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새로의 시작이자 도전이죠. 사은님이 주신 기회이니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울 생각입니다.”
20여 년간의 항공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해 신설된 원광보건대학 항공서비스과 교수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이혜원 교도. 신설학과다 보니 학생유치에 홍보활동 등으로 쉴틈이 없지만, 마음공부를 겸비한 후배들을 양성할 생각에 어느 때보다 설레고 열정이 넘친다.
# 마흔살의 새로운 도전
“우선 자연스럽게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1분 정도 입정에 들 생각이에요.”
벌써부터 이 교도의 머릿속에는 강의계획, 수업내용 등 구체적인 계획이 서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녀의 맨 처음 인사는 두 손을 모으고 자신을 낮추는 합장이 될 것이고, 수업 시작 1분 정도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의 시간이 될 것이다. 거기에 마음공부는 배려와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승무원 지망생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 마음이 설렌다.
“승무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부가 꼭 수반되어야 하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을 보면 알 거라는 이 교도. 모든 불만이 모이는 고객센터장을 하며 스트레스가 심해 점점 말라갔지만, 마음공부를 하고부터는 보기 좋을 만큼 살도 붙고 여유로워지고 부드러워졌다는 것.
“스트레스가 심해 가슴을 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마음공부를 하다 보니 ‘저 고객은 저럴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저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구나’ 하며 배려하고 이해하게 됐지요.”
본인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진심어린 서비스를 위해서도 승무원이 될 제자들에게 마음공부를 추천하고 가르쳐 주고 싶다는 이 교도.
“마음공부까지 겸비한, 좋은 승무원이 되기 위한 모든 과정을 가르쳐야죠.”
# “아직 햇병아리 교도에요”
말 한마디한마디에서 원불교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지는 이 교도의 입교 연수는 아직 만 5년. 본인 스스로 햇병아리라 말하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것만 해도 너섬중창단에, 마라톤·등산 동호회, 사회, 강의 등등. 주말부부인 그들 부부가 일주일 중 처음 만나는 곳이 금요일 합창 연습 장소인 여의도교당일 정도다.
“사회를 보다보니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하게 되었고, 거기다 남편과 교당 마라톤, 등산, 합창, 법회 등 모든 걸 함께 하다 보니 더 빨리 스며들고 적응하게 된 것 같아요.”
남편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고 자연스럽게 교화 된 것이 신심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이 교도. 주말부부가 되고 부터는 9시 20분쯤 남편과 통화한 후, 이 교도는 익산에서 남편은 서울에서 따로 또 같이 저녁심고를 올린다.
“얼마 전에는 도련님 부부가 결혼 후 군산교당에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교당에서 함께하는 저희 부부가 보기 좋았데요. 작지만 생활 속에서 이뤄낸 교화라 뿌듯해요.”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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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공학과가 생겼군요 혜원님 축하 합니다 혜원교수님이시네요 거듭 축하 드려요.
항상 모든일을 열정으로 만 하시면 됩니다...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건강이겠지요.....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교정에서 아침마다 산책도 하시고 조깅도하고 그러세요.....화이팅입니다...
아름다우십니다.. 화이팅 입니다..ㅋ
너무 멋지세요^^ 역시!!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워요. 매사 웃으시며 먼저 인사 건네주시는 혜원님 덕분에 여의도 교당에서의 시간이 더 즐거웠어요~ 분명 학생들에게도 인기 짱이실것 같아요. ㅋㅋㅋㅋ 화이팅이요^^ 으흣.♡
머있어요 아자아자
아자 아자도 좋지만 [아리아리]도 좋다네요!! 미지의 길을 개척해 나가자는 순수한 우리 말이랍니다. 혜원님!! 축하합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감사합니다.. 갑작스런 인터뷰라 그런가요 ㅠㅠ 아무리 봐도 실물이 난거 같죠 ㅋㅋ 이 자리를 빌어 너무나 아름다운 글을 써주신 아영 기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