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들과의 여행은 늘 즐거운 것...
맘에 맡는 10명 뭉쳐 가자가자 해서 남해의 사량도로...
지난 주말 남해 사량도에 다녀왔네요...
출발전날 일행 중 동생하나와 통화중에...
예쁘게 입고와~ 한말이...
언니 말을 넘 잘 들어...하늘하늘 원피스에 뾰족구두...
일행들 주차장에서 한바탕 웃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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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승에 10명이...
출발 때 다수결로 정한 결정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뉘 가방인지...술...과일...
발밑에 깔려있는 물건들 위로 발을 올려놓고...
롱다리인 이는 긴 다리 운전석 옆으로 뻗고...
조금도 올짬달싹 힘든 이자세로 어찌 가오리...
연식 조금된 순서로 교대 운전하고...
몸집 작은이는 작은 것도 서러운데 젤 뒷자리 꾸겨 앉고...
가는 길 4시간여를 어찌나 웃었는지...차가 들썩들썩...
4학년 5학년생들이 369게임을 하려니...
10넘기가 그리도 힘든지...웃다가 볼 일다 보네...
비릿한 냄새가 콧속을 자극하며 삼천포항에 도착했다...
낼 새벽 출발할 사량도 배편 알아보고...
시장기 달래려 삼천포 항구를 두세 바퀴 돌며...
사람이 많으니 먹고픈 것도 어찌나 가지각색인지...
회덮밥과 물 회로 결정...8대2로 회덥밥이기고...
이슬이 빠지면 서운타하여 이슬이 끼워주고...
배 두드리며...남해가 지역구인 막내에게 핸들 넘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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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일주를 시작했다...
도로 옆으로는 계단식 밭이 예쁜 사진 찍는 재료로 굿~이었고...
오른쪽으로는 동해나 서해에서 보지 못한 아기자기한 해안선에 숨죽인 듯 한 잔잔한 바다..
쪽빛바다에 은색 빤짝이 가루 뿌려놓은듯....
입에서 나오는 탄성은 차안이 떠들썩하고...
18세 소녀인 냥 어찌들 감성적인지...어머...와우...저것좀 봐...
산꼭대기의 바위사이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사찰...보리암...
모래사장을 대신한 조약돌 해변가...몽돌해수욕장...
눈 둘곳을 못 찾아 선글라스 찾아 쓰던 남성들,,상주해수욕장...(러시아여인들이 반나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교포들의 정착을 위해 조정한 독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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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남쪽나라의 바닷가라고도 처음 접해보는 나이기에...
언젠가 연예인 누군가가 이곳에 전원생활을 한다고...
너무도 좋아보이더구만...정말로...
짐싸들고 내려오고픈 맘...
무슨 항이었던가?,,,,자그마한 항구의 멸치.갈치 회초무침집...
이곳이 고향인 막내에 이끌려 찾아간 회초무침집....
입안에서 살살...비릿내 날듯하여 주춤거림도 무색케...
밭에서 바로 뜯은 상추에 남해 햇마늘...해초...회무침 듬뿍...
이렇게 다넣어야 맛있다고...거기에 남해 소주 한잔...꺄~~~
입맛없을때 꼭 생각날 꺼 같은 그맛...
알딸딸 취한 기분으로 여인네들 차 옆구리 두들기며...
7080노래...라이브로...여행을 떠나요...바닷가에서...솔개...
고교 때 수학 여행가는 기분...
삼천포 항에서 저녁식사 회로 배 채우고...오직 회...ㅎㅎㅎ
차안에서 레슨 받은 369게임 복습...결승전으로 또 한 번 배꼽잡고...
그래도 30을 넘었네요...
파김치가 되어 숙소에 짐을 풀고 선잠을 다들 청했다...
이른 새벽 사량도 뱃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6시....
젤 부지런떠는 일행덕에 고양이 세수들하고...
삼천포항에 도착...어렵게 찾은 김밥 집에서의 10줄 김밥....
인당 한줄 배급받고 자리피고 앉아...
아침요기하고 4-50분...
사량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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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등산복 차려입은 이들의 표정이 전쟁에 나가는 모양새...
신발끈 다시 한 번 동여매고...옷매무새 고쳐 입고...
한 40분 오른 후부터는 계속 산 능선 따라 가파른 산행...
일행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고받으며...
좌우 사량도의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사량도를 둘러싼 바다...
산위에서 내려다본 바다위에 크고 작은 섬들은...
마치 구름위로 뾰족뾰족 올라온 산머리 모양...
내 자신이 구름위에 올라와 있는 냥...
이 멋진 모습 보려고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무거운 발에 실어...
산타는 이들의 “다왔다”는 선한 거짓말에 웃음으로 속아준 보람이...
눈앞에 펼쳐진 기가 막힌 풍경으로 대신 값을 치른 듯....
약골 무리 일행 일부 포기하고 중간 하산...
나머지 일행들 2시간 더 산행한 일행기를....
멍게..해삼...막걸리에 곁들어 어찌나 스릴있게 풀어놓는지...
안 오길 다행이다...죽을 뻔했다....얼굴 볼살이 몇 시간 안본사이..쪽 빠져들 왔네...
고되긴 고됬나보다...
일행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출발지점에 도착...
다음날...인터넷에 사량도 여행후기보니...휴~~
그 오르지 못한 2시간 산행이 사량도의 다인것을...ㅎㅎㅎ
수직의 절벽에 나무 사다리며...로프타기며...
안가길 정말 다행이었다....
글도 못올릴뻔 했네...ㅎㅎㅎ
첫댓글 한 달음에 읽어 내려갔어요
그 유명한 사량도..
옥녀봉을 향해 한발 한발 옮기며
이렇게 몇시간을 공들여 옥녀에게 오라는거냐고 빈정거렸는데
옥녀봉에 오르니 옥녀의 도도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이다
~~~~~
감사..
스릴있는 사량도여행
좋았습니다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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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추억 오래오래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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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시당
사랑도가 멋있네요. 나도 다음에 함 가봐야겠네요. ^^
사랑도의 빼어난 절경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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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맛깔스레
먹는 모습들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369게임에
차체가 들썩
소녀마냥 감성적인 탄성들
사랑도의 추억은
그케 멋지게 마무리
넘 멋진 사랑도 여행기
잠시 피로를 풀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여행의
거움은 함께한 이들이 너무도 좋았기에.....누구하나 모나지 않고...기억속에 깊이 남을듯 합니다...
남해..^*
남해하면 기후가 온화하고
인심좋구 경치좋구 청정 바다가 좋습니다..^* 잘하고 갑니다..^*
[Ch26 문화여행정보방] 으로 옮겨드립니다.
건필!!!
겨울에 갔는데도 따뜻한 봄날이였고 바다로 빙둘러싸인 풍경들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수고하셨네요 내고향이 통영사량도입니다 사량도는 섬이두개로나눠어있죠 상도 하도 상도에는 옥녀봉 하도에는 칠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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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님들 여행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가볼만한 곳이죠
넘 아름다운 곳에서 태어나셨네요...그곳에서 태어나신 분들은 왠지 온순해 보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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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엔 꼭 가보고 싶은곳이 생겼네요.
가족들과 식구들과 꼭 가보아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