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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5일, 목요일/광복절>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부슬 부슬 내리고 있지만 먼길을 나선지라 충청남도 청양군에 위치한 칠갑산 트레킹을 위해 오전 8시경 청양군 숙소를 출발해 트레킹 들머리인 천장호수로 향합니다~
오전 8시 40분 경 칠갑산 천장호 주차장에 도착 후 산책로를 통해 호수로 들어서며, 청양군 관광 및 칠갑산 등산로 안내도를 거쳐 오전 8시 50분 경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칠갑산에는 이 곳 천장호수부터 정상으로 오르는 천장로(호수로)를 포함해 9개의 다양한 등산로가 있는데, 장곡사, 대치터널, 천장호, 도림사지, 까치네유원지, 자연휴양림 등을 기점으로 정상에 이를 수 있고, 어느 산길을 택해도 칠갑산을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한티고개에서 출발해 장곡사로 내려오는 코스이지만 오늘은 우중 산행을 감안 천장호를 경유하는 천장로(4.1km, 소요시간 3시간)를 따라 가볍게 정상에 오른 후 원점 회귀하고자 합니다~
칠갑산(七甲山, 561m)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고, 산 이름은 산천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 자와 육십갑자의 첫 글자인 갑(甲) 자를 따왔다고 전해지며, 이와 함께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돌아다니며 7곳에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1973년 3월 6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면적은 32.542㎢ 으로 4개면에 걸쳐 있으며 주요 명소로는 정상, 아흔아홉골, 칠갑산장(최익현동상, 칠갑산노래비 등),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자연휴양림 등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이쁜 조형물들에 저절로 눈길이 갑니다~
'콩밭매는 아낙네상' 을 거쳐서 황룡각을 지납니다~
가파른 데크 계단길을 내려가서 '소금쟁이 고개' 안내판을 지납니다~
이 곳은 아주 먼 옛날 청양과 정산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한 고갯길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어느 화창한 봄날, 한 소금장수가 이 고개에서 소금지게를 세워 놓고 쉬고 있을 때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자 너무 놀란 소금장수가 엉겁결에 지게를 받히고 있던 작대기를 잡아채어 손에 쥐고 호랑이를 노려보는 순간 지게가 넘어지면서 시장에서 산 그릇과 볏집 가마니에 남아있던 소금이 와르르 쏟아지고 말았는데,
호랑이는 그릇 깨지는 소리와 하얀 소금이 쑫아지는 것을 보고 놀랐는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다 달아났고, 호랑이가 달아나자 소금을 수습하던 소금장수는 본인의 바짓가랑이에 누런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하였는바, 너무 놀란 나머지 소금장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만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던 것이 었습니다~
그날 밤 주막에 묵게 된 소금장수는 호랑이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 소문이 퍼져 고개 이름이 "소금쟁이 고개" 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장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거대한 대형 주탑 뒤로 놓여진 출렁다리를 재미나게 지납니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청양의 명물로 2007년 11월 20일 착공, 2009년 7월 28일 개통하였는데, 총길이 207m, 폭 1.5m, 높이 24m의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동양에서는 두번째로 길고, 고추 모형의 주탑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리 중심부 중간 중간에는 수면이 내려다 보여 아슬 아슬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최대 30~40cm 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어 있어 다리를 건너는 탐방객들에게 아찔한 스릴과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철민 작사ㆍ작곡, 가수 지나유의 "물길백리 꽃길백리" 노래비가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있는 포토존에서 차례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면 용과 호랑이의 전설 안내판과 황룡과 호랑이의 상이 있습니다~
이 곳 칠갑산은 만물생성의 7대 근원인 '칠(七) '자와 육십갑자의 첫 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 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 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전해져 오고 있는데 칠갑산 아래 이 곳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어 이 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믈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복을 받고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장호의 출렁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360m지점에 있는 칠갑산 소원바위에는 바로 들리지 못하고 좌측으로 바로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칠갑산 정상 등산로는 처음부터 급경사 계단으로 시작됩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중간 지점에 전망대 쉼터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천장호와 출렁다리의 전경입니다~
힘이 든다며 천천히 올라오는 어부인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장호의 수려한 전경에 감탄합니다~
