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막내를 군에 보내며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5/03/17/VY7VPPG26VA2XF2TZ2OXMPLQRE/
탄핵 본질, 체제 전쟁이라지만 네가 설 휴전선이 체제 최전선
결과 승복, 국민 통합은 둘 다 軍이 안보 지킬 때 가능한 것
아들. 오늘 네가 신병 교육대에 입소하는구나. 휴전선 철책 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다. 육군 창설 때의 ‘메이커 사단’이자 6·25전쟁에서 ‘무적 선봉’이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가진 부대라고 들었다. 솜털 보송보송한 몸으로 아비 품을 파고들던 코흘리개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네가 벌써 푸른 제복의 사내가 됐구나.
막내야. ‘나 때는 말이야~’ 하는 시시한 말은 하지 않겠다. 너를 군에 보내며 너의 건강도 안전도 걱정되고, 네가 군에 있는 동안 휴전선에서 군사적 충돌이 벌어지면 어떡하지 걱정되고, 또 선임들은 물론 분대장·소대장·중대장의 신임을 받아 스트레스 없는 군 생활을 해야 할 텐데 걱정된다. 잘 걷고, 잘 뛰고, 푸시업을 수십 번은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사격도 잘해야 할 텐데 하고 걱정한다. 아빠도 이리 밤을 뒤척이는데 너는 오죽하랴 싶다.
우리 국민은 나라가 어지러울 때 근심스럽게 북쪽을 바라본다. 과거 동족상잔의 트라우마 때문에, 아직도 지구상 가장 호전적인 적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슨 일이 생기면 거의 본능적으로 북쪽의 동태를 살핀다. 그 북쪽 최전방에 네가 서 있게 됐다.
지금 우리는 비상 상황이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그를 대신했던 권한대행 총리도 모두 ‘유고 상태’다. 더군다나 정치적 양쪽 진영이 극단으로 갈려 일촉즉발 내전이라도 벌어질 듯 살얼음이다. 네가 태어나서 처음 봤을 이런 혼란 속에서 적을 마주하러 군에 입대하는 너를 보며 아비 마음은 편치 않다.
요즘 대통령 탄핵 국면의 본질을 체제 전쟁이라고 한다. 그 말도 맞겠지. 그러나 네가 서 있게 될 곳이 진짜 체제 전쟁의 최전선이다. 북쪽 초병과 네가 맞서 있다면, 단순히 남북 병사가 맞서 있는 게 아니라 네 뒤에는 한·미·일 안보 공조와 자유 민주 진영이 있는 것이고, 북 초병 뒤에는 북·중·러 강권 독재 세력이 핵을 흔들며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결과와 사법 선고에 대한 승복을 국민 통합의 출발점이라 말한다. 승복 약속은 패자가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만, 통합은 진 사람이 아니라 이긴 사람이 하는 것이다. 자유 진영의 국제 연대도, 국가별 국민 통합도 승자와 강자가 주도한다. 그러나 승복과 통합의 대전제는 국가 안보이고, 그것을 지키러 오늘 네가 집을 나서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핵미사일 176기, 핵탄두 1800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994년 그걸 포기하면서 러시아·영국 등과 ‘부다페스트 안전보장 각서’를 체결했다. 핵을 내어주는 대신 ‘독립, 주권, 국경선을 존중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각서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완전 휴지 조각이 됐다.
아들아. 올해 입영 대상인 23만 젊은이가 ‘우크라이나의 교훈’을 새기면서 대한민국의 영속성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러 입대하는데, 그들의 등 뒤에서 나라를 운영하는 기성세대가 너무 많은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
헌법이 곧 국가다. 헌법 정신에 바탕을 둔 ‘결과 승복’도 ‘국민 통합’도 너와 우리 군이 압도적 실력으로 안보를 지키고 있을 때 유의미한 것이다. 어떤 정치인들은 이걸 잊고 있는 것 같구나. 마음에 두지 말아라.
