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는 안전자산'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적어도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는 그렇다. 투자자 가운데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갈린 것이다. 과거에 비해 월등히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증가해 달라진 투자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채권 등의 선호도는 약화되고 있으며 위험이 있더라도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한 투자자들의 '머니 무브(money move.자금 이동)'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저금리.저성장 장기화, 금과 채권 가격이 최근 크게 올라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인식이 한몫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증시가 브렉시트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이후 1900 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지난 8일 1960 선까지 회복됐다. 이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해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영국 등 주요국 증시도 브렉시트 이전으로 회복됐거나 웃돌고 있다.
■위기 때마다 안전자산 맞나
안전자산은 말 그대로 '노 리스크·노 리턴'이다. 과거에는 금이나 채권, 달러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해도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말이 안전자산이지 '+@'를 올릴 수 있는 상품이었던 셈이다.
이 때문에 여전히 금과 채권,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여기면서 위기 때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증권정보 전문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공채펀드에는 지난 7일 동안 2850억원이 들어왔다. 이 기간 일반채권에만도 1225억원이 유입됐다.
또한 금 관련상품도 수익률을 앞세워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금펀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으로 68.06%의 수익을 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높아질 대로 높아진 곳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는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다만 계속되는 위기로 안전자산 가격이 크게 올라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 안전자산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른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권했다. 미래에셋대우 PB는 "과거 안전자산은 수익을 함께 안겨줬지만 현재로선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전자산을 수익을 내기보다는 위험회피 수단이나 피난처 정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은 연초부터 30% 오른 금 시세, 낮아질 대로 낮아진 금리로는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안전자산에서 중위험 투자로
안전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투자자들은 중위험 투자로 옮겨가고 있다.
NH투자증권 PB센터 관계자는 "절대적인 안전자산은 기대수익률이 워낙 낮다 보니 뜸한 편"이라며 "최근에는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공모주 펀드 등 중위험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PB센터 관계자도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이 어느 정도 있지만 수익이 높은 상품도 적절히 분배해야 한다"며 "투자 성과가 지지부진한 국내 시장을 넘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도 눈을 돌릴 때"라고 설명했다.
위기가 반복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수밖에 없지만 과거와 달리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공통적 의견이다.
그러면서 권하는 투자상품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펀드)와 해외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의 중위험 상품들이다.
유태인 유안타증권 채권분석팀장도 "금.달러 상품 등 안전자산이 코스피.코스닥에 비해서 수익률을 더 보장해주는 건 당연히 아니다"라며 "안전자산을 선호한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우며 안전하게 한다고 하면 남는 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절대 안전자산 금 투자는 이렇게
금은 안전자산 중에서도 가장 든든하다. 금 투자는 한국거래소의 골드바 거래가 절세 면에서 유리하다. 한국거래서에서 금을 거래하려면 금시장 회원인 증권사를 방문,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계좌가 개설되면 예탁금을 납입하고 그 한도 내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전화, 지점 방문 등을 통해 주식거래와 비슷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이 밖에 금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다.
금통장(골드뱅킹)은 실물 인수도 없이 자유롭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수시 입출금통장이다. 가입대상과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지만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은 불가능하다. 환매수수료도 없다. 자동이체를 통한 적금식 투자도 가능하다. 단 예금자 비보호 상품으로 매매차익의 15.4%를 원천징수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된다.
또 금 관련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이용해 투자가 가능하다. 금 관련 펀드는 국제 금 가격지수를 추종해 알아서 상품을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다만 금값이 오르더라도 회사 실적이 악화되면 펀드 수익은 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수료와 보수 등 연간 비용이 2% 안팎이고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금은 대체투자 자산인 만큼 거액을 일시에 투자하기보다는 전체 자산의 일부를 분산투자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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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 관료나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에겐 공통된 의견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식 투자는 항상 바람직하며, 금 따위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다.
안전자산이지만 투자 리스크가 크다(?)"
그러면서도 최근 금값이 폭등하니 구색맞추기 식으로
마지막에 금 투자하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온통 금 관련'주식''펀드'' 금통장'등등 실물과는
하등 상관없는 금 파생 '금융'상품만을 소개하고 있죠.