급경사 계단이 끝나면 숲길이 펼쳐집니다~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는데 천장리로 하산하는 길과 정상을 향하는 길 및 지나온 천장호 가는 길로 갈라지는 이 곳부터 본격적인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이 곳 등산로 현황 안내도에는 천장호수부터 정상에 오르는 5번 천장로 코스는 총 3.7km(소요시간 2시간 40분) 이지만 구간별 이정표 상에는 3.9km 입니다~
초록의 우거진 숲 사이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숲의 청량함을 느끼며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실 수 있었습니다~
1km 이정표를 지나는데 아직 2.9km가 남았습니다~
누군가 쌓기 시작한 작은 돌탑에 돌을 주워 보태고 갑니다~
부슬비가 계속되며 숲길에는 운무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
칠갑산의 숲속 흙길은 지루함이 없이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걷는 재미가 쏠쏠한데 어느새 정상까지는 1km만 남았습니다~
정상을 0.4km 앞두고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며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드디어 숲 사이로 칠갑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수십 명의 MTB 라이더들이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정상 바로 전 숲에는 넓은 공터와 서너개의 쉼터 마루가 있어 칠갑산 등산시 휴식을 취하기엔 제격인 곳입니다~
마지막 급경사 구간을 오르면 정상 쉼터가 있습니다~
드디어 산장로, 천장로, 도림로, 지천로, 사찰로, 휴양림로, 칠갑로 등 칠갑칠로 모두의 정상인 칠갑산 정상에 도착해서 우중의 인증샷을 남깁니다~
칠갑산(七甲山, 561m)은 면적 31,059제곱km의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大峙面)·정산면(定山面)·장평면(長坪面), 남양면(南陽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차령산맥에 속하며 북쪽의 한티고개(大峙:대치)를 지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대덕봉(大德峰:472m)·명덕봉(明德峰:320m)·정혜산(定惠山:355m) 등과 이어집니다~
청양군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칠갑산은 동쪽의 두솔성지(자비성)와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장대, 남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사적지이며,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동국여지승람에 정산현 서쪽 16리에 있고, 옛성의 터가 있는데 자비성(慈悲城)이라 부르며, 사찰주변을 성으로 에워싸인 것은 전국에서 희귀한 현상으로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제왕자 또는 왕족의 교육을 하던 사찰이라는 설과 국가의 중대사 또는 외국의 사신을 영접하던 삼국시대의 불교 전성기의 유적이라고 합니다~
우리 겨레는 예부터 하늘과 산악을 숭배하여 왔는바 백제시대에는 칠갑산을 사비성 정북방의 진산(鎭山)으로 성스럽게 여겨 제천의식을 행하였는데 그래서 산 명을 만물생성의 7대 근원 七 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甲 자로 생명의 시원(始源) 칠갑산 이라 경칭하여 왔으며, 한편으로는 이 산은 산정을 중심으로 일곱 군데로 뻗어있고, 또한 금강 상류인 지천과 양하천을 굽어보는 일곱 장수가 나올 甲 자형의 일곱 자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고, 칠갑산의 원래 명칭은 칠악산(七岳山)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세와 경관이 일품인 충남의 알프스로 이제 온 국민의 애창곡이 된 '칠갑산' 노래와 함께 백제인의 얼과 혼이 서린 성스러운 산이라고 합니다~
대치천(大峙川)·장곡천(長谷川)·지천(芝川)·잉화달천(仍火達川)·중추천(中湫川) 등이 산의 능선을 따라 내려 흘러 금강으로 흘러가는데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 돌고 있습니다~
칠갑산 정상에서 장곡사 방향 남쪽으론 금강, 대둔산, 지리산, 내장산이 보이고, 청양시내 방향 서쪽으론 대천항, 오서산이 보이며, 서울과 세종시 방향의 북ㆍ동쪽으론 맑은 날엔 서해대교, 광덕산, 오대산, 소백산, 계룡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비와 운무 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정상과 쉼터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합니다~
쉬지 않고 내리는 비로 하산길이 무척 미끄러워져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능선의 멋진 소나무 숲을 지납니다~
이제 반 정도 내려왔는데 다행히 빗줄기가 조금씩 가늘어집니다~
질퍽한 계단길과 진흙 능선길을 지납니다~
삼거리를 지나서 천장호 데크 계단길을 내려갑니다~
천장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간식을 나누고 갑니다~
다시 가파른 계단길을 조심해서 내려와 우측 천장호 둘레길의 시점으로 이동해 오전에 들리지 못했던 소원바위(잉태바위)를 향해 오릅니다~
소원바위로 향하는 길목에는 시인 유지호의 '천장호', 이육사의 '청포도', 윤동주의 '서시' 등의 시비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드디어 예전에 드라마에도 소개되어 유명한 칠갑산 소원바위(일명 잉태바위)에 도착해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바위를 쓰다듬어 보았습니다~
칠갑산 소원바위는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서 우측 천장호 둘레길 방향으로 향하다 산으로 오르는 약 360m 거리 지점의 우측 산비탈에 있는데 이 바위는 예로부터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로 시집보낸 딸이 5년 동안 아기가 없자 친정어머니가 이 바위에서 7백일 동안 정성들여 기도를 한 결과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하여 딸이 결혼 후 7 년 째 되던 해에 바위를 떼어내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주어 이 아기가 자라 훗날 거란족으로부터 고려를 구하고 용호 장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 지역 목면에 거주하는 유(兪)모 할머니가 아들이 44살이 넘도록 아기를 얻지 못하자 매일 같이 이 바위에 찾아와 지극정성으로 소원을 빌어 마침내 결혼 7년만에 아기를 잉태하여 2013년 10월 29일에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생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소원바위 아래 천장호는 여성의 자궁형상으로 임신과 자손의 번창을 상징한다는 어느 풍수사의 이야기도 있어 소원을 성취하는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이 곳을 찾고 있습니다~
