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이 방한하셔서 남기시고 보여주신 말씀과 행동은 한국 사회에 큰 울림으로 남아 아직도 감동중이다.
그런데 교황님께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 고통받고 우는 사람, 밀려나는 외로운 이들과 아픈 이들, 가난으로 내몰린 이들'을 위로하고 껴안아주신 것은, 아무나 '인간같지도 않은 파렴치한들도 선인'이라고 이해하신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유가족을 깍아내리고 비난하는 글들이 sns상으로 확산되는 이상한 조짐이 보였는데, 가톨릭 신자들마저도, 교황님께서 각별히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참사가족에 대한 비난을 성당 신자들에게도 올리는 상황을 보고 심히 우려되어 한번 소감을 피력해보고자 한다.
지난 주말부터 대량으로 '세월호유가족비난과왜곡내용'을 전국적으로 퍼트리는 조짐이 보였다는 뉴스가 어제 9시뉴스에 메인으로 특종보도 되었다. kbs와 jtbc 내용이 그랬다.
국정원이 단식가족의 고향까지 내려가 사찰하고,주치의 신상을 캐고,가족사까지 뒤지고 난 내용이라는데, 권력도 무섭지만,성당 사람들이, 교황님의 가르침을 그렇게 받고도, 주임신부님의 강론을 그렇게 듣고도, 이런 허위 내용을 퍼날라, 악마의 심부름센터 역할을하다니 너무 놀랐다.
내가 음악에 관심이 있어서 불광동성당의 여러 성가대 선배도 많이 아는데, 며칠전에, 모 성가대 선배가 혀를 끌끌차면서 "세상에 이런 인간도 성당신자라고 날뛰고, 노래도 못하는 주제에 성가대한답시고 들어와서, 이런 분위기 깨는글을 나르고있네 그려"하고 한탄하길래 그 글을 보여주세요 부탁해서 잠시 보았다.
그건 신자가 할 일이 아닌, 국정원 프락치나, 교회속의 숨어있는 악마나 할 내용이었다.
국정원 내용 그대로다.
이혼이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범죄 행위도 아닌데, 단식 가족이 알고보니 이혼했다더라, 양육비도 안 줬다더라, 연회비가1000만원이나 되는 국궁회 회원이더라 등등 허무맹랑한 글로 채워져있 었다. 그 딸이 적극 나서서, 사실이 아니라고,'아빠처럼 자상하고 잘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인터뷰까지 나서서 진화하고, 대한변협까지 허위왜곡 글 쓰기나 퍼나르기 행위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하기 위해 사례를 대대적을 신고바란다는 사태까지 온 상황이고, 서울대생과 교수들까지 나사사 왜곡작업을 중단하고 입법을 서두르라고 시위와 단식에 동참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조선일보도 새누리와 같이 단식가족 죽이기에 적극 나서고있어서 알겠지만, 그 단식 가족, 즉 김영오씨는 노조원이라는 거다. 비정규직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얼마전에 정규직이 되었는데,사원이 노조가입하는 것이 당연한데, 왜 노조원이라고 공격하는가.
더욱 놀랄 일은 단식하는 김영오 그분이 전라도 사람이기때문에, 빨갱이들과 비슷하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보자마자, "선배님, 성가대에서 이런 글을 날리는 사람은, 성당 신자가 분명 아닙니다.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건드려얻으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런 사람은 성가대에서 몰아내고, 성당에서도 빨리, 교회같은 곳으로 내보내야 됩니다"라고 분노했다.
아니 세상에 지금이 지역감정으로 국가를 훼손시킬 때인가. 가톨릭인 이 그런 글들을 퍼 날라야만 먹고 살수 있단 말인가. 전라도가 자기에게 밥을 달랬나, 돈을 달랬나, 자기 가족에게 해꼬지를 했나. 왜 전라도 운운하면서 쓰레기같은 지역감정을 불씨 살리고 망국병을 일으키는가. 정말 이런 사람이 국민인가? 성당신자인가? 이런 사람일수록 가관인 것은 공자 맹자니 무슨 고전 좀 아는 것처럼 자기유식함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서 몸살나는 사람이 많다. 무식중의 최하위 무식을 드러내는 짓이다.
