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장애인IL센터 이음밴드, ‘제주 2024 전국장애인가요제’ 대상
지난 22일 ‘제주 2024 전국장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이음밴드.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도형) 소속 ‘이음밴드’팀이 지난 22일 메종글래드호텔 제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주 2024 전국장애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음밴드는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지체, 시각,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음악에 재능이 있는 보컬 박도윤, 기타 우병욱, 베이스 우재현, 키보드 서지은, 드럼 박호진, 하모니카 이인혁으로 결성됐다. 이후 김도형 소장과 가수 테오 사단의 열정적인 지도아래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7월 Special-K 제12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동상, 9월 제9회 이음가요제 금상에 이어 이번 전국장애인가요제에서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제주 전국장애인가요제는 제주특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한태만)가 장애인의 잠재력 개발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통한 장애인의 문화 활동 위상 정립의 취지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총 83팀이 참가해 5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예선을 치렀으며, 본선에는 20팀이 올라 이날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음밴드는 이번 입상으로 트로피, 200만원의 부상과 함께 한국방송문화예술진흥원에서 발급한 가수인증서도 수상했다.
김도형 소장은 “지금까지 고생한 이음밴드 구성원 여러분들과 묵묵히 개인 및 단체 레슨을 진행해준 테오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문화예술을 전공하고 재능 있는 예술장애인을 발굴·지원하고 아울러 장애예술인들의 복리를 증진함으로써 장애인문화예술 진흥을 도모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음밴드가 각종 경연에서 지금까지 받은 모든 상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의 열정을 놓지 않고 꿈을 찾아 노력하는 장애예술인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