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를 둔 학부모입니다.
중학교때까지 공부를 평균이상으로 했는데 , 자사고에 들어간 이후에 아이가 많이 힘들어합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저 역시도 속상한데, 아이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며 불안해 하는 날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할 때도 있고,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 날도 많아져서 걱정이 됩니다. 시험보기 전에는 불안하다며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A. 중학교 때 학업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네요. 자녀분도 어머니도 많이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인지적인 면에서는 정상범위에 있는데, 심리적인 문제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적절한 학습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종종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학습장애라는 용어로 정리할 수 있는데, 특정한 학습 영역 혹은 전체적인 학습 영역에서도 드러날 수 있으며 신체적인 발달이상, 환경적인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학습장애와 불안장애는 연관성이 높고 서로 영향을 미칠수 습니다.
학습장애를 경험하는 아이들은 학습 결과로 인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고 또래집단과의 대화나 사회적 기술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은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불안장애 때문에 학습이 더뎌지고 결과가 잘 안나오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학습장애를 가진 청소년은 학업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이로인해 자기효능감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증가하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학업에서의 실패로 인해 실망하거나 좌절하게 되면 정서조절이 유연하지 않고 , 반복적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등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기 어려운 장면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아이
1. 정확한 심리검사를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이유가, 인지적인 부분의 어려움인지 정서적인 부분의 어려움인지를 정확하게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경우 심리검사를 해보면 부모님들께서 놀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라고 생각하고 학교에서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지 않았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인지적인 부분이 낮게 나오기도 하고, 인지는 정상인데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를 겪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정확한 청소년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의 심리검사가 필요합니다.
2. 작은 목표를 제시하고 성취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세요.
불안감을 낮추고,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지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경험하는 첫 사회이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정에서 성공의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작은 목표를 세워주고 이를 달성할 수 있게 지지하고 칭찬해주세요.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서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더 큰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3.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안감을 낮춰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성인들도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연습을 성인들도 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죠. 학업을 통해 겪는 다양한 감정을 전문가와 함께 나누고 심리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겪는 부정적인 사건이나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감정 조절 능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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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참고문헌
강혜진, 박원경, 김자경, & 안성우. (2006). 학습장애 중학생과 일반 중학생의 불안, 우울과 학교적응 정도. 정서· 행동장애연구, 22(4), 301-323.
김동일, 고은영, 정소라, 이유리, 이기정, 박중규, & 김이내. (2009). 국내 학습장애 연구의 동향 분석. 아시아교육연구, 10(2), 283-34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