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시 감상♥♡
★ 이육사의 廣野광야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천고의 뒤에
백마타고오는 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감상 ☆☆
육사 이연록은 일제식민 말기 국내에서 백방으로 독립운동을 추진했으나, 뚜렷한 소망이 안보이자, 북간도 만주벌판에서 구국운동을 펼치면서, 절망의 한계상황에서도 조국 대한민국이 독립을 쟁취하여, 천년만년 영광의 발전을 거듭할 것을 예단하는 雄魂웅혼의 서사시를 남기다. 餓死아사직전의 한민족은 수난이 지속되다가도, 눈속에 피는 매화꽃향기처럼, 재생의 깃발을 천년뒤에까지 드높이리라. 만주벌판은 고조선과 고구려 광개토왕이 지배호령하던 우리의 옛 고토가 아니더냐.
"백마타고 오는 超人초인" 상상만해도 가슴이 뛰는 초인•거인이 우리백성의 지도자로서 닥아올 일이로다
이렇게 부르짖던 육사는 만주에 일제감옥에서 獄死•殉國순국을 하였으니, 안동출신의 우리의 선비시인은 64번 수인번호를 달고 산화한 애국•호국시인이로다. 오늘의 시인•문인들은 위대한 선배•선비의 애국혼을 통찰할 지로다.
경기 파주에서 24.5.20
~류지산 시인 근배~
♡ 청 포 도 ♡ 이육사작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고장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돛단배가 곱ㅡ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푸른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포도를 따먹으면
두손은 훔벅 적셔도 좋으련 !
아히야, 우리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
2023.8.25 류지산 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