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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벌이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박주영의 발에 특히 기대를 걸게 만드는 의미있는 기록들이다. 박주영의 대표팀 귀환은 그래서 축구 대표팀 '허정무호'의 기대와 함께 했다. 박주영은 9일 오전 0시 20분 테헤란 숙소에 들어섰다. 9시간 가까운 여독에 지칠 법했지만 얼굴은 밝았다. 첫 마디는 " 배가 고프다 " 였을 정도로 솔직했다. " 꼭 이겨야 한다 " 며 결전의지를 내세운 그는 대표팀 합류가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 지난 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경기 하루전에 들어갔다. 지금은 하루 벌어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 고 당차게 얘기했다.
-이란과 경기한 적은 있나. 테헤란에서 뛰어본 기억은
없다. (곰곰히 생각하더니) 아. 대표팀에서 2005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뛴 적이 있다. 당시 (조)원희 형이 골 넣어 2-0으로 이겼다. 테헤란은 처음이다.
-대표팀에 늦게 합류하게 됐는데
지난 사우디전때는 하루 전에 들어와 더 힘들었다. 이번은 하루라도 더 벌어서 더 낫지 않나 싶다. 먼거리 이동이 아니라 특별한 부담은 없다.
-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요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귀중한 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다. 최종예선에서 유난히 강한데
당시 골은 A매치에 처음 나간 자리에서 나와 의미가 있었다.
-친구 이근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자인가. 또 올림픽팀부터 이근호와 투톱을 서게 됐는데. 더 나아지고 있는가
그런 생각은 없다. (이)근호가 잘되면 기분이 좋다. 근호와 (하)대성이는 잘 되길 바라는 친구다. 근호와 나는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호흡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위 여러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AS모나코에서 테스트중인 조원희는 어떻게 되고 있나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팀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유럽 진출 후 나아진 점은
(박)지성이 형이나 (이)영표 형처럼 유럽에 나간 게 오래되지 않아 별반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기분은 좋다. 대표팀에 오면 친구도. 선배들도 보니까 마음이 좋다.
-한국축구가 이란 원정경기에 무승 징크스가 있다
개인적으론 그런 부분은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하고 그런 마음이 크다. 사우디전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중동킬러라고 불린다
사실 중동에선 경기하기 불편하다. 최악이다. 환경적인 면에서 한국과 유럽에 비해 운동장 시설 등이 불편하다.
테헤란 | 오광춘기자 okc27@
첫댓글 화이팅@! 화이팅!!!
오 사진 잘나왔다 멋있네
이번엔 선발 !!
그럼 선발 고고
사실 중동에선 경기하기 불편하다. 최악이다. 환경적인 면에서 한국과 유럽에 비해 운동장 시설 등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