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9급, TK 지원자 40%가 서른 넘어…전국 평균 36.1%
대구 39.4%> 경북 38.9%> 세종 38.5% 순
성별은 여성 54.4%로 남성보다 많아
올해 지방직 9급(16개 시·도, 서울시 제외) 시험에 지원한 212,983명의 수험생 가운데 76,596명이 서른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36.1%를 기록했다. 이는 공무원수험신문이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6년 지방직 9급 지원자 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확인되었다.
30세 이상 지원자는 16개 지자체 중 대구와 경북 등 이른바 TK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과 전북, 충북 등은 전국 평균보다 약 4~5%가 낮은 30%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각 지자체별 30세 이상 지원자 비율을 살펴보면, 대구가 3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 38.9%, 세종 38.5%, 경기 37.4%, 부산 37.3%, 전남 36.4%, 강원 35.7%, 충남 35.6%, 경남 34.9%, 광주 34.7%, 제주 34.4%, 인천 33.9%, 대전 33%, 전북 32.6%, 충북 32.6%, 울산 30.9% 순이었다.
각 지자체별로 편차는 있지만, 올해 지방직 9급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가운데 3~4명이 서른이 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 2009년 응시연령 상한제한이 폐지되면서 제2,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장년층들이 공무원 시험에 많이 도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악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요즘, 취업이 조금 늦더라도 신분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공무원을 지원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연령별 분포는 살펴보면, 20~29세가 62.6%(133,28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30.6%(65,185명), 40~49세가 5%(10,735명)를 차지했다. 또 19세 이하 지원자는 1.3%(2,747명)이고, 50세 이상 지원자는 0.5%(1,036명)으로 확인됐다. 지원자의 성별분포는 여성이 54.4%로 남성(45.6%)보다 약 9%p 가량 높았다.
한편, 최종 11,359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에는 212,983명이 지원하여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대전 32.3대 1 ▲광주 30.9대 1 ▲인천 28.3대 1 ▲대구 27.4대 1 순이었으며,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는 2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출처 : 공무원수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