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kim님과 Dirk Kuijt 님에 이어 이어, 뭔가 글 형식이 마음에 들어 저도 써보네요. ㅎㅎ Rakim 님이 이미 맨유 쓰시긴 하셨지만...
1. 시즌 베스트 일레븐
Rooney - Berbatov
Park - Scholes - Carrick - Ronaldo
Evra - Vidic - Ferdinand - O'Shea
van der Sar

야심차게 영입한 베르바토프의 맨유 첫 시즌이기도 합니다. 설렁설렁 뛴다던지, 스타일이 맨유의 기존 스타일을 헤친다 등 말이 많지만 전 베르바토프의 영입이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또 다른 공격 패턴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퍼거슨 경에게 경이를 표하기도 하구요.
루니와 호날두는 올 시즌 여전히 팀의 슈퍼스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지성은 지난 2년간 시달렸던 장기 부상과의 인연을 끊고, 초반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히 출전했기에 그로써는 최고의 시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스콜스의 경우 출전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미드필드에서의 안정감은 여전했고 그의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 또한 건재했습니다.
또한 마이클 캐릭의 경우는 영입 초기와는 달리 팬들이 좋아할만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여러 번 보이며 팀에 완전 적응한 모습입니다.
수비진 또한 굉장했습니다. 맨유가 최소 실점과 무실점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헌한 수비라인.
오셔는 올 시즌 좀처럼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던 네빌과 브라운을 대신해 팀의 안정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반 데 사르 역시 EPL 최대 클린싯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 시즌 최고의 선수

네만야 비디치를 뽑겠습니다. 퍼디난드와는 완벽하게 중앙 수비 호흡을 맞췄다고 생각하는 시즌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무실점 행진의 중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세트피스 상황 시의 강력함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06년 영입 당시 7m으로 영입이 된 것은 여지껏 그의 활약에 비추어 봤을 때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이라고 봅니다.
3. 시즌 최고의 발견

하파엘이나 에반스의 활약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마케다의 후반기 깜짝 투입과 활약은 유나이티드의 우승 가도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 91년생 이탈리안 공격수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선더랜드 전 역시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 우승을 도왔습니다.
그의 골이 아니었더라면 리버풀과 첼시와의 우승 경쟁이 더욱 더 힘들었을 겁니다.
아직 1군 경기에서 꾸준히 활약하기엔 부족한 면은 있지만, 슈퍼스타의 기질이 엿보입니다. 슈팅의 임펙트나 개인기는 확실히 눈에 띄게 좋으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시즌 최고의 골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펼쳐진 호날두의 35m 중거리 슈팅이 최고의 골로 기억될 겁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호날두의 발목 힘이 얼마나 센 지 볼 수 있는 장면이었고, 그의 과감성 또한 엿보입니다.
올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클래스는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이 선수는 현재 리그 17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5. 시즌 최고의 경기


4월 26일 펼쳐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과의 경기.
2-0의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친 유나이티드에겐 패배의 빛이 짙었습니다. 그러나 호날두의 페널티 골을 시작으로 루니의 동점골, 그리고 다시 호날두의 역전골. 3분이 채 되지 않아 다시 한 골을 집어넣었으며 5분이 지난 뒤 베르바토프가 마무리하며 5-2로 대역전을 거둡니다.
57분 호날두의 PK골에 이어 67, 68, 71, 76. 이 숫자는 PK골을 제외한 필드골을 득점한 시간입니다.
이 경기 당시 페널티 논란이 있었으나 여지껏 수없이 봐왔던 페널티 오심 논쟁에 비해서는 기사가 꽤 많이 떠서 당황했습니다. 그 판정은 주심의 역량에 따라 페널티가 내려질 수도 안 내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었던 지라...
6. 의미 있는 장면