60여 년 전에 만든 ‘진짜 사나이’란 국민 군가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너와 나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다’로 시작해서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로 끝난다. 이 노랫말이 너와 나의 얘기가 되는 날이 오다니 뭉클하다. 우리 막내가 철책에 서서 하얗게 밤을 새울 때 아비는 서울에서 단잠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김광일 기자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우리가 지켜야 할 삼릉숲 소나무
출처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10114490002306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에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들이 안개 속에 쌓인 채 세월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은 시간이 멈춘 듯 고요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에서 세월의 흐름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푸른 잎을 자랑하던 소나무들이 하나둘씩 고사하며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상록수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소나무가 이제는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에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들이 안개 속에 쌓인 채 세월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 가운데 한 관리원이 순찰을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봄철 고온 현상이 심화하면서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소나무가 속절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예부터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는 나무였다. 불변하는 기상과 강인한 생명력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굽이굽이 뻗어나간 가지들은 조상들의 지혜와 끈기에 닿아있다. 하지만 소나무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히고 있다.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에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들이 안개 속에 쌓인 채 세월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삼릉숲 소나무는 자연의 소중함, 생명의 연약함,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준다.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나무를 심고 재선충병을 예방하는 차원을 넘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생활화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소나무가 호소하는 메시지를 얼마나 귀담아듣고 있는 걸까.
새벽안개가 짙게 드리운 경북 경주의 삼릉숲에 굳건한 자태로 버티고 선 노송들이 안개 속에 쌓인 채 세월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빛명상
경주 삼릉 지나는 길
오래전 삼릉 지나는 길
목 없는 부처님 만나
건너편 여울에서 예쁜 돌 하나
두손 모아 올리고
침향 한 자루 피워
우주에 고하며
침향주 한 잔 올리니
목 없는 자리에서
부처님 형상이 내려오셨다
참꽃 한 잎에
자유와 평화를!
또 한 잎에
경제와 안보를!!
소원 담아
부처님께 올렸다.
세 번째 한 송이 참꽃을
천상에 바치니
사방으로 흩어졌던
구름들이 모이고
경천과 감사 마음에
빛VIIT 원형무지개가
정의로운 나라!
행복한 세상!!
화답으로 피어올랐다
출처 : 甲辰年 그림찻방3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
2024년 6월 22일 초판 1쇄 P. 138-141
철의 왕, 박태준 회장을 기리며
모래조각 상으로 만나는 포항 빛낸 5인
17일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이명박 전 대통령, 고 박태준 포스코 명에회장, 축구선수 황희찬, 가수 전유진, 고 남대영 신부 등 포항을 빛낸 5인을 주제로 한 모래 조각상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개막하는 영일대 샌드패스티벌을 앞두고 철강도시 포항, 태권브이 등 다양한 주제의 모래 조각 작품이 10월 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7월 17일 자 매일 신문을 보는데
모래밭에 쌓아 올린 잊힌 얼굴이 보였다
모래로 만든 조각상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이 있었다.
한국의 철의 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이었다
허허벌판 영일만 일대 갯벌에
연간 3,000만톤의 철강을 생산해
세계 철강사의 유레없는 기적을 만들었다.
처음 그를 만났을 때 떠오른다
집무실 한쪽에는 그가 모셨던
박정희 대통령의 영전 사진이 고이 걸려 있었다.
사진 앞에는 향불 하나가
잔잔히 타오르고 있었다
고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의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국력, 안보, 경제, 자유를 향한
그분의 깊은 뜻이
한 장의 사진과 향불속에 깃들여 있었다.
요즘처럼 개인의 탐욕과 이익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배신과 상충이 일어나는 때
거짓과 위선으로 얼룩진 이 시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이분의 공적과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정신이
내 마음을 움직였고
심신이 많이 지쳐 있던 그에게
정화의 빛VIIT을 가득 안겨 드렸다
국익과 민족을 향한 올바른 그의 신념은
다시금 모래 조각상에서 빛나고 있으며
세 장의 사진 속에는
그의 정신이 되살아 나고 있다.
2007년,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 회장과의 만남에서 그가 남긴 글
1973년 6월 9일 포항 1고로 첫 출선 당시 직원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
2024년 현재 포스코의 모습
빛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3(2쇄)
2024년 06월 22일 초판 1쇄
2024년 12월 17일 초판 2쇄 P. 354-357
이 순수의 힘을 IMF 국난 극복에
온 누리가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찾아 들어가고 있는 즈음이면 불현듯 창문을 열고 밤하늘에 깊어가는 별들을 보고픈 마음이 든다. 까만 밤하늘에 흩어놓은 별들……, 이 별 저 별, 그리고 저 너머 아롱거리는 어떤 별에게 눈길이 향할 때면 어느새 번민스러웠던 마음도 평온을 되찾아 차분한 마음이 되어간다. 이렇게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이 되면 흘러간 지난날들이 별들의 틈새에서 하나, 둘 나타났다 얇은 구름 사이로 스며들어 버린다.
