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쓰러진 후 뇌병변 2급의 진단을 받고도 세상을 이기려고 열심히 살았던 사람.
그러다 다시 쓰러지고 뇌 수술까지 받았지만,
그 결과는 걷는 것을 포기해야 했고, 말하는 것을 포기해야 했던 사람.
처음 자오쉼터에 그가 왔을 때는
대소변을 받아 내야 하는 중증 장애인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도 포기를 했던 사람.
그의 부모님들까지도 포기를 했던 사람.
그가 오늘 저녁에 걸었습니다.
"세상사람 모두가 널 버려도 하나님은 널 버리지 않는다"며
열심히 재활훈련을 하게 했습니다.
본인도 허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열심히 재활 훈련을 시켜주신 김혜자 선생님,
성용씨에게 수시로 들락거리며 격려를 해 주시며 먹을 것을 챙겨주신 오세연 사모님,
너무나 수고 하셨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온 가족이 거실에 앉아서 다과를 나누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성용씨에게 가서 지팡이를 쥐어주며 할 수 있다며 걸으라는 김선생님.
드디어 그가 첫발을 내 딛었습니다.
그렇게 내딛은 첫발은 20미터 정도를 스스로 걸어서
다과의 자리로 왔습니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우리 자오쉼터 가족들.
지팡이를 짚고 걷는 것이지만 너무나 좋아서 엉엉 우는 성용씨.
바라보는 나도 울고, 사모도 울고, 김선생님도 울었습니다.
모두가 울었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데 얼마나 좋던지요.
너무나 좋아서 엉엉 울었습니다.
이제 성용씨는 머지 않아 지팡이를 던져 버리고 걷게 될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은 우리 자오쉼터와 함께 하십니다.
아마...
우리 쉼터 가족 모두...
오늘밤은 설렘으로 잠을 설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첫댓글 할레루야1정말이지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승리하는 삶이되시기를....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