하파엘의 시즌 첫 골, 마케다의 역전 골도 의미있지만 한국 사람이라는 점을 빼더라도 이 장면을 가장 의미 있는 장면으로 뽑고 싶습니다.
4월 A매치 이후 급격히 체력과 폼이 떨어지며 3경기 결장 소식에 팬들은 걱정했으나 실상 그 결장은 구단의 배려였다는 점이었으며, 본인의 휴식 의사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위기설을 단지 '설'로만 끝내는 중요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의 경기 활약은 수비부분에서는 돋보였으나 공격에 있어서는 볼이 많이 가지 않아 충분한 판단이 불가했습니다.
어쨌든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 후 떠뜨렸던 골 중 가장 마무리가 훌륭했고 시기의 임펙트가 최고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8. 위기의 선수

루이스 나니.
2007년 17m으로 영입된 거액의 루키. 그렇지만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루고 있는 박지성과의 경쟁에서 밀렸음을 퍼거슨 감독 역시 시인했으며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한 긱스도 간혹 윙으로 뛰어야 했을 만큼 나니의 부진은 위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그를 최소 1년 이상은 더 지켜볼 듯 합니다. 슈팅의 임펙트나 개인기는 좋으나 호날두의 맨유 이적 당시와는 다르게 경기 중의 임펙트는 크지를 않은 듯 합니다.
또한 전술 부분에 있어서도 호날두와 겹치는 부분이 많으며 수비 가담이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나니에게 아직도 미래는 있습니다.

카를로스 테베즈.
떠나보내기 싫으나 외적인 요인에 의해 떠날 수도 있는 선수 테베즈입니다. 그의 필드에서의 플레이는 늘 활발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최근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자기 의사를 밝혔지만 퍼거슨 감독과 동료들은 그가 떠나기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타 선수에게 패스를 잘 주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많이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5-2 역전승을 거뒀던 토트넘 전에서 테베즈의 교체 투입은 테베즈가 맨유에서도 아직도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과시했습니다.

개리 네빌
독특하고 재미있는 유나이티드의 주장, 개리 네빌. 그러나 아쉽게도 올 시즌은 긱스와 퍼디난드가 그 완장을 많이 찼던 것 같습니다.
이 34세의 선수는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고생했습니다. 올 시즌 몇 경기를 치렀으나 수비 부분에서 불안한 모습을 감출 수 없습니다. 같은 황금 유스 출신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는 올 시즌 여전히 건재함을 알리고 있는 반면, 주장인 그는 은퇴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그의 은퇴를 원하지 않으며, 저 역시도 원하지 않습니다.
첫댓글 오 다른팀은 이런거없나요 ..먼가 간지네
제가 새벽에 레알 관련으로 하나 썻음...마니 허접하지만 ㅋㅋㅋ
전 스콜스팬이지만.......스콜스보단 왠지 레챠를 뽑고싶네요 ㅎㅎ
저도 플레쳐를 두고 고민했어요. ㅎㅎ 그런데 경기 수는 꾸준치 않지만 그래도 아직 볼배급 부분이나 안정감을 생각하고... 플레쳐 역시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주관적인 것이라 ㅎㅎ... 저도 베스트로 플레쳐를 뽑고 싶은 마음은 적지 않답니다. ㅎㅎ
비디치동감.. 에반스발견도 짱
글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ㅎㅎ 사진들도 좋네요
감사합니다~ ^^
제멋대로라고 쓰셨지만 잉글리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긱스는 대체 어디로...?
잘봤습니다 ㅎ
박지성보단 긱스 벨바보단 테베즈...제생각임
의견 감사합니다~ 그런데 긱스 선수는 올 시즌 두각을 나타냈던 포지션은 거의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었고... 첼시와의 리그 2차전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때 당시에도 박지성-긱스-플레쳐-호날두 미드필더 라인이었으니까요... ㅎㅎ
굿이네요
멋잇내요!
느즈막에 장기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우리 캡틴.............
태클은 아니지만.........마케다 보여준게... 차라리 하파엘이 더... 아닐까요? 아스날팬이지만
나니와 네빌은 확실히 실력상의 위기가 왔다고 봅니다 저도.
잘쓰셧어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