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vs PSG 경기를 보실 건가요?
물론이죠. 가능하면 뉴캐슬의 모든 경기를 보고 가족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오늘 오후에 훈련 세션이 예정되어 있어서 (인터뷰는 목요일에 진행) 어제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과 함께 뉴캐슬과 맨시티의 리그컵 경기를 TV로 시청할 수 있었어요.
뉴캐슬이 파리를 이길 수 있을까요?
네, 밀라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질 경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아오를 거예요. 저는 여전히 선수들, 스태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경기 전에 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당신은 뉴캐슬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뉴캐슬을 응원했나요, 아니면 당시 최고의 팀이었던 맨유의 팬이었나요?
동네 사람들은 모두 흑백 (뉴캐슬의 색깔)이었어요. 선덜랜드 (라이벌 클럽) 팬들도 있었지만 감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웃음) 뉴캐슬에서는 모든 것이 축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두가 뉴캐슬을 응원합니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도시 중심부의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는 1.6km 떨어진 곳에서도 관중석의 함성을 들을 수 있고 도심을 걷다 보면 팀의 승패를 소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뉴캐슬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14살 때 아카데미에 소속되어 두 시즌 동안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시즌 티켓 소지자가 되셨죠. 그때 어떤 기억이 있나요?
정말 멋졌어요. 부모님이 시즌권을 한 장밖에 살 수 없었는데 제게 주셨어요.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집에서 걸어가곤 했어요. 멀리서도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보였고 가까이 갈수록 제 주변에는 검은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늘어났죠. 당시 저의 절대적인 우상은 앨런 시어러였고 언젠가 그처럼 등번호 9번이 새겨진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 꿈을 꿨어요.
2006년 1군에 입단한 후 2010년 여름에 9번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습니다. 최고의 기세를 누리던 2011년 1월, 22살의 나이에 클럽을 떠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남고 싶었지만 이적시장 마지막 날 리버풀이 41m 유로라는 엄청난 제안을 했을 때 저는 이유도 모른 채 헬리콥터에 몸을 실었습니다. 부상을 당했을 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지금 돌이켜보면 이적은 잘한 것 같아요.
왜요?
제가 안전지대를 벗어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죠. 저는 뉴캐슬을 제외하고는 인생과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
리버풀과 웨스트 햄에서 뛰었을 때 뉴캐슬을 상대로 9번이나 경기를 치렀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죠.
그래도 좋아하는 클럽을 상대로 뛰는 것이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되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뉴캐슬을 상대로 한 번도 득점하지 못한 것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웃음)
2019년에 두 시즌 동안 뉴캐슬로 돌아왔습니다.
뉴캐슬에 돌아와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기에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어요. 팀도 좋은 축구를 하지 못했고 저도 많이 뛰지 못했고 팬더믹으로 텅 빈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몇 경기를 치렀는데 팬들로부터 모든 힘을 얻는 구단이기에 슬펐죠. 감독 (스티브 브루스)이 내린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에 클럽을 떠난 것은 2011년에 겪은 일보다 덜 고통스러웠겠네요.
네, 상황을 고려하면 거의 안도감이 들 정도였죠. 하지만 그 경험이 클럽에 대한 애착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2월, 저는 뉴캐슬의 리그컵 결승전을 응원하기 위해 웸블리 관중석에서 팬들과 함께했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첫댓글 온리요님 ㅂㄷㅂㄷ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