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많이 바쁘기만 하다.
겨울엔 시골에서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책보고 사경하곤 했는데..
전주 엄니가 부엌에서 넘어져 병원에 입원 하셔서 이틀을 보아드리고 왔다.
난 부처님을 닮아 가려나보다.
몸에서 사리? (결석)을 깨느라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엄마는 전주에 딸인 나는 제천의 병원에 입원을 하는 일까지....
시골에서 살다보니...
전에 했던 모임들은 자연스럽게 나갈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20여년된 동네 아줌니들 모임은 아쉬워서 단양으로 오게했다.
서울에서 오면 멀으니 2박 하라고 해도 1박만 하겠다고 해서...
시골스런 밥상을 차려주고... 나물이 많은 곳에 데려다주니...배우면서 여러종류를 뜯고...
네명이 와서 모두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그래....나이가 들면 시골에서 살고 싶어지나보다.
요즘에는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나물도 뜯고... 밭에 가서 먹거리를 심는다.
그런데....시골은 마냥 좋고 내가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나물을 배우며 뜯고
두릅도 따고... 낚시도 따라다니며 쏘가리 낚시도 구ㅡ경을 해서 좋은데...
무엇이 물으면 얼굴이 찌부러질 정도로 부어 오른다. 가렵기도 하고...왜 나만 그렇게 무는지 모르겠다.
보건소에 가니...소장님이 웃는다. 옴이 올라서 오고...가려워서 오고...아직은 시골아낙 되기가 멀었나보다.
아직은 뱀도 무섭고 지렁이도 그렇고...
시골을 즐기며 살려고 하지만....무는 것도 많고..징그럽고...무섭고...
어버이 날....
나물 뜯고 다듬고 정리하고...갑자기송이님이 나오라고 하면 또 나가고....바쁘기만하다.
노모님이 많이 좋아하시는 통닭을 사 드렸다. 보호사랑 같이 드시도록...
나의 아들은 어린이 날인데도 며눌과 손자랑 왔다.
어버이 날에는 송이님의 아들이 카네이션 바구니를 들고 와서 안겨 준다. 나에게...많이 감격했다.
이제까지 카네이션을 사온적이 없었다는데...
나의 아들과 송이님의 아들에게 반찬도 만들어 주고 누룽지도 만들었다 주고....필요한 것들을 챙겨 준다.
나는 샌드위치 세대라서 챙길 곳이 많다.
어린이날에는 멀리 사니 손자 선물 사라고 며눌에게 돈 보내주고...
여기 노모님 챙겨 드리고...전주 엄니에게 돈 보내 드리고...
양쪽의 아들들이 다녀 갔지만....송이님과 둘이서 술 한잔 마시며 서로 어버이 날을 축하했다.
내일은 시 고모님이 고사리 꺾으러 새벽 6시에 가자고 하신다.
일찍 노모님 밥 차려 드리고 가야지...
이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면서 시골 아낙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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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에서 짝지만나 사시는분입니다.ㅎㅎㅎ
ㅎㅎ 이런 혼란?이 있을줄 알았어요
운영자님께 건의사항인데
이런 분들을 위한 코너를
따로 마련해드리는건 어떨까요
청실홍실 예쁘게 달아서^^
죄송합니다. 혼란을 드려서요.
많은 분들이 재혼과 시골생활을 그리워 하기에...
제가 먼저 걸어가는 입장이라서 적어 봅니다.
회원들이 많이 물어봅니다.
재혼과 시골생활을요...
어디에 물어 볼수가 없다고요.
열심히 알려드리고 있어요.*^*-
어려운결정하시고 행복하게사시는것보니
부럽기도하고 서울내기인 저는 도저히
불가능할것같은 생활‥존경스럽네요^*^
저도 시골을 몰랐어요.
그냥...시골생활을 즐기려고 하지만...
뱀이 무섭고요.
오늘도 뱀을 보고 도망을 갔어요.
고맙습니다.*^*
알콩달콩 생연님 사시는 모습 참 좋으네요~~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생연님~
존경스럽습니다.
미운정은 곱게 담아 놓으시고
고운정만을 보여 주시네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어찌 밝은 곳만 있겠습니까?
모든 것을 밝게 보시니 밝게 보이는 것이지요.
그래요...
미운정은 곱게 담아 놓고...
열가지중에서 여섯가지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일곱에서 여덟가지의 공통점이 있어서 안심을 했는데요...
한가지.. 생각지도 않은 부분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지금은 노력을 열심히? 했더니....괜찮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생연님 방가워요~궁금해서 그러는데 거기 가시기 전에는 도시에 사셨남요??~난 시골사시다 가신줄 알았어요~ㅎ
고향은 전주..
서울에서 살다..아들이 자기 갈길을 가기에..
서울에 사는것이 의미가 없어졌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금산으로 갔어요.
거기에서 일년정도 살다 단양으로 왔어요.
송이님을 만나서요.
시골에서는 여자 혼자 살기가 만만치 않았어요.
고맙습니다.*^*
두분 성품이 너그러우시고 넉넉하시니 힘들고 어려운일도 잘 극복하시고 사시는것 이라 생각됩니다
가끔 사랑싸움도 하시면서 사세요 ~~^^ ㅎ
ㅎㅎㅎ그래요. 사랑싸움인지는 모르지만...다툴때도 있어요.
서로 혼자 살아온 세월이 길어서 고집이 발동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바로 풀리는것 보면 신기해요.
고맙습니다.*^*
좋아 보이네요. 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계시네요.
나물캐는 친구분들이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난 농군의 딸인데도 아직도 지렁이가 소화가 안 되는걸요. 넘 징그럽게 느껴져요..-_-
전 도시에서만 살았지만...
바다도 좋아해요.
바다로 가려고 했더니 주위에서 말렸어요.
아직은 시골이 어렵지만 열심히 살고 있어요.
오늘도 두릅이랑 고사리 취나물을 뜯어 왔어요.
이런것이 하고 싶었어요.
뱀이랑 지렁이는 ....???
뱀은 무섭고, 지렁이는 징그럽고, 파리는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살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해 떨어지면 함께 자고, 해 뜨면 함께 일어나고... 넘 부러운 생활이네요.
둘이어서 좋았던 점은...
담석을 깨기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로 송이님이 옆에 있었을 때였습니다.*^*
글이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생연님 잘 지내셧죠? 얼굴은 모르지만 글로 생연님소식이 궁굼해지는 사람입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이 쪽지로 질문을 합니다.
재혼을 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셔요.
그리고 재혼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도요.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치면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다네요.
서로 진실된 대화를 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되도록이면 행복하게 사시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어서요...*^*
글을보고 잠시 눈물이 한줌. 열심히 사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
저도 뱀과 벌레땜시 개도 물리고 해서 포기했습니다만
용기와 노고에 힘을 실어드립니다.
아마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조은일이 많을꺼로 봅니다.
두분께 건강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무슨 벌레인지...오늘도 산에서 물려 눈이 퉁퉁부어서 단추구멍보다 적어졌네요.ㅎㅎ
그래도 또 다시 산에 따라 나섭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들이니까요...*^*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시는 멋진분이세요
건강조심하시고
일면식은 없지만 님의 삶에 박수를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