현대는 싹쓸이라도 그게 인정되는 경우였고,삼성은 석진욱최태웅장병철등등때는
드랲으로 선수들 드랲거부로 파행빚고,모든팀들이 담합해서 선수들 입단거부상태였는데 삼성이이 약속을깨고 선수들 전부영입시키죠.물론 선수들갈곳없게 만들어버린 배구판협회랑 팀들이 가장큰문제지만,거기서 삼성이이특s급선수들모ㅗ두 가져간것은 여전히 안ㄴ타깝습니다.차라리 항공이나 lig가 가져갖다면 좋았을텐데요.
당시에는 매체가 지금처럼 잘 발달하지도 않아서 이슈가 크게 안 됐지만 한양대 4인방 싹쓸이 역시 삼성이 행했던 악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명만 데려가기로 해놓고 쥐도 새도 모르게 윤종일과 장재원을 합류시켰죠. 거기다가 남의 팀(고려증권)에서 훈련까지 하던 제희경까지 하이제킹. 그때 인터넷이 활성화 되었으면 반응이 어땠을까 참 궁금하네요.
현대도 최고 수준의 레프트 보공을 뽑았으면 좋았을뻔 했는데........ 무슨 센터랑 좌우 공격수만 냅따 뽑아서....;;;;ㅋ
위에 이야기 나눈거랑..일치하는 내용일수도 있는데.. 단순 비교는 그렇지만.. 현대도 삼성못지않게 우수한 자원 많았습니다. 보공도.. 괜찮은 선수 많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정양훈도 있었고. 지창영 선수등등 괜찮은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현대는 조직력보다는 공격배구에 올인한다고나 할까. 암튼 느낌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센터랑 좌우 공격수만 뽑았냐는 말이 나올정도인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된데에는.. 감독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고인이신 송만덕 감독이나 강만수 감독 . 너무 선이 굻은 배구를 추구한다고 해야하나.. 현재 캡코 보면 멤버의 한계땜시 달라진거 같은데...
현대 시절 감독때에는 이거 무슨 작전이 있긴 한거야 싶을 정도로 양옆에다 주구장창 올리고 블락 뜨고 그게 다인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