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샐러드는 같은 그릇에 섞여도 재료가 독립적인 반면, 비빔밥은 고추장을 넣고 비비기 시작하면 재료의 독립성은 사라지고 무언가 새로운 맛이 만들어진다.
오래전부터 비빔밥 문화를 만들고 유지해 온 우리 민족의 문화 유전자 코드에는 다양성이 담겨져 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비빔밥에서 유비쿼터스를 떠올리기도 한다. 여러 재료의 무한 조합을 통해 무한 조합의 맛을 창조하는 음식이 바로 비빔밥인 것이다.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세상을 꿈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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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온 위 글을 보았을 때, 두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유비쿼터스"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이 어느 세미나에서였는데, 남들은 다 알아 듣는것 같은데 나 혼자 무슨 뜻인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 맨날 숫자만 주무르다보니 그만큼 일반상식에 뒤떨어진 것 같아서였습니다.
또 하나는, 요즘 들어 반찬 이것 저것 집어먹기도 귀찮아져서(?) 큰 대접을 달라해서 비벼먹기를 즐겨하게 되었습니다. 늙어갈수록 꼼지락거려야 한다는데, 점점 게을러집니다. 게을러지면 안되는데...........
하나 더 있네요. 식사량이 전에 비해 많이 줄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