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XAZkF2yebc&t=360s
http://www.ulham.net/opinion/23555
한 쪽은 90% 명중이라고 하고, 한 쪽은 90%막았다고 한다. 그래서 바이든도 네타냐후도 이란의 미사일공격은 “실패”였다고 말했다. 이런 ‘정치적’ 평가가 그나마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 이런거다. 이란 공격이 실패했는데 그러면 이스라엘은 재반격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기다려 보자.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오는 지 말이다.
이 번 공격을 보면서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조선>과 <한겨레>의 협업, 콜라보말이다. 그래,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더니 결국 <조선>과 <한겨레>가 드디어 해내었다. 자기기만과 허위의 소위 ‘집단서방’의 프로파간다에 서로 굳게 합심해 공고한 거짓의 카르텔을 결성하기로 말이다.
원하기만 하면 누구든 이란미사일이 우박처럼 쏫아지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페북에 공유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정확한 탄착점의 좌표도 함께 말이다.
많은 이들이 미사일공격이 있었는 데 아무도 안죽었다고 ‘불평’한다. 이는 닥치는 대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 살상을 일삼는 이스라엘의 행태에 우리 모두 익숙해 진 까닭이다.
나스랄라의 벙커에 대규모 포격을 가해 수백명의 인명이 함께 죽는 것을 보면서도 나스랄라의 폭사에 환호하느라 저 수백의 인명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게 우리아닌가.
뒤집어 말하면 이란의 이 번 미사일 공격은 그래서 너무 ‘인도적’이다. 이 번에도 “오직” 군사적 목표만 공격했다. 무슬림은 시오니스트한테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슈피겔>은 의문의 여지없이 독일의 주류매체다. 그런데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압도되었다>는 것이다. 아디시피 이란은 지난 4월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도한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약 320발의 탄도, 순항 그리고 드론을 발사한 적이 있다. 그 중 일부는 이번에도 대규모 공습을 당한 네바팀 공군기지에 명중한 적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국제전략연구소IISS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이 번 공격은 탄도미사일로만 구성되었다 한다. 왜냐하면 4월 공습이 섞어 쏘기였다면 이번에는 이 보다 훨씬 빠른 탄도미사일만 쏘았다는 말이다.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세계사의 최초 기록이라고 한다.
<조선>과 <한겨레>가 합심해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또 위력을 과시했다고 칭찬하는 동안 슈피겔지는 위 연구소의 전문가를 인용해 이렇게 결론내린다.
슈피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방공망에 균열이 갔다. 화요일의 대규모 로켓공격을 통해 이란은 처음으로 신종무기 사용을 포함, 천적을 겨냥한 군사적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이란은 이 번에 극초음속 파타1,2를 이용 이스라엘의 방공망 '애로우'를 공격했다. 한국 신문이 도무지 구분을 못하는 ‘아이언돔’은 근거리, 저고도, 저각 발사 미사일등에 대한 방어수단이다. 1000킬로 이상거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과는 무관한 방어체계란 말이다.
<슈피겔> 기사는 이란의 극초음속 파타가 ‘고전적’ 의미에서 극초음속은 아니라고 한다. 종말단계에서 마하5이상 (시속 6000킬로)을 구현하는 것은 대부분 탄도미사일의 공통속성이기 때문이다. 파타의 사거리는 1400킬로에 탄두중량은 450킬로에 달한다.
이번 공격에 이란은 카이바 쉐칸이라는 신종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란에서 이스라엘까지 수분내에 도달한다. 알려지기로 이란은 최소 30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번에 그 중 200발 가량을 발사했다. 이 번 수준의 공격을 15번 이상 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헤즈볼라와 안사르알라군의 미사일을 더하면 그 규모는 훨씬 늘어 난다.
지난 4월 공습에서는 단 몇 발의 이란 미사일이 네게브사막 이스라엘의 최중요 공군기지에 탄착되는 것을 목격했다. 이번에는 포화사격식으로 무더기로 이 기지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 개중 일부는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되기도 했다. 네바팀공군기지의 방어망은 세계최고수준이다. 거의 워싱턴과 모스크바 수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스라엘 주력기인 F35의 기지이자 이스라엘공군 1호기의 기항기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저지에 명확히 실패했다. 조선과 한겨레가 그렇게 칭찬하는 아이언돔은 이를 막지 못했다.
황급히 지하벙커로 대피한 네타냐후는 떨리는 손으로 대이란 보복을 천명했다. 이스라엘이 어떤 수단으로 어디까지 보복할 지 현재는 모른다. 대신 베이루트에다 화풀이하는 식으로 무차별 공습을 감행했다.
그리고 지상루트로 레바논을 명백히 불법적으로 ‘침략’했다. 똑 같은 일을 푸틴이 하면 ‘침략invasion’이 되고, 미국이 하면 ‘개입intervention’, 이스라엘이 하면 ‘제한적 지상작전’이라고 부른다. 한국언론은 모두 합심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을 ‘지상작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왜냐면 이유는 간단한다. 미영언론이 그렇게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침략’으로 부르기로 하자.
삐삐테러, 헤즈볼라 지도부 테러, 헤즈볼라 무기고 폭파등 나름대로 안심하고 지상 침공을 감행했지만 예상외로 심각한 피해를 이스라엘이 입고 있다. 헤즈볼라는 테러군대가 아니라 레바논의 사실상 정규군이다. 너무 만만하게 본 댓가로선 너무 크다. 수십명의 이스라엘 정예병이 죽거나 부상당해 후송되는 장면이 나온다.
아직은 너무나 많은 것이 ‘전쟁의 안개’속에 가리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