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과학 1권. 138억 년이라는 아주아주 긴 시간 속의 ‘나’에 대한 이야기다. 길어야 백 년을 사는 나는 우주의 나이인 138억 년과 비교하면 한 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존재이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면 다르게 보인다. 나를 구성하는 물질이 어디서 왔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나를 구성하는 물질은 책 속에 등장하는 ‘나’인 원자이다.
원자는 138억 년 전 우주가 팽창하기 시작한 빅뱅 몇 초 뒤에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우주와 지구를 떠돌았다. 첫 생명체를 이루었던 원자들은 때로는 다른 생명체의 일부가 되고 때로는 무생물이 되었다가 하면서, 지구의 역사 내내 쉬지 않고 여행을 해 왔다. 한 번 생긴 원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원자로 이루어진 나도 138억 살인 셈이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이명애는 lt;나는 138억 살gt; 원고를 처음 만났을 때의 전율을 잊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우주라는 무한한 공간에서부터 나의 몸까지 관통하는 거대한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탄생한다는 기쁨에 두 계절을 찰나로 느끼며 작업했다고 한다. 이명애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따뜻한 감성에 광활한 스케일을 더해 훌륭한 작품을 빚어냈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류의 역사를 꿰뚫는 내러티브는 기존 그림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수작이다. 특히 작가만의 해석이 돋보이는 인류의 진화 과정을 표현한 그림이 압권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된 lt;나는 138억 살gt;은 글과 그림의 멋진 조화 속에서 우주와 지구, 생명과 인류의 역사를 꿰뚫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신동경(59회)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며 과학 그림책과 자연 생태 그림책을 여러 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과학책을 읽으며 느낀 즐거움과 감동을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글을 쓰며 지냅니다. 쓴 책으로 《공정 무역, 카카오 농장 이야기》 《물은 어디서 왔을까? 》 《찌릿찌릿 전자랑 달려 봐》 《공룡 X를 찾아라》 《여름이의 개울 관찰 일기》 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