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770833&s_no=1770833&page=1
REDRRR빨간달걀
그 당시 자료를 다시 검색하려니까 그때 빡침 수준은 보통이 아니라서, 지금은 근거자료 검색할 엄두가 안 납니다. - 20대 시절에 진짜로 혈압 터지는 줄 알았... - 미나마타 병 관련 일본 자료를 파보다가 진심 빡친 이유가 다른 게 아니라. 피해자들, 특히나 본문에 언급된 외국인 + 일본인 부부를 보고 "간첩" 또는 "비국민" 운운하면서 몰아간 것도 있습니다. 저렇게 폭력 피해를 당한 것조차 "간첩 (or 비국민) XX 잘 죽었다" 라는 식의 기사도 봤었거든요.
일단 제 멘탈 유지하면서 검색할 수 있는 검색어의 기록만 남기겠습니다.
https://www.google.com/search?q="水俣病"+"非国民"
https://www.google.com/search?q="ミナマタ病"+"非国民"
水俣病
ミナマタ病
둘 다 미나마타병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https://ja.wikipedia.org/wiki/水俣病
미나마타병에 의한 사망자의 유족 등등에 대해서 "니들 땜에 나라 시끄러워진다" 라는 식으로 찍어누른 게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https://www.asahi.com/articles/ASP5171V8P4ZTLVB003.html
---- 기사 본문 유족 증언 발췌 ----
水俣の自宅には嫌がらせの電話やはがきが相次いだ。「死ね」「非国民」……。小学生だった真実子さんは差別におびえたが、母ミヤ子さん(90)は揺るがなかった。
---- 이상 기사 본문 유족 증언 원문 발췌 ----
미나마타의 자택은 집단 괴롭힘에 가까운 수준으로 괴전화가 빗발쳤다.
"죽어!" "비국민 (매국노에 가까운 단어)!!!" 등의 내용이었다.
소학생 (한국으로 치면 초등학교) 이었던 딸 마미코는 심한 차별에 겁을 먹었으나, 어머니인 미야코씨는 굴하지 않았다.
---- 이상 기사 본문 유족 증언 번역 ----
이것만 해도 충격적입니다만, 제가 보고 경악했던 것들에 비하면 그래도 여기 쓸만한 편입니다.
관련 요약 자료입니다.
http://www.firenzedt.com/news/articleView.html?idxno=30098
유진 스미스에 대한 나무위키 항목입니다.
https://namu.wiki/w/유진%20스미스
https://ja.wikipedia.org/wiki/ユージン・スミス
https://www.google.com/search?q=william eugene smith "+水俣病"+暴行
요약하면 "폭행을 당했다" 라고 하지만, 자세한 고발 자료 같은 걸 보면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폭행으로 실명 -> 사망한 유진 스미스" 씨의 관련 자료를 20여년 전 대학생 시절 접했을 때는 진짜 혈압 때문에...
위에 언급한 유족의 사례 마냥, 집단적으로 갈궈댄 정황도 있거든요.
제가 봤던 기억을 요약하면.
1.
미나마타병의 주범 "新日本窒素肥料株式会社 - 신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 , 줄여서 "치소 (질소의 일본어 발음)" 에서 고용한 조직폭력배가 유진 스미스를 집단 폭행해서 머리, 척추 등등 심각하게 망가뜨림.
2.
폭행 이전부터 "죽어라 비국민" 괴전화 + 집에 스프레이 도배질 (죽어라 비국민 매국노 등등)
3.
아내에게도 폭행 위협 + 퍽치기 등의 피해
4.
창문에 돌 던지는 건 기본
5.
전시회 테러 등등
제가 이걸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규제 철폐 만능론"을 들고 나오는 자유 경제 운운하는 정박아 벌레들 저격하려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규제가 없던 시절 = 기술 발전 황금기" 운운하는 정박아들 말입니다.
실제로 존재하잖습니까! "비즈니스 프렌들리" 운운하는 전과범들 말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같은 준 살인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들이 뿌린 봉투에 혹하고, 지도 그 봉투 먹어보겠다고 "규제 철폐 - 대기업 대마불사론" 운운하는 정박아 벌레들 때문에라도 이런 사례를 기억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걸 기억해봤자 라는 말도 이해는 가는 게.
미나마타병 같은 사례를 언급하면서 받아치니까, 미나마타병 자체가 "좌파의 날조" 라고 하면서 그런 건 있지도 않았다고 빼액질 시전하고 주먹날리는 것들도 경험해봤는데.
이러니까 2찍은 살처분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일본쪽 유진 스미스 검색할 때, 미나마타병 또는 폭행 같은 키워드를 직접 넣지 않으면 "위대한 사진가" 이런 식의 자료가 상당수입니다.
이런 것도 참 대단한 점이죠.
미나마타병을 외면하고 "없던 사실" 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들이 아직도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