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배수장 골프연습장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시민연대는 9일 오후 2시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삼산배수장 골프연습장 건립계획 철회 및 수변공원 조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남구청과 아파트 주민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삼산배수장 골프연습장 건립에 대해 주민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산배수장 골프연습장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시민연대는 9일 오후 2시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산배수장 수변공원 조성에 대한 시민 청원서를 남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청원서는 삼산배수장 골프연습장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가 시민환경단체과 인근 아파트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별여 모두 9,428명이 반대서명에 참여했다.
대책위원회는 청원서를 통해 "김두겸 남구청장이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주민들에게 공약했던 삼산배수장 수변공원 조성계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민간업자를 유치해 명분도 납득키 어려운 골프연습장을 건립하겠다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울산시 태화강 마스터플랜에도 계획돼 있는 등 생태도시 울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삼산배수장에 수변공원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리를 함께 한 조남애 의원(민주노동당)은 "남구청장이 자신의 공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 주민들은 피해를 넘어 불신에 이르렀다"며 "골프연습장 건립은 태화강 마스터플랜에도 상반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청원한 삼산배수장 수변공원 조성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삼산배수장 수변공원 조성은 남구청이 진척시키고 있는 사안"이라며 "오수정화시설 설치만으로는 강우시 오수와 유입 쓰레기 등이 잔존해 완전한 수변공원의 조성은 불가해 우선 악취제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