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3라운드에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대만의 청야니(16언더파)를 접전끝에 2타차로 제쳤다.
신지애는 지난 7월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4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통산 8승째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LPGA 회원이 아니던 2008년 3승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LPGA 데뷔 첫해에 3승을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청야니는 10언더파 공동 3위로 3라운드에 나섰다. 신지애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출발했고,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다.
하지만 LPGA 올해의 선수상 후보인 청야니(대만)의 저력도 무서웠다. 청야니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던 상승세를 이어가며, 3라운드 9번홀까지 4타를 줄였다. 청야니는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6언더파로 신지애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신지애는 13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달아난 데 이어, 16번 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청야니의 추격을 벗어났다.
최나연(23·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