(참고로 나는 전라도와는 무관한 사람이다. 지역 연고도 없고 친인척도 전혀 없다. 그러나 전라도가 우리나라 현대사의 중요한 핵심에 있고, 부패정치세력에 의해 학살되었다는 역사인식은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이런 사람은 성가대 가서, 노래와는 관계도 없을 것이 뻔하다. 노래도 못하는 제 주제를 모르고, 자기 혼자 빽빽 신나게 노래해서, 본인은 즐겁겠지만, 듣는사람은 너무나 괴롭게하거나, 아니면 남들 실컷 연습해놓은 것 파토내는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아니면 네 편 내편 은근히 편가르기 하면서 자기를 은근히 괴시하는 그런 사람일꺼디. 다들 아시ㄱ겠지만 왜 그런 자기 괴시형 전싱장애자, 즉 변태성 인간말이다. 멀쩡한 지검장이 대로변 에서 음란한 짓하고서도 뻔뻔하게 검사직을 수행하는 것처럼, 이런 악마가 선한 신자의 얼굴로 우리 주변에 음험하게 활동한다는 것이 무섭다. 성가대 사람들도, '가톨릭은 사랑이다 이해다'뭐 그런 논리에빠져서, 그 런사람보고 나가라고도 못하고 끙끙 앓을것이 뻔하다. 그러나 내보내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정말이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단식가족의 울분과 한을 풀어주고, 교황님 말씀처럼,그들을 위로하고 곁에 가서 격려해주라는 말씀은 행하지 못하더라도, 근거없는 내용을 성당사람들에게 퍼뜨리게 해서는 안된다.
이혼했다느니, 노조원이라느니, 심지어는 전라도 사람이라니, 이 사람이 정녕 가톨릭신자인가.
'그사람 이름이누구요. 내가망신줄테니', 그랬더니, 그냥 잊어버리라고한다.그러면서, 남자인데 좀 여자이름이지 하고 웃는다.
분명히 젊은이는 아니겠고, 아마도 노인이리라고 생각은 되지만, 불광동 성당에 그런 신자들이 중간 중간에 X맨으로 숨어져있다니 놀라웠다.
교황님이 다녀가신 이후 많은한국인들이 그분의 말씀과 행동에 깊은감동을 받은요즘이다. 그리고 주임신부님도 강론시간을 통해 "교황님의뜻을 이해하고 따르지않는다면,다만 교황님의 아이콘을 소비하는, 종교를 무슨 악세사리처럼 지니는 소비자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다.
하긴, 세월호를 비난하는 글을 퍼나르는 그사람 역시,아니나 다를까, 술집에서, 주임신부님이 부정직하다느니, 왜 리모델링을 하느니, 공사과정이 투명치 못하다느니, 욕만 입에 달고 사는 사람으로 소문났다고 들었다. 놀란 것은 레지오를 한답시고 열심이라는 거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신자라는 가면을 썼을 뿐이지 악마다.이런 악마의 유혹이나 사탕발림 신자노릇을 경계해야 된다.
이렇게 어이없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가까운 처가조카도 페이스북에 세월호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있다.그래서 엄청 혼냈다.이 무식한 놈아, 집안 망신좀 그만하고, 책좀일고 성당에좀 진심으로나가보라, 라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세월호 특별법이 무언가 설명좀 해보자.유가족에게 '돈이나 주고 특혜나 주자'는 것은,유가족은 전혀 원하지도 바라지도않는다.그저 참사의 배후세력들이 진실이 두려우니까 자기들끼리 갑론을박하며, 이렇게나 '많이 특혜줄테니 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다.그래야만 비리도 덮어지고 유장한 세월동안 더 해먹겠다는 것이다.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왜 침몰했고,
왜 관제센타는암흑이고,
왜 재난본부는가동정지중이고,
왜 해군구조함은발을묶어놓고,
왜 해경은현장에서항해사라는국정원조직원만건진후구조하지않고,
왜 구난헬기는제시간에이륙도하지않고아무참사정보도모르고떴고,
세월호에그날무엇이실렸었고,
잠수함충돌의문은무엇이고,
왜 국정원이구입부터개조와운영까지개입되고있는지,아무것도알려주지않는다.이것을밝히자는것이특별법이다.