최근 영국 부동산 관련 펀드가 환매 제한 조치 들어간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금 관련'금융'상품??
앞으로 금융 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하고 금값이 폭등할 경우,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하락할 수록 '실물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 날 것입니다.
현재도 금에 대한 레버리지가 300배가 넘는 상황에 더욱 더 금 파생 시장이 커질 경우,
너무나 당연하게도 금 실물 인도 요청에 응할 수가 없게 됩니다.
실물금(담보)은 늘어나지 않는데 금 관련 파생 시장 파이만 커지게 되니까요.
결국은 금관련 '금융'상품은 모조리 디폴트에 돌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동산 펀드처럼 금 펀드도 환매 제한 조치에 돌입하게 될 경우
실물 금에 대한 프리미엄이 폭등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
많은 분들이 금값의 상승에 대한 부분은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실물 금에 대한 투자는 꺼려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보관의 어려움, 부가세에 대한 거부감, 추후 매도시의 불편함 등등의 이유 때문에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보관 및 세금, 매매시의 편리함 때문에 실물 보다는 귀금속 관련 금융 상품을 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만약에요
여러분들이 시스템의 붕괴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붕괴 전에 빠져나올 자신이 있다면야
괜찮겠지만... 그럴 능력이 안되시는 분들은 시스템의 붕괴와 함께 같이 무너져 내릴 것 입니다.
주식이 폭락해서 망한다면 그래도 덜 억울하겠지만
올바르게 금에 투자해서 대박이 나고도 펀드회사가 망해서 휴지조각이 된다면...?
혹은 계좌가 동결되서 찾지 못한다면?
첫댓글 그냥 배째라하면서 공권력과 법뒤로 사기꾼들은숨어버리겠죠
과연 깨어 있는자가 있을까?
맞는 말씀입니다.
금 상승추세로 자금이 실물금이나 안전자산인 미 국채나 달러로 몰릴경우 국내 금융시장 상품에서 이탈자가 많아지고, 은행예금자들의 이탈이 우려되니 미리 선동하는 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금펀드나 금 파생도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에 불과하지 실물자산이 아닌데 단단히 착각들 하는게 나는 금펀드있으니 안전함 ㅋㅋ 이런 마인드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자본통제나 금융붕괴외에도
나중에 원화기치 폭락할경우에는 실물금으로 바꿔달라해도 바꿔줄까요?
금융파생상품으로서 금을 사는건 쓰레기(원)으로 투자하는 것 밖에 안되고 돌려받을 때도 쓰레기로 돌려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들 자기가 금가졌다고 착각하죠
@theory 그렇죠^^
저도 그래서 더이상 주변에 이야기안합니다^^
열심히 쓰레기(원)을 금으로 바꿀뿐이죠 ㅎ
아 얼마전에는 작은 금고도 삿습니다 ㅎ
@theory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뭐 선지자도 아니고....
조용히 재난 대비에나 박차를 가해야지요
왜 그렇가 사냐고 물으면 (설명해봤자 이해하지 못할 것이 뻔하니)
그저 웃지요
경제 씨스템이란 망하거나 없어지는것이 아니겠죠. 그리고 어떤 나라의 경제 씨스템이 잠시 혼란에 빠질수는있어도 금 값이 그 혼란에 빠진 경제 씨스템을 대신해서 금 쪽으로 가치 이동이 되는것도 아니겠죠. 역사상, 그리고 현제 경제 씨스템에 문제가 생긴 여러 나라들을 보면. 금 값이 오르고 내리고하는 불안정한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우리가 우려하는 공포스런 극단적 상황은 우리 생각에서만 발생되는 염려겠죠. 경제란 망하거나 없어지는것이라기보다는 어떤 임의적 장난속에서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옮겨지는 물과 같다는 생각입니다. 경제는 조작에 의해서만 가동되는 인간의 도구일 뿐 아닐까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오직 자기 생존에만 집중한다면 이 경제 조작은 커다란 힘을 받고 아주 수월하게 이 이식 수술을 처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