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는 비극이고 토트넘에는 수치스러운 일이며 중립적인 사람에게는 분노와 환멸을 안겨준 경기였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설명할 수 없고 변명할 수 없는 VAR의 실패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PGMOL은 사과했지만 사과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토트넘의 탁월함, 리버풀의 회복력, 끈질긴 축구 경기 등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PGMOL은 "중대한 인적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명백하고 명백한 사실상의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PGMOL은 오류를 초래한 상황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를 실시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해한다. 그들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실수할 수 있으니 폭풍의 중심에 있는 비디오 어시스턴트인 대런 잉글랜드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라.
이 말도 안 되는 장면은 32분 루이스 디아스가 토트넘의 백 라인 뒤에서 살라의 절묘한 패스에 맞춰 달려들어 절묘한 마무리로 넣은 '골'에 집중되어 있다. 맨눈으로 보기에는 온사이드가 분명해 보였고 멋진 콤비네이션 공격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TV 리플레이는 이 장면을 멈추고 디아스가 온사이드에 있었다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대런 잉글랜드는 VAR를 통해 디아스가 오프사이드라고 재빨리 선언했다.
요청에도 불구하고 PGMOL이 방송사에 대런 잉글랜드의 판정을 설명할 수 있는 스틸 영상을 제공하지 않자, 이 모든 상황이 더욱 이상하게 느껴졌다.
경기가 끝난 후 의혹을 확인하는 성명이 나왔다. 스톡리 파크의 누군가가 머리를 맞댄 것이다. "VAR 개입을 통해 골이 인정되어야 했지만, VAR이 개입하지 않았다."라는 것이었다.
리버풀이 1대0으로 앞서고 있었다면 경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수도 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아니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이는 리버풀만큼이나 토트넘에도 호의적이지 않다. 커티스 존스와 디오고 조타의 퇴장도 논란거리였다. 클롭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 판정은 완벽하게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VAR의 혼란은 스토리를 더욱 혼탁하게 만들었다.
리버풀은 10명의 선수로 수비를 하면서도 소보슬라이의 화려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살라와 디아스를 통해 영리하고 야심 차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9명의 선수로도 똑같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수비수 교체 후 새로운 5-3-0 포메이션으로 후퇴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앞으로 나섰고 마팁은 숱한 포격에 머리가 휘청거리며 공을 자신의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앙제볼은 계속 이어졌다.
경기 내내 선수들은 출발선에서 전력 질주하는 800m 경주와 같았다. 특히 압박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그 와중에도 제임스 매디슨은 마치 바쁜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수채화를 그리는 것처럼 여유와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우도지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완벽한 무게감으로 공을 밀어 넣어 중앙으로 쇄도하는 히샬리송에게 연결했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하프타임 이후에는 알리송이 매디슨과 손흥민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는 등 토트넘이 좌절했다. 그리고 정신없는 피날레와 그에 따른 PGMOL 성명이 나왔다.
결론? 토트넘은 훌륭했고 리버풀도 훌륭했고 둘 다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VAR는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