모든국가기관들이왜서로떠넘기고,
청와대와대통령은왜종일뭘하다가저녁때나타났고,아무변명도못하고,그저사생활이니,안보니하면서숨기고,
참사의원인인해운비리배후는, 해운업계로후원금받은새누리 몇명으로끝낼일이아니라 누구누구고등등
너무은폐되는것이많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세월호특별법은 말 그대로 일반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이다. 기존 형사법체계 운운하는 사람도 있지만, 특별법의 성격상 일반법은 우선하게 되므로 기존 법체계를 넘어 서는 것이다.
"또한 세월호 특별진상규명에 유가족이 참석하겠다는 것은 대기업과 다국적기업보다 아래에 군림하고 있는 FTA 신자유주의(신식민지) 국가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1%만의 독락(獨樂)을 위한 마피아들의 담합조작신화의 세월호는 신자유주의의 총체적인 허점이다. 국민들은 여당이나 야당에게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칼 폴라니는 신자유주의(신식민주의)를 지속발전 가능하지 않은 악마의 맷돌이라고 하였다. 신자유주의는 대기업과 다국적기업이 국민과 국가위에 군림할 수 있는 절대봉건왕정에 서약한 것을 말한다(FTA). 신자유주의란 실제로 국가와 다국적기업 간에 소송이 제기되었을 때 다국적 기업이 승소하게 만들어진 불변의 유일패권 절대 질서를 말한다.
4 대강이라는 떡고물잔치도 이러한 마피아 담합 부패의 온상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정원, 군부, 정계, 학계, 언론계, 법조계, 경찰, 등의 국가기관 고위직에 있었던 공직자들이 퇴직 후에 대기업과 그에 준하는 곳에 들어가서 그들만의 떡고물을 현직 고위직에 있는 후배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는 1%만을 위한 부패합리화조작신화왕조가 형성된 것이다(고봉균 논설위원의 말 인용)".
사정이 이러한데도, 눈물까지흘리며 언제나만나주겠다느니,진실을 반드시밝히겠다느니,무슨조직을 없애버리겠다느니하는 말은 왜백지화하는지등등 밝힐것이 한두가지가아니다. 당신아들딸이 참살당했는데도 가해자들이 당신을협박하고 가만히있으라고 하면,돈에 입벌리고 주저앉겠는가.
제발 천박해지지말라.
그 철부지들에게 뭐라고 말하자니 내수준마저 천박해지는 것 같아서,그냥 나혼자 독백해본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을 위해서, 프란치스코교황을위해기도해본다. 그리고주임신부님의 너무 훌륭한 강론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불광동신자들이, 진정한가톨릭인으 로나날이 태어나길바란다.
세월호가족 비난글을 올리거나 퍼 나르는 사람은 어제부터
"대한변협"과 "더펌" 신고를 받고 있다.
가장 나쁜 글을 쓴 70명을 우선 고발 조치하고, 신고된 내용을 더 검토하여 고발조치예정이라는데, 제발 가톨릭 신자들이여.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 망정, 교황님이 푼수없이 아무 정보도 없이, 할 일 없으셔서 방한하시면서, 저자들이 몰아부치는 것처럼 위안부할머니 밀양 강정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잡범'이나 만나고 가신 쓰레기처럼 만드시지 마시라.
교황께서 어렵고 힘든 사람을 보듬어라 말씀하신 것은, 잡범이나, 파렴치 범이나 길거리서 음란행위나 하는 지검장같은 쓰레기를 위로하고 격려하라는 말씀은 아니니라.
괜히 선배님 카톡을 보여주시는 바람에 힘들게 자판을 두드렸다.
하시고싶은 반박이 있다면 논리적으로 게시판에 올리시고, 말도 안되는 한두 줄 댓글로 공격은 마시라.
첫댓글 보리수님! 옳은 말씀입니다.
좀더 내용을 충실하게 보강한 본문은 불광동성당카페의 참사랑게시판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 가서 본문을 읽었습니다.
수도자들의 이 간절한 기원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