그중에서도 선명하고 또렷한 이름 모를 별 하나와 나란히 지워지지 않는 순수한 모습이 있다. 빛의 나라를 향하여 티 없이 맑고 밝은 때 묻지 않은 어느 한 소년이 빨강 치마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하늘나라 가는 길을 밝히는 큰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다. 어린 시절 성당에서 복사 설 때의 나와 오늘의 나는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지난날의 때 묻지 않았던 그 순수성을 얼마만큼 지니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옛날의 순수했던 나 자신을 지금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지, 또한 불의나 어떤 부정과도 타협할 줄 몰랐던 외로웠던 지난 시절의 그 용기와 씩씩함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지, 그때의 나 자신을 순수그대로 얼마만큼 간직하고 있는지를…….
별들 틈새로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하늘에 분향해 올리는 그 복사하는 소년을 새삼 음미하고 반추해 보면서 지금의 나를 간절하게 회상해본다. 지난 한때의 풍상과 숱한 파란의 아픔을 겪으면서 - 실패 후의 결과는 그 시작할 때의 목표가 어떤 것이었던 비참과 처참한 오명이 남는다는 것에서 - 더 많은 지혜와 의미를 배우고 겉과 속이 다른 현실의 아픔을 경험케 하여 십년 세월이 지난 지금, IMF 체제하에서 과거의 나와 같이 고통 받는 숱한 사람들의 아픔에 용기와 꿈을 잃지 않게 하여 다시 떨쳐 일어설 수 있는 초광력超光力이란 큰 자애의 힘을 만나게 하고자 하신 대우주의 섭리에 머물러 본다.
초광력超光力(U.C.S)의 저력은 단순한 경고성 지적이 아니다. 질병, 사업, 심신의 혁명, 경제회복, 국운의 행운까지 일으킬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21세기에는 우주의 신비, 초광력超光力만이 행복한 인간사회를 만들어 가리라 확신한다.
그러기에 지난날의 순수했던 그 소년을 그리워하고 지금 나의 모습에 단 한 번이라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다만 다시 성공을 이룬다면 더 겸허하게 그 옛날과 같이 시작할 때의 목표를 다시 한번 차분히 실천해 가고픈 간절한 마음뿐이다.
출처 : 초광력超光力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1999년 3월 8일 1판 1쇄 발행
1999년 4월 15일 1판 2쇄 발행
2014년 5월 28일 한정판 1쇄 P. 93-94
첫댓글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주 삼릉 지나는길.
철의왕 박태준 회장을 기리며
이 순수한 힘을 IMF 국난 극복에
글 감사드립니다.
경주삼릉가는길 귀한 문장 잘보아습니다.감사합니다.
쭉 읽다보니 글의 힘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머 찬찬히 내용을 살피게 되었읍니다
감사함과 미안함 그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마음의 예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주 삼릉 가는 길에
마음을 담은 향불하나,
참꽃 올리시는 마음.
두손 모아봅니다 .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에 온 초광력, 빛VIIT 대우주의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마음에 새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병들어가는 지구와 분열과 갈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불안한 우리나라의 안보가 걱정스럽습니다.
자유와 평화, 경제와 안보, 정의로운 나라, 행복한 세상을 원형무지개로 화답해주신 우주마음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박태준 회장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본받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위기 뒤에 올 기회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주 삼릉가는길...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 정치권이 빨리 안정이
되길 바래봅니다.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나라를 생각하시는 학회장님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빛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꽃 한 잎에
자유와 평화를!
또 한 잎에
경제와 안보를!!
경천과 감사 마음에
빛VIIT 원형 무지개가
정의로운 나라!
행복한 세상!!
화답으로 피어올랐다
귀한 빛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이 되살아나는 안정과 평화로움이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지난시절 이야기를 읽으며 다시금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