소원바위를 뒤로 하고 다시 천장호로 내려갑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비가 내리는 천장호의 풍광을 담아봅니다~
칠갑산 '콩밭매는 아낙네상'과 '고향의 봄' 노래비를 지나서 천장호 입구에 도착하며,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 오후 1시 20분 경 오늘의 행복한 칠갑산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칠갑산에서 만난 이쁜 꽃과 버섯들입니다~
장곡사(長谷寺)에도 잠시 들려서 비바람 때문에 장곡로로 하산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랩니다~
장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충남 청양의 칠갑산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고, 850년(신라 문성왕 12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창건 후 여러 차례 중건·보수되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절의 내력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1777년(정조 1년) 고쳐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1866년(고종 3년)과 1906년, 1960년등 여러 차례 보수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인 약사여래 기도 도량으로 잘 알려져 있고, 대웅전이 두 개인 사찰로도 유명하며, 경사진 지형에 들어선 사찰은 위쪽에 상대웅전, 아래쪽에 하대웅전을 배치하였는데,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대웅전이 두 개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두 대웅전은 경사지의 위와 아래에 거의 일직선상으로 배치되어 있고 하대웅전 왼쪽에 있는 70여 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상대웅전에 이르게 되며, 건물이 자리 잡은 방향은 각각 동남향과 서남향으로 서로 다르며 석가여래를 모시는 여느 대웅전과 달리 상대웅전에는 약사여래와 비로자나불, 하대웅전에는 약사여래가 모셔져 있습니다~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만 6점(국보 2점, 보물 4점)에 이르며, 국보로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청양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국보 제58호)’와 17세기에 제작된 불화인 ‘장곡사 미륵불괘불탱(국보 제300호)’이 있고, 보물로는 ‘청양 장곡사 상대웅전(보물 제162호)’과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보물 제181호)’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유물인 ‘청양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보물 제174호)’와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이 있는데, 이 중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와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는 상대웅전에, ‘금동약사여래좌상’은 하대웅전에 봉안되어 있습니다~
상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고쳐 지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바닥에 마루 대신 전돌(흙으로 구워낸 벽돌)을 깔았다는 점이 특이한데, 전돌 중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팔엽 연꽃무늬 전돌도 포함되어 있으며,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지은 정면 3칸·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상대웅전 영역에는 응진전, 삼성각, 염화실 등의 건물이, 하대웅전 영역에는 운학루, 범종루, 설선당, 봉향각, 심검당, 지장전, 금당 등의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고찰 장곡사의 아름다운 경내를 두루 살펴 봅니다~
대웅전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깁니다~
운학루와 범종루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칠갑산 장승공원에도 잠시 들렸는데, 칠갑산에는 등산과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솔바람 길(2개 코스)이 있습니다~
장승의 기원은 고대 솟대와 선돌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와서 장승이라 불렸다고 하고, 주민들은 장승을 지역 간의 경계나 이정표, 마을 수호신으로 여겼는데 나무나 돌 등으로 형상을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우고 장승제를 지내며 국태민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였으며, 장승에 새겨지는 글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라 새기는 글이 가장 많고, 정산면의 용두리 장승에서는 동서남북 팔방을 지키는 의미에서 '동서남북 중앙 축귀 대장군' 이라고 적기도 하였습니다~
