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 (009900): 고객사의 생산이 바닥을 지나는 중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Q24 Review: 영업이익률 10.6% 기록
명신산업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45% 감소한 3,976억원/423억원(영업이익률 10.6%, +6.0%p (YoY))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향 매출액은 8% (YoY) 증가한데 비해 글로벌 EV 업체향 매출액(비중 64%)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의 생산 감소로 24% (YoY) 감소했다. 미국 법인들 합산 매출액이 20% (YoY) 감소했는데, 텍사스에 위치한 심원북미의 매출액이 9% (YoY) 감소했고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심원미국의 매출액도 24% (YoY) 감소했다. 중국 법인들 합산 매출액도 31% (YoY)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6.0%p 하락했는데, 외형 축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 2분기에는 원재료가 하락에 대한 납품가 조정이 늦어져 판가-원가 Spread가 크게 벌어져 일시적으로 실적이 좋았던 기저의 영향도 크다. 전년 동기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한 기준으로 실질 영업이익률 하락은 약 3%p대로 추정된다.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36%/47% (YoY) 감소한 467억원/349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들의 생산 둔화가 아쉽지만,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개선
명신산업은 전체 매출액의 1/3이 현대차/기아, 2/3가 글로벌 EV업체로의 납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고객들의 생산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방 산업수요 둔화로 현대차/기아의 생산 증가율이 낮은 한자릿수로 예상되고, 글로벌 EV업체의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은 8%/22% 감소한 1.6조원/1,620원(영업이익률 10.1%, -1.9%p)으로 기존 예상치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글로벌 EV업체의 생산이 2분기를 바닥으로 증가할 것이며, 심원북미의 텍사스 2공장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외형 성장률은 상반기 -12% (YoY)에서 하반기 -4% (YoY)로 개선될 전망이다.
■Valuation이 동종업체 수준까지 하락. 외형 성장률 재개가 필요
명신산업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 5배 초반이다. 대형 고객사 2곳의 생산에 연동되는 구조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차체 부품회사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Valuation Multiple을 적용받았던 이유는, 글로벌 EV업체의 고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년 하반기 이후 전기차 수요의 둔화와 경쟁 심화, 이에 따른 글로벌 EV업체의 생산 감소, 그리고 그룹 내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으로 실적 및 주가 Valuation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아 왔다. 현재 Valuation이 동종업체들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한 바 추가적인 Multiple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결국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전방 고객사의 생산 증가 및 추가 아이템의 확보를 통한 성장률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이는 하반기 이후 글로벌 EV업체의 생산 및 텍사스 2공장 의 가동률 상승에 맞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 https://vo.la/VXVG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