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7일 일지.
히로시마서 오사타 까지 약 300Km이동에 구라시키 미관지구와 히메지성 경유하는코스를 계획을 잡고 아침에 출발을 했다.
1. 국도의 개고생..
전날의 국도 라이딩에 즐거움에, 미관지구까지 약 110Km는 국도로 달리는데, 이런 젠장~~~ 이 거리를 4시간에 걸쳐서 가게 되다니…..
중간 중간에 도로 공사에, 좁은 1차선에 갓 길도 없고, 뭣 있다 해도 남의 나라에서 마구 갈 수 없는 상황..
바이크에서 올라오는 엔진 열과 따스한 햇빛에 온몸에 땀 범벅.. 조금 달리면 찬 바람에 금새 추워지고,
국도에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어 미관지구에서만 관광을 하고 오사카의 밤을 찾아서 바로 고속도로 내 달렸다.
클러치를 얼마나 잡았는지 손이 둥둥 붙고 잘 접어 지지 않는다. 호텔 욕조에 물 받아 놓고 주무르고 문지르고…..
내 다시는 국도를 타나 봐라…
2. 휘발유 부족으로 길거리에 오가지도 못 할뻔
시간이 늦어 미관지구만 구경하고 헤이지성은 그냥 통과하는 것으로 오사카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었다.
연료 경고등이.. 이런. 다른 것에 집중을 하다가 보니 연료에 대해서는 간과 했던 것이다.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다음 휴게소까지의 거리 보다는 게이지에 좀더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표시 되어 있으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연료 게이지를 모니터링 하면서 달리는데,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줄어 불안감이 엄습
불안감에 넘 빨리 달리다 보니 연료의 소모량이 많은 것 같아 속도를 줄이면서 정속 주행.. 과연 다음 휴게소까지 잘 갈 수 있을까?
머리속이 복잡함과, 어둠이 같이 밀려 오고… 다음 휴게소 전에 출구가 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나가야 되나, 아니면 계속 휴게소까지 달려 가야 하나… 휴게소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이것도 장담을 못하겠고.
그렇다고 출구로 나간다고 바로 주유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점점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나가… 말어… 나가…. 말어… 계속가…. 출구로 나가기로 결정을 했다.
휘발유가 없어 길가에서 서 버려 후속 조치가 국도가 더 안전하고 편릴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출구는 전부 무인이다. 관리소도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톨을 나오자. 길은 좌,우로 갈라지는 길이다.
얼마 남지 않은 연료 잘 판단 해야 된다.구글 맵으로 위치를 확인 하고 마을을 확인해보니. 이런…양쪽 모두다 한참을 가야 한다..
일본어 한마디도 못하는 내가 오늘은 정말 개고생을 할 것이라는..
그래도 가깝게 느껴지는 마을쪽으로 방향을 틀고 어느 정도 달리는데, 저 멀리서 주유소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아시스에서 물을 찾은 느낌…
허난 끝까지 긴장을 놓으면 안되다. 길을 잘 들어 서야지, 까딱 잘못하면 막판에 개고생..
운 좋게도 쥬유소에 도착을 했다. 내 생각에는 한 5Km 이하로 남은 것 같다..
주유를 마치고 나니 어둠이 물료 오지만, 한층 여유롭고 행복한 느낌이다
3. 미관지구.
한국돈 3만원짜리 점심.. 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ㅠ ㅠ
4. 오사카를 향햐여...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317번 도로의 약 60Km 연결해 주는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
해안들 따라서 돌아 가는 도로
전형적인 시골의 교차로
맨 위가 토메이 고속도로, 아래가 신깐샌 철로.
스트리트 글라이드 클럽
http://cafe.daum.net/StreetGlide
첫댓글 내마음할리님 여행기 입니다
일본여행 계획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하여 올립니다^^
감독유해운님~ 내마음할리님은 아직 여행 중이신가 봅니다~
덕분에 멋진 여행기 읽고 갑니다~ *^^*
님에게 부러움이 가슴가득합니다
뭔가가 요동치네요 감사합니다~^^
유감독님 멋진여행 잘 보고 갑니다~^^
'할리로 일본질주'는 버킷리스트 1번 입니다^^ 부럽습니다^^
글만 읽고 있어도 연료가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해 졌네요..^^
재미난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대단한 용기와 긴장감이 자르르~~후기 잘봤습니다.
3만원인데 배 고프다니 비싸네요....ㅎㅎ