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전 11월 결혼할 예비신부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전문직이고 일반 월급받는 사람보단 두배정도 돈 많이 법니다
시댁에서 그거 아니까 결혼할때 저희들끼리 알아서 하라 그랬죠 당연히 대출 3천에서 4천까지 정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며칠전 형부가 제 남자친구를 불렀습니다 며칠전부터 형부가 할이야기 있다 해서 만났대요
형부는 사업하는데 계속 힘듭니다 한 3년 되었습니다 우리 언니 이제껏 쪼달립니다 겨우 밥 먹고 사는 정도인거 같습니다 우리집에서.. 명확히 저희들 번 돈에서 언니 보험료 3십만원 나갑니다 저희들 그 점 암말 안합니다 저나 동생들 언니 힘드니까 암말 안합니다
근데 언니도 좀 밉습니다 절대 일안하고 맨날 형부만 달달 볶나 봅니다
우리는 우리대로 좀 있음 괜찮아 지겟지하면서 3년동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언니가 생활비를 얼마나 받는지는 모릅니다 엄마도 속상하니까 알고도 모르는척하는거 같습니다
형부는 언니한테 3년 시달렸으면서도 절대 사업 포기안합니다 알기론 신용불량자까지 된거 같습니다
저랑 제 동생 월급에서 언니 보험료 내준거 벌써 2년 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돈좀 벌어보자고 설계사 시작하면서 언니네 보험 무리하게 계약한겁니다 ...우리 엄마도 너무 밉습니다 )
남자친구에게 (형부랑 남친은 딱 세번 그것도 가족들 다 함께 만났습니다 친한거 절대 아닙니다)
저한테 절대 말하지 말고 아무도 모르게 돈 빌려달랬답니다 이삼백 정도라도.. 더 되면 되는대로 달라 그랫답니다 10월 말에 주겟다고,....저희들 결혼 11월 10일 합니다 형부도 저희들 결혼할때 대출 받아야 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형부도 일이 안 풀려 그런거 안됐습니다 하지만 처제 남친에게 아무리 결혼할 사이라도 결혼전에 그런 부탁 하는거 너무 한거 아닙니까? 남친은 이왕 이런 부탁 받은거 앞으로 평생 볼거니까 그냥 드리자고 합니다 10월 말까지 받긴 힘들거 같고 앞으로 언제라도 받으면 되지 않냐고..남친 통장 제가 관리하거든요 저 모르게 처리할려고 고민하다가 오늘 밤에야 저한테 털어놓더군요
형부가 계속 전화를 햇나 봐요 어떻게 할거냐구
형부랑 제 남친이 만났다 하길래 언니한테 이야기하니 언니가 형부에게 왜 만나려고 햇는지 이야기하다 싸웠대요
그리곤 언니가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는지 제 남친한테 전화해서 혹시 형부가 돈빌려달란 소리 안했냐고 그런 소리안했다 그러니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 제 남친은 남친대로 알았다 그러고
아주 착한 남친입니다 예비시댁에서 전세얻을때 못 보태 준다 해서 제가 섭섭하다고 투정이란 투정 다 부리고 또 한번은 남친이 친구한테 돈 빌려준거 100만원 1년이나 되었는데 그거 아직도 못 받았다고 달달 볶았는데 저 남친 볼 면목이 없군요 정말 너무 부끄럽습니다
형부한테 돈 빌려드리는거 안되겟다고 말하라 그랫습니다 제가 알면 언니 우리집 다 알게 되니까 형부도 무섭겟죠
결혼하기전에 이런 우스운 꼴 다 보여주고 아무리 연애라지만 너무 속상합니다
무기력한 언니도 이젠 뻔뻔스럽고 형부는 생각하기도 싫고 힘든 언니 사정 고려하지도 않고 무리하게 계약해서 보험료땜에 허덕이는 엄마도 싫고
저 월급 110받아요 그 중에서 2십만원 용돈받거든요 다 엄마 드리는데 뭐에 쓰는지 항상 돈 없다 그래요 동생들도 다 비슷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