칠갑산 주변 마을은 예로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장승제를 이어 오는 한국 최고의 장승문화보존지역으로 청양군은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1999년 장승테마공원을 이 곳에 조성하였고, 전국 최대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을 비롯하여 장승 300여기를 재현해 놓았으며, 매년 칠갑산의 진달래가 만개할 때 장승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장승으로 천하대장군은 키 10m, 몸무게 15톤, 지하여장군은 키 10m, 몸무게 14톤으로 이 장승은 청양 군민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고 장승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도 잠시 들렸습니다~
성공의 문을 통과했는데, 누구나 성공을 위해서 역경과 인내의 과정을 거쳐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낮추어야 하는바, 몸과 마음을 낮추어 통과하면 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박물관 앞 우측 언덕에 위치한 칠갑산 '황금 복(福) 거북이 상' 에도 들렸습니다~
칠갑산 '황금 복(福) 거북이 상' 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엿날 백제시대 이 지역 살던 선비가 어려서부터 성품이 곧고 총명하고, 이른 나이에 관직에 올라 인정을 베풀어 주위의 덕망을 받았으나 집안대대로 한결같이 명석하나 젊은 나이에 병고로 세상을 등져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칠갑산을 오르다 잠시 잠이 들었을 때 꿈속에서 그의 몸집 보다 큰 거북이 한 마리가 나타나 두 개의 큰 알을 낳는 것을 보고 '삼천세 수명의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거북이가 장수하는 것이 부럽다 ' 라고 말하니, 거북이가 말하길 '저의 삼천세 수명을 주인님께 드립니다' 라고 하며 그를 등에 태웠는바, 기이한 일이라 여긴 선비는 그가 누웠던 길을 지날때 마다 정성스레 본인과 가족의 무병장수를 빌었고 덕분인지 그의 자식들 또한 고위관직에 올랐고 선비도 오래 오래 장수하며 살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칠갑산 황금 복(福) 거북이 조형물이 세워진 이곳은 신령스러운 거북이가 알을 품고 있는 영구포란형의 지세로 불려지고 있고, 실제 2002년 4월과 2013년 7월에는 이 앞의 하천에서 예로부터 신성하고 복을 불러주는 동물로 알려진 황금자라가 발견되었으며, 현재 청양군 자연사전시관 수조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 뜰에 있는 도제불상대좌(陶製佛像臺座) 입니다~
1986년 청양군 목면 본의리에 있는 백제시대 가마터에서 파편 상태로 수습되어 복원 결과 높이 100cm, 폭 280cm의 초대형 불상받침으로 밝혀졌고, 좌우 대칭의 옷자락이 가지런한 아름다움을 보이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주름 처리를하고 있는바 이러한 양식은 법륭사 금당석가삼존 등 일본의 불상 받침에 전승되고 있어 당시 백제 불교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댓글 청양여행을 하셨군요.
천장호 출렁다리와 칠갑산 까지 다녀오셨네요.
콩밭매는 아낙네야~ 칠갑산 하면 생각나는 노래죠.ㅋ
장곡사까지 두루 돌아보시며 두분의 발걸음 따라가 봅니다.
구기자로 유명한 청양의 멋진 모습 즐감합니다.
붉은색의 구기자 막걸리에 취하면 애비도 몰라본다는데...ㅋ
다 옛날 추억이지요.
수고 하셨습니다.
멋진 불금 되세요.
가곡님 ! 여름 휴가겸 청양에 이틀간 묵으며 오랫만에 칠갑산에 올랐다 장곡사 등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습니다~
어릴적부터 칠갑산 노래를 많이 들어 아마도 근처에 콩밭매는 아낙네를 볼 수 있을까 했는데 ~ㅎ
구기자 막걸리도 유명하지만 구기자주와 원액이 로칼푸드매장의 주요상품중 하나였습니다~
항상 1착으로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선선한 계절에 가곡님과 마음보시 사모님의 행복한 발걸음을 기원드립니다~
전국 다돌아 보시네요
내고향 충청도 인데도
못가보았는데 저도 가보아야
되겠네요
늘건강하시고 많은정보 기대할깨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걸음
하시길~~~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두리님 ! 고향이 충청도군요 ~
누구나 자기가 잘 알고 친숙한 고향땅 보다 다른 곳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닌지요 ?
칠갑산은 오르는 코스도 다양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넉넉하여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고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
처가집이 청양 천장호수부근입니다.저는 콩밭은 못매고 감자만 캐다 왔습니다.사모님과 다녀오신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금강님 ! 와우 처가집이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청양의 천장호수 근처이군요 ~
처가집에 가실 때면 들리시곤 했을 칠갑산이라 ~ ㅎㅎ
요즘은 콩밭매는 분들은 볼 수 없겠지요~
토양이 좋아서 감자도 수미감자 일터인데 실컷 잡수실 수 있으시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금강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벌써 20여년이 지났네요. 대천 해수욕장 다녀오다
광천 토굴 새우젖 사들고 칠갑산 올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지금은 기억도 희미하네요. 좋은후기
즐감했습니다.
우분트님 !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
20 여년전에 대천해수욕장을 다녀 오시면 칠갑산에 들리셨군요~
그사이 강산이 두번 바뀌었으니,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따뜻한 격려를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제일로 행복한 트레킹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칠갑산 오름길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것 같네요
나무계단도 많이 조성되었고...
20년전에 다녀온 칠갑산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물안개님 ! 이제 등산로의 급경사 구간을 산림보호와 등산객 편의를 위해 데크 계단을 만드는게 일상화된 듯 합니다~
덕분에 천장호에서 칠갑산 능선에 오르는 길이 한층 편해졌습니다~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환절기와